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눈으로 본 세계의 무력 분쟁 -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0

평화의 눈으로 본 세계의 무력 분쟁 -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0

$17.00
Description
여덟 가지의 무력 분쟁 사례로 살펴본 세계 시민의 역할
이 책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에티오피아, 미얀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덟 가지 무력 분쟁 사례를 평화의 눈으로 살펴보며 왜 무력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서 무력 분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고, 세계 시민의 바람직한 역할을 생각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준다.
국가 사이의 전쟁과 국가 내의 내전, 그리고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상황을 모두 무력 분쟁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무력 분쟁이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무엇보다 평화롭게 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전쟁의 위험에 처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 권리와 신체의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는데 무력 분쟁으로 그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애와 인도주의 정신을 가지고 무력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의 위험과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생존의 위험에 처해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면 그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해질 수 있기에 이주민과 난민을 수용하거나 도울 방법을 함께 고민하자고 강조한다. 세계가 외면하면 무력 분쟁은 악화되고 그곳 사람들의 안전과 미래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무력 분쟁은 어디에서 일어나더라도 세계 평화와 세계인의 일상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한곳에서 무력 분쟁이 발생하면 멀리 떨어진 사회에도 난민의 증가, 곡물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 무기 경쟁의 심화, 국방 예산의 증가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많은 국가의 정치적 불안과 무력 분쟁은 19세기와 20세기 유럽 국가들의 식민 지배와 특정 민족 및 종교 집단에 대한 차별의 역사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냉전 시대와 그 이후에는 강대국의 영향과 국제 사회의 방관과 묵인 등이 무력 분쟁의 시작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관련이 있는 국가와 국제 사회의 영향과 책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무력 분쟁을 더 번지지 않게 하려면, 그리고 진행 중인 무력 분쟁을 완화하고 종식하려면, 평화의 관점에서 국제 사회의 개입과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세계 시민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다.
저자

정주진

평화학을전공하여국내1호평화학박사가됐다.평화학전공자로서한국사회에평화학의토대를만들겠다는사명감과책임감으로고민하다책쓰는일을시작했다.현재는1인연구소인평화갈등연구소를통해독립적인연구와실천을하고있다.쓴책으로『10대와통하는평화통일이야기』,『평화:평화를빼앗긴사람들』,『갈등은기회다』,『갈등해결과한국사회』,『평화를보는눈』,『평화,당연하지않은이야기』,『정주진의평화특강』,『선생님,더불어살려면어떻게해요』등이있으며,함께쓴책으로『인간은왜폭력을행사하는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세계의무력분쟁과세계시민의바람직한역할

1.지붕없는감옥에갇힌사람들
팔레스타인-이스라엘무력분쟁
세계최장기무력분쟁/무력분쟁의뿌리/이스라엘의점령과팔레스타인의저항/지붕없는감옥/분리장벽,차별과억압의상징/세계시민의연대와국제사회의역할

2.국가의실패가불러온비극
소말리아내전
30년내전의시작/국제사회의인도주의적개입/개입의실패/에티오피아의군사개입,새로운무장집단의등장/국가의실패/반복되는기근,각자도생의삶

3.무력은무력을낳고
비극의땅아프가니스탄
계속되는무력분쟁/무력분쟁의역사/20년의아프간전쟁/전쟁속의국가재건/무력분쟁의지속과삶의파괴

4.국제전이된내전
시리아무력분쟁
세살아이의죽음과시리아난민/시리아내전의시작/국제전이된시리아내전/만연한전쟁범죄

5.대리전과인도주의적재난
예멘내전
긴전쟁,짧은휴전/아랍의봄과내전의시작/외국의개입과대리전/최악의인도주의적재난

6.노벨평화상의배신
에티오피아내전
내전의재개/내전의시작/에리트레아의개입과암하라주의협력/성폭력의무기화/인도주의적재난

7.군의탐욕으로무너진민주주의
미얀마내전
쿠데타로무너진민주주의/군사정권의시작과지속/군사정부의반인륜적범죄/냉정한국제정치/무너진경제와물가인상

8.신냉전시대의무력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전쟁의서막과시작/우크라이나의반격/미국과유럽의무기지원/전쟁의피해/우크라이나전쟁,세계경제난으로

