인권, 세계를 이해하다(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3) (인권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세계 여행)

인권, 세계를 이해하다(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3) (인권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세계 여행)

$14.04
Description
인권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
- 독일, 일본, 이슬람, 팔레스타인을 통해 바라본 세계 인권 이야기
이 책은 독일, 일본, 이슬람, 팔레스타인 등 각 나라별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청소년의 해외 교류 경험에 대한 구체적 사례 등을 통해 세계 인권 문제는 물론 우리 사회 인권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폭넓게 들여다본다. 더불어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와 태도를 배우며,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인과 연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세계를 바라볼 때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의 눈이 아니라 우리의 눈으로, 인권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역사 교육을 통해 서양사나 동양사를 배우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의 역사를 제외하곤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시베리아, 아프리카의 역사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저자들은 세계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통해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일이 과거 청산을 어떻게 했는지 알게 되면, 우리 내부의 과거 청산 문제를 살펴볼 수 있게 되고, 일본과의 길고도 지루한 과거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도 마련할 수 있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팔레스타인 문제가 유대교와 이슬람 간의 종교적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 사회의 이슬람과 이슬람 난민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우리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게 된다.

1강에서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과거 청산 과정을 살피며, 독일이 분단을 극복하고 유럽의 모범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가장 핵심적인 ‘성장 동력’은 경쟁이 아니라 연대를 중시하는 민주 시민교육이라고 말한다.
2강에서 이희수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는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한국과 이슬람의 오랜 교류사를 함께 살피면서, 서구의 관점인 ‘이슬람 포비아’의 눈으로가 아니라 우리의 주체적 관점으로 이슬람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3강에서 김효순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는 해외 취재 경험과 함께 일본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일본 사회의 진면목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재일 동포의 아픈 역사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4강에서 홍미정 단국대학교 중동학과 교수는 지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을 살피면서 평화로운 국제 질서를 위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지금의 국제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영국과 미국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살펴준다.
5강에서 서현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제협력팀장은 유네스코에서 오랫동안 국제 연대 부문에서 일하며 직접 겪었던 경험을 통해 국제 연대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세계 이해 교육, 민주 시민교육,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말한다.
6강에서 김민 순천향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학과 교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지역 개발을 위해 헌신했던 경험과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주며, 청소년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일, 일본, 이슬람 전역, 팔레스타인을 둘러보고 유네스코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원칙을 살피면서, 청소년들의 국제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들을 쫓다 보면, 어느 틈엔가 세계를 보는 눈이 한층 더 밝아졌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가 2019년 1월 〈인권, 세계를 이해하다〉란 이름으로 진행한 강좌의 주요 강의 내용과 질의응답을 엮었다.
저자

김누리,이희수,김효순,홍미정,서현숙

저자:김누리
서울대학교,독일브레멘대학교에서독문학을공부했고,현재중앙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로서한국독어독문학회회장,중앙대학교독일유럽연구센터소장을맡고있으며,?2013년부터한겨레신문에칼럼‘세상읽기’를쓰고있다.저서로『비유냐진정성이냐.귄터그라스와크리스타볼프연구』(독문),『알레고리와역사.귄터그라스의문학과사상』,『머릿속의장벽.통일이후동서독의사회문화갈등』(공저)?등이있으며,헤세의『황야의이리』,슈뢰더의『아직도시간은있다』등을우리말로옮겼다.

저자:이희수
한국인최초로터키국립이스탄불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한문화인류학자이자이슬람문화최고권위자.이스탄불마르마르대학교조교수,이슬람역사·문화·예술연구소와튀니지대학교사회경제연구소연구원을거쳤고,한국중동학회회장을역임했다.현재는한양대학교문화인류학과특훈교수,성공회대학교석좌교수겸이슬람문화연구소소장,한국-터키친선협회사무총장으로재직중이다.『이희수교수의이슬람』,『이슬람과한국문화』,『톡톡이슬람』,『이슬람문화』,『터키사』,『어린이이슬람바로알기』등다수의저서를집필했다.

저자:김효순
서울대학교정치학과를졸업하고동양통신,경향신문을거쳐한겨레신문창간에참여해도쿄특파원,편집국장,편집인을지냈다.?2007년부터취재현장에서대기자로활동하다가퇴직했고,현재‘포럼진실과정의’공동대표를맡고있다.한일관계,동아시아의평화,화해,시민운동등을주제로글을쓰고있으며,역사에버림받은사람들에대해관심이많다.저서로『조국이버린사람들』,『간도특설대』,『역사가에게묻다』,『나는일본군,인민군,국군이었다』,『가까운나라모르는나라』등이있다.

저자:홍미정
경희대학교사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고현재단국대학교중동학과교수로중동사와이슬람문명사를강의하고있다.팔레스타인과중동에관한논문을여러편썼으며저서로『팔레스타인땅,이스라엘정착촌』,『21세기중동바르게읽기』,『울지마,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현대사』,『아랍인의역사』(역서)?등이있다.

