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우리의 것이다 (한국 페미니즘의 기원, 근우회)

미래는 우리의 것이다 (한국 페미니즘의 기원, 근우회)

$17.00
Description
일어나라! 오너라! 단결하자! 분투하자!
조선 자매들아! 미래는 우리의 것이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여성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역사학자 이임하의 한국 페미니즘의 기원인 ‘근우회’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근우회의 창립 과정과 조직 구성, 선언과 강령, 기관지 발행, 다양한 선전 활동과 실천, 중심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일제 강점기에 근우회 여성들이 어떻게 식민지 일상에 맞서며 일제 지배체제에 균열을 냈는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근우회는 94년 전 행동강령을 통해 사회, 경제, 문화 그리고 법률적 차별 철폐, 농민과 노동 여성의 이익과 산전 산후 임금 지불 등을 주장했다. 한국 여성이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권리를 제시한 것이다. 여성운동이 기본권 획득을 위한 긴 투쟁의 여정이었다는 점에서, 근우회의 행동강령은 한국 페미니즘의 효시이자 기원인 셈이다.
당시 식민지 여성들은 식민지 질서 체계의 하층이었지만, 가장 혁명적인 방법으로 식민지 지배 질서를 무너뜨렸다.
저자

이임하

현재성공회대학교동아시아연구소연구교수다.한국전쟁에관심을갖고공부하고있으며언제나여성들의이야기와역사를고민하고있다.쓴책으로는『전염병전쟁』,『조선의페미니스트』,『이임하의여성사특강』,『10대와통하는선거로읽는한국현대사』,『10대와통하는문화로읽는한국현대사』,『10대와통하는한국전쟁이야기』,『해방공간,일상을바꾼여성들의역사』,『적을삐라로묻어라』,『전쟁미망인,한국현대사의침묵을깨다』,『계집은어떻게여성이되었나』,『여성,전쟁을넘어일어서다』,『한국여성사편지』가있으며,『동아시아와근대,여성의발견』,『일상사로보는한국근현대사』,『1970년대민중운동연구』,『왜80이20에게지배당하는가?』,『20세기여성,전통과근대의교차로에서다』,『죽엄으로써나라를지키자』,『전쟁의기억냉전의구술』,『동아시아의전쟁과사회』,『전장과사람들』,『전쟁속의또다른전쟁』등의집필에참여했다.

목차

여는말:세가지가없었던근우회
이책을읽는독자에게

1장.조선여성운동계에서광이비치다
근우회의탄생
공고한단결을도모하자
1000여명이모인창립대회
“근우회에바란다”-각계각층의반응

2장.자매들이여,세상을변화시키자
근우회의기둥,중앙집행위원회
누구든지연필과노트를준비하라
경제의독립이냐,지식향상이냐?
근우회전국순회강연단
여성의일상을함께하다
일본경찰성폭력에항의,책임자처벌요구
“스무살여자가도모지철이없고세상분별을하지못한다”-〈별건곤〉비매운동

3장.연보라배지를단여성들의행진
1928년7월14일,제1회전국대표자대회
세계전쟁반대결의안
전국에서모인여성해방혁명투사들
강령수정과행동강령제정
경찰훼방으로무산된전국대회

4장.식민지일상에균열을내다
성황리에열린근우회간담회
선전일에헝겊단추를판까닭
‘자치기자치기자뽀뽀’,활동은놀이와함께
재만동포동정음악회

5장.치열한투쟁으로조직된지회들
전국지회설립현황
근우회행동강령을기초한경성지회
1500명이몰린평양부인야유회
지역에부는새바람

6장.무궁화에심장을새기다
“눈에막대든것을살피라”-기관지〈근우〉창간
“조선자매들아단결하자”-근우회선언
근우회리플릿〈여성과단결〉
보라색과무궁화-특수와보편의동시성

7장.근우회는불온하다!
일제경찰의끈질긴방해공작
강연회와‘바깥놀이’를금지하다
근우회경영야학은모조리폐쇄하라!
대회장의감시경찰
거듭된검거와인신구속

8장.근우회의여성들
식민지하층여성이왜가장혁명적인가
창립과해체를함께한세명의인물
근우회중심인물11인의기록
초기핵심인물12인의기록
후기핵심인물12인의기록

닫는말:역사의스승,조선페미니스트들이먼저였다
부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근우회는민주주의를조직안에서실천하고각종사회문제에개입하고식민지지배질서를거부하고파괴했다.지역별로지회와야학을운영하고,전근대적인결혼생활과제도에균열을냈고,여성노동자들에대한실태조사를했으며,지역에서일어난여성노동자들의파업을적극지지했다.일제의성차별과성폭력에단호한목소리와행동으로대응했다.일본경찰의가택수색과연행,검거그리고인신구속에도이들의활동은멈추지않았다.근우회는당신조선페미니스트의활동,경험,이론을생산했던작업장이었다.
그런데근우회는오랫동안지독한오해와왜곡에시달렸다.근우회를소개할때면늘따라붙는수식어가있다.신간회의‘자매단체’또는‘외곽지원단체’라는단언이다.이는일제강점기여성들을소개할때빠짐없이등장하는아무개의아내,아무개의딸,아무개의누이라고부르는것과비슷하다.
저자는여성아무개의삶과활동을남성아무개기준으로평가할수없는것처럼근우회도근우회만의실천과역사가있고그것은신간회로대체될수없다고말한다.이제는근우회를‘신간회외곽단체’라고부르거나규정하지말고근우회그자체실천과경험을말해야한다고강조한다.
이책에담긴근우회의1927년∼1931년상상을현실로만들며용기있게싸워나갔던실천과경험은오늘날한국사회를성찰할실마리를제시한다.당시근우회는연령,학력,지역이라는틀로집단을나누는근대통치성에서벗어난단체였다.근우회여성들의한걸음한걸음은근대를넘어선투쟁이었고새로운역사를여는실천이었다.오늘날한국인들에게지역,학력,연령을벗어나서로자유롭게넘나들며사회운동을실천했던당시근우회의역사를돌아보는것은큰의미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