9.무력분쟁의얼굴과영향
소수의권력욕과무고한다수의피해
소수의결정,전사회의피해/비슷하면서다른무력분쟁/권력욕과패권주의/인도주의적재난/무력분쟁과전쟁범죄/무력분쟁과세계

찾아볼만한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국제사회는70년이상계속된팔레스타인의고통을외면해왔습니다.이스라엘의국제법위반과인권침해가유엔보고서등을통해반복적으로밝혀져도이스라엘을규탄하거나징계하지않았습니다.국제사회의의무를외면해온겁니다.그래서세계시민사회가나섰지만이스라엘의정책을바꾸고무력분쟁을완화하는데는역부족인것이사실입니다.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의무력분쟁은국제사회와세계시민이얼마나관심을가지고행동하느냐에따라완화될수있습니다.

-소말리아는기후변화의영향으로가뭄피해가심각한아프리카의뿔지역에위치해있습니다.그런데계속되는내전때문에가뭄같은자연재해가닥치면다른곳보다더큰피해를입곤했습니다.국가는자연재해와식량난으로부터국민을보호하지않고무장집단들은구호단체의활동을방해하고식량을약탈했습니다.많은소말리아사람들이전투와가뭄이심각해질때마다조금이라도안전하고식량을구할수있는곳으로떠나는이주민의삶을살아야했습니다.

-아프간전쟁종식1년후인2022년8월기준아프가니스탄의경제상황은전쟁때보다훨씬나빠졌습니다.가장큰이유는재집권한탈레반정권에대한국제사회의불신으로해외원조가끊겼기때문입니다.전쟁종식후80억달러의해외원조가끊겼는데이것은아프가니스탄국내총생산(GDP)의40퍼센트에가까운규모였습니다.아프가니스탄의경제규모는종전1년만에30퍼센트나줄었고,아프가니스탄사람들은이전보다굶주림과질병에취약한상태가됐습니다.아프가니스탄사람들은전쟁보다무서운빈곤과계속싸우고있습니다.

-시리아는전세계에서가장많은난민을배출했습니다.유엔난민기구(UNHCR)보고서에의하면,2022년말기준시리아난민수는약650만명입니다.타국에서난민으로사는사람들외에시리아국내에서이주민이된사람도690만명이나됐습니다.시리아난민의약91퍼센트는이웃국가인튀르키예,레바논,요르단에머물고있었습니다.

-유엔은2021년말기준예멘내전으로약37만7,000명이사망했다고밝혔습니다.이중약40퍼센트인15만명정도는공중폭격이나전투등전쟁이직접적원인이돼사망했습니다.나머지60퍼센트는전쟁으로야기된질병이나굶주림등으로사망했습니다.15만명중약10퍼센트인1만5,000명은민간인지역과시설을겨냥한군사작전으로인해사망했습니다.

-티그라이내전에서는온갖전쟁범죄가만연했습니다.에티오피아군,에리트레아군,암하라주군대와민병대,그리고TPLF와티그라이안족민병대까지전쟁에관여한모두가민간인학살,약탈,성폭력등의전쟁범죄를저질렀습니다.

-미얀마군이쿠데타로정권을잡고경제적이익을사수하는동안국민의삶은나락으로떨어졌습니다.세계은행(WorldBank)은쿠데타발생으로2021년미얀마경제성장률이2020년대비마이너스18퍼센트를기록했고국민의40퍼센트이상이빈곤상태에빠졌다고밝혔습니다.이것은1962년이래가장낮은경제성장률로쿠데타가경제에얼마나큰타격이됐는지를잘보여줬습니다.2022년에도경제는회복되지않았습니다.쿠데타로보건과교육등중요한사회적토대가무너졌고빈곤율은2배로뛰었습니다.세계은행은10년동안이룬빈곤감소의성과가모두물거품이됐다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쟁은새롭지는않지만두가지를재확인해주었습니다.하나는어떤상황에서든최선을다해전쟁을막아야한다는점이고,다른하나는세계가운명공동체라는점입니다.그러므로전쟁은빨리끝내는게최선이고그러기위해무기를지원할것이아니라총력을다해평화회담을주선하고지원해야한다는것을보여주었습니다.인류의생존을위해전쟁이아니라평화가필요하다는점도재확인해주었습니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