저자:서현숙
숙명여자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고,유네스코한국위원회교육본부교육팀장을맡았으며,현재국제협력팀장으로재직중이다.교육팀에서의중점적인업무로?2015년유엔이전세계모두가해결해야할지구촌과제로제시한?17개의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DevelopmentGoals:?SDGs)의네번째목표인교육목표(SDG4)의국내이행을담당했다.대외적으로는환경교육진흥실무위원회위원,?ACU(아시아사이버대학)?프로젝트자문위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2018년도에는우리정부가추진한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교육분야(SDG4)?작업반에도참여한바있다.

저자:김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일하다?1997년부터대학강단으로자리를옮겼다.?2009년부터외교통상부산하한국국제협력단(KOICA)?공적개발지원(ODA)?사업인팔레스타인헤브론시초등학교와청소년센터건립사업의프로젝트매니저로일했고청소년센터및학교운영활성화지원을위해?2013년?1년간학과학생들과헤브론에서산적이있다.?2014년부터?2018년?12월까지는팔레스타인제닌시청소년센터건립사업에프로젝트컨설턴트로참여했다.최근에는국제난민아동및청소년의권리에초점을맞춰아프리카와남아시아분쟁및내전지역에관심을갖고있다.현재는순천향대학교청소년교육상담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머리말?|인권의눈으로본세계

1강.민주주의자는어떻게길러지는가???독일의민주시민교육
성숙한공동체를만든독일의힘
“민주주의의적은약한자아이다”
독일교육의핵심가치
경쟁교육에서연대교육으로

2강.서구중심에서벗어나바라보는‘이슬람세계’
보편적인권과상대주의적역사관
역사적앙숙,유럽과이슬람
한국은왜‘극동’일까
우리안의이슬람포비아
신라고분과페르시아보검
고대교역의경제학
「쿠쉬나메」-신라에온페르시아의왕자
신라의이슬람사람들
포용과상생의눈으로세상을보자

3강.일본에서본한국
샌프란시스코에서있었던일
서구의눈에비친일본
일본의양심적지식인들
희생을거부한사람들
재일동포,아픈역사의기억

4강.팔레스타인현대사:무엇이문제인가
시온주의신화의뿌리
비극의씨앗-영국의중동통치전략
시온주의와아랍민족주의의결탁
에너지전쟁과팔레스타인

5강.평화와인권
평화의시작
유네스코와한국
지속가능한교육
학교라는희망
교육은인권이다

6강.세계화시대의청소년국제이해교육
국제개발협력의역사
국제교류에참여하려면어떤자질이필요할까?
청소년국제교류사업의현황과실태
아웃바운드모빌리티와인바운드모빌리티
팔레스타인에서만난사람들
내가바꾸는국제교류,나를바꾸는국제교류

출판사 서평

본문에서

독일학생들은만?18세가되면독립합니다.독일학생들이독립할수있는배경에는정부의지원이있습니다.물가상승분을고려해서?3년에한번씩주지사와학생대표가협상해서액수를정해요.지금은?1000유로쯤됐을거예요.우리돈으로?120만원가량을월급처럼받아요.?-?김누리(중앙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

우리는그동안?1970년대이후정치현상학적으로만들어졌던이슬람포비아의눈으로세상을보았습니다.그러다보면세계관이얕아지고오해와편견에사로잡힐수밖에없어요.우리가서구를버리자는이야기가아니에요.오히려우리의눈으로냉정하고객관적으로세상을보자는이야기입니다.?-?이희수(성공회대학교석좌교수/이슬람문화연구소소장)

우리가인권을이야기할때적어도객관적으로우리를바라볼수있어야하지않을까요?일제강점기를거치며아픈역사를많이겪었지만대부분과거의일이라고생각합니다.그러나재일동포문제는현재진행형입니다.?-?김효순(‘포럼진실과정의’공동대표)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을유대교와이슬람의종교적싸움으로보면안돼요.시온주의자들중에는유대인들뿐만아니라무슬림들도있고기독교인들도있기때문입니다.현재이스라엘을움직이는것은허구적신화에기반한시온주의입니다.문제는이러한잘못된믿음이국제적분쟁의원인을제공하고있다는겁니다.?-?홍미정(단국대학교중동학과교수)

교육은우리의삶을바꿉니다.한사람이학교교육을?1년더받을경우미래에받게되는개인소득이?10퍼센트올라가는효과가발생한다고합니다.특히어머니가글을읽을경우에그아이가?5세이상까지살가능성이?50퍼센트나증가한다는내용이있습니다.-?서현숙(유네스코한국위원회국제협력팀장)

지구남쪽,남반구대륙에있는나라는대체로빈곤한국가들이고,북반구에있는나라들은대체로잘사는국가들이많습니다.그격차가어느정도이냐면소득격차가?1960년대에는?20배정도였는데?30년후인?1990년대들어와서?74배,지금은거의?100배에가깝습니다.-?김민(순천향대학교청소년교육상담학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