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친일파란일제가우리나라를강탈하여국민을노예로삼고자원을약탈하던일제강점기에일제편에서서민족을배반한자들을일컫습니다.엄격한의미에서는매국노·부역자·반역자등이라말할수있지만,일반적으로‘친일파’라고부릅니다.
친일파문제는결코과거사문제가아닙니다.잠깐우리주변으로눈을돌려봅시다.‘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인할머니들의하소연,국립묘지에독립운동가와친일파가함께묻힌비극,친일파가작곡한애국가등크고작은일제유산이지금도많이남아있습니다.
일제는1905년의을사늑약에대해서도‘을사보호조약’이라했어요.침략을보호로위장한것이지요.이런경우가한둘이아닙니다.명성황후를살해한사건을‘을미사변’,만주침략을‘만주사변’이라고했어요.‘사변’은충격적인사건을뜻하는말로여기에는일제가벌인만행이라는중요한의미가빠져있어요.마땅히명성황후‘살해사건’,일제의‘만주침략’이라고써야합니다.
해방이되었지만대한민국은오랫동안민족정기와사회정의를상실했습니다.독재와부패세력의지배를받게되었지요.이렇게된가장큰이유중의하나로1949년6월6일반민특위습격사건을꼽습니다.
이승만대통령은정부요직은물론주요기관,직책에친일파들을앉히게됩니다.이들중특히경찰·검찰·판사등은일제에부역하다가미군정에서일종의‘신분세탁’을마친자들이었어요.이들은해방후에도승승장구합니다.국회에서반민특위가구성되고대통령곁에서손발노릇을해오던경찰간부들이체포되자,경찰이반민특위를짓밟아버리는만행을저지르기도했어요.
제2차세계대전이끝나면서대부분의나라에서는국가와민족을배반한반역자들을처벌했습니다.프랑스·독일·스페인·러시아·칠레·아르헨티나·남아공·알제리등이그랬지요.당연한일인데우리나라만예외였습니다.부끄러운현상입니다.
현재서울과대전의현충원에는63명의친일파가묻혀있습니다.정부기관인‘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지목하거나『친일인명사전』에등재된인물들이지요.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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