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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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건축으로 살펴본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도시권
이 책은 파놉티콘, 쇼핑몰, 임대 주택 등 건축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건축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건축과 사회 환경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물론 장차 건축가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 권력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햄버거 가게의 의자는 왜 불편하게 되어 있는지, 주거 공간에서 성차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지, 인종 및 빈부 차이에 따른 주거지 분리가 왜 일어나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건축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병원, 교도소, 아파트, 유대인 수용소 등의 건축물 역사를 통해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도시권 등 인권과 관련된 건축 개념을 알아본다. 저자는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듯 타인이 ‘혼자 있을 권리’,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인 프라이버시권과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거주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도시와 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인 도시권도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건축물이 점점 대형화되어 가고 건축 기술이 발전해 가면서 우리가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런 건축물이 장애인과 이주자,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고 차별하며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에 담긴 건축의 역사와 건축물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생활 공간 속에 담긴 인권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저자

서윤영

건축과 관련된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를 글로 쓰는 건축 칼럼니스트입니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건축 설계 사무소에 다니면서 온라인 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 『서윤영의 청소년 건축 특강』, 『선생님, 건축이 뭐예요?』,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이상한 나라의 기발한 건축가들』, 『내가 미래 도시의 건축가라면』, 『세상을 바꾼 건축』,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집에 들어온 인문학』, 『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 등이 있습니다.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가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건축은 인권의 바로미터입니다

1. 건축과 권력; 파놉티콘 시스템의 등장
시각의 비대칭성-“나는 너를 보지만 너는 나를 볼 수 없다”
종합병원이 된 빈민 수용소
서대문형무소의 파놉티콘 시스템
파리, 거대한 감시 도시
CCTV-합법과 불법의 경계

2. 소비의 건축학; 의도된 불편함
햄버거 가게 의자가 딱딱한 이유
노숙자의 거주권과 ‘불편한 건축’
‘쇼핑몰의 아버지’ 빅터 그루엔의 특별한 설계

3. 주거와 성차별; 가사 노동 혹은 이중 노동의 문제
휴식 공간으로서의 근대 주택과 가사 노동
철학자 푸리에의 주거 실험
신도시 베드타운의 경력 단절 여성
‘집안일’인가 ‘집에서 하는 일’인가
일상 속 젠더 폭력-주방 이야기

4. 건축과 복지; 복지의 두 얼굴
“빵과 서커스로 시민을 기쁘게 하라”
포로수용소를 닮은 영국의 구빈원
산업 혁명과 ‘새로운 복지’의 시대
‘가난 증명서’와 낙인찍기의 문제

5. 아파트와 인권; 임대 주택의 그늘
나폴레옹 3세가 ‘사회 주택’을 지은 까닭
서울시의 ‘시민 아파트 2000호 건설 계획’
1980년대 임대 아파트의 등장
미국의 아파트 단지 폭파 사건
‘소셜믹스’로 주거 복지 실현하기

6. 대단지의 건축학; 닫힌 세상 속의 사람들
“모든 것을 단지 안에서 해결하라”
영국 중산층, 전원주택의 꿈을 키우다
중세의 자치 도시에 기반한 빗장 공동체
거대한 빗장 공동체가 된 한국의 아파트

7. 주거 분리; 차별의 출발점
조선 시대 ‘문 밖 사람들’과 계층의 고착화
‘게토’라는 이름의 유대인 격리 지구
‘언덕 위의 하얀 집’ 신화의 유래
“흑인과 함께 살 수 없다!”-영국의 인종 분리 정책

8. 주거 인권; 혐오에서 벗어나기
‘초콜릿 도심, 바닐라 교외’-미국 주거 갈등의 역사
화이트 플라이트-백인들의 ‘따로 모여 살기’
레드 라이닝-“흑인에게는 집 살 돈을 빌려주지 말라”
미국 ‘순백의 중산층’ 지키기
혐오와 분리를 넘어 공존의 마을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인권과관련된건축개념으로프라이버시권,거주권,생활권,도시권등을생각해볼수있습니다.사람에게는누구나인권이있듯공간과주거환경에서는이러한권리가있습니다.내가타인의인권을침해할수없듯,타인의거주권을침해해서도안됩니다.단지나와다르다는이유로,혹은내가이해할수없다는이유로차별과혐오를드러내어서는안되듯,다른사람의생활권도인정해주어야합니다.-본문에서

중세를지나근세로접어들면서국가권력이강해집니다.그에따라중세의성당에서담당하던빈민구제와병자간호를국가에서담당하면서병원,빈민과행려병자수용소,교도소등의새로운시설이필요해집니다.이와함께소수의인원이다수의사람을효율적으로관리할새로운감시체계가필요해졌는데,그것이바로파놉티콘입니다.-본문에서

몰들이많아질수록건물과건물들이서로연결되어서점점거리로나갈일이없어집니다.자체보안요원에의해치안이확립되고잘관리되는거대한실내공간안에서만머물게됩
니다.이곳에는노숙자도없고우리사회에서혐오하고배제하는타자도없습니다.안락하고편안한공간이지만실은가장‘불편한건축’일수도있습니다.-본문에서

주방은현대주택에남아있는유일한가사노동공간입니다.이는여성을억압하는공간으로작용해요.그래서1850년대이상주의자였던푸리에는개별주방이없는집을제안했습니다.-본문에서

여자화장실에는기저귀갈기,모유수유같은일도생깁니다.이모든것을감안하면일괄적으로남녀화장실공간을똑같이나눌게아니라,여성화장실의변기를두세배로더많이설치해야합니다.여성쪽을좀더배려해야해요.-본문에서

로마시내에는2000년전에지어진목욕장과경기장들이지금도남아있습니다.이런시혜적인공공서비스건물은로마의정치가공화정에서제정으로바뀐이후로마시민들에대한회유책으로지어졌습니다.-본문에서

임대주택에산다는것이표시가나지않게하는가장좋은방법은한군데몰아넣지않고되도록분산시키는것입니다.서로다른계층의주거를분리하지않고함께섞어계획하는것을‘소셜믹스(socialmix)’라고합니다.‘사회적계층혼합’이라는뜻인데,이를제대로실행하지못하면‘낙인효과’가발생합니다.-본문에서

아파트가보편적주거형태로자리잡은지오래고,점차대단지화하고있는상황에서어쩌면‘거리’라는공론의장이소멸될수도있습니다.거리는단순히통행만을위한곳이아니라소통의장소이기때문이에요.-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