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 (일본 진보초의 미래식당 이야기)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 (일본 진보초의 미래식당 이야기)

$13.00
Description
누구라도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곳, 미래식당으로 오세요!
IBM, 쿡패드 출신의 엔지니어 고바야시 세카이. 요식업계의 상식에 맞지 않는 전혀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미래식당’의 문을 열며 일본 요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목받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 저자는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고, 그 사람다움을 세상의 상식으로 옭아매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곳, 먹고 싶은 반찬을 만들어 달라고 말할 수 있고, 누구든 손님도 되고 직원도 되는 열린 가게를 열고 싶었고 손님 각자만의 ‘보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음식점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후, 고서점과 출판사들이 즐비한 도쿄 진보초에 자리 12개의 작은 식당을 열었다.

50분 동안 가게에서 일하면 한 끼를 무료로 주는 시스템인 ‘한끼알바’를 통해 돈이 없어도 밥을 먹을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50분 동안 일을 하고 자신의 한 끼를 ‘무료식권’으로 내어줄 수 있는 곳,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맞춤 메뉴를 주문하고, 때로는 다른 손님이 가져온 음료를 함께 나누는 이상하지만 즐거운 식당 ‘미래식당’의 이런 특징만 본다면 어떻게 돈을 벌고, 이익을 낼 수는 있을지 의문을 던지게 되지만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미래식당의 시스템은 결코 자원봉사 정신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식당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다른 손님의 비용을 대신 지불하고, 식당은 이를 가능케 하는 허브로서의 ‘가치’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이유이자, 동시에 저자의 경영 감각이 엿보이는 지점이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망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이 고독이 만연화 된 사회를 조금씩 바꿔가는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혼밥과 혼술 등 현실 사회 속 고립은 더욱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밥’이 이어주는 관계의 힘을 믿는다. 저자는 사회에서 내팽개쳐진 것처럼 느껴질 때, 미래식당이 마지막 안전망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어떤 상황에 있든 ‘미래식당에 가면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으로 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음식 조리법뿐만 아니라 식당 운영 노하우, 심지어 매출과 원가율까지 아낌없이 공개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는 창업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

고바야시세카이

저자고바야시세카이는도쿄공업대학수학과를졸업한뒤일본IBM과쿡패드에서6년동안엔지니어로일했다.퇴사후여러음식점에서1년4개월동안노하우를배우고,2015년9월도쿄진보초에미래식당을열었다.독특한운영시스템으로일본요식업계에새로운바람을일으켜주목받고있으며,「닛케이우먼」의‘2017올해의여성’상을수상하기도했다.지은책으로는『미래식당이만들어지기까지』『하고싶은일이있는사람은미래식당으로오세요』가있다.
http://miraishokudo.com

목차

1장미래식당으로오세요
자리가12개밖에없는작은정식집|메뉴는단한가지뿐|다음주메뉴는손님이정한다|혼자서도꾸릴수있는효율적인가게
월말결산과사업계획서를공개하는이유|요식업계의지식공유|모방당하는것을두려워하지않는다
미래식당의오픈소스:매일바뀌는한가지의메뉴

2장손님이일하는한끼알바
직접해본한끼알바|한끼알바가가게에도움이될까?|‘300엔’이‘900엔’의가치로|손님도종업원도아닌제3의존재
음식점에IT방식을접목시키다|한끼알바의사고방식|정말로‘도움이안되는사람’이온다면?|매뉴얼이없어서오히려좋아지는것
요리경험이없어도,어려도가능|위생,절대어겨서는안되는규칙|다양한곳에서오는사람들|한끼알바생들의도전|미래를위한실패경험
도시락집개업이목표인한끼알바생|여러사람의지혜로진화하는가게|오래근무하라고붙잡지않는이유|사적인이야기는묻지않는다
손님과의인연을계속이어가고싶다|돈없는사람도편하게올수있는곳|미래식당의DNA를이어나가는사람들
미래식당의오픈소스:한끼알바

3장누구나공짜로,무료식권
무료식권의시작|누가붙이고누가쓰는가|대가없이사람을돕는것의어려움|“덕분에살았습니다”가거짓말이라도괜찮다
‘불쌍한사람’만쓸수있다?|시행착오중에규칙이생기다|무료식권을돈으로살수없는이유|나선형으로이어지는마음
미래식당의오픈소스:무료식권

4장당신의‘보통’에맞추는맞춤반찬
그사람의‘보통’을있는그대로|‘셰프추천코스’과‘맞춤반찬’의차이|‘냉장고안에있는재료’목록은구분없이|손님에게하는최고의대접
무슨말을들어도놀라지않는다|미래식당이정식집이된이유|손님들이맞춤반찬을좋아할까?|맞춤반찬은가게에도이익
점심시간은맞춤반찬없이|진정한목표는맞춤반찬이사라지는것
미래식당의오픈소스:맞춤반찬

5장절반의기부,음료반입
대체음료반입이뭔가요?|이익을손님에게되돌려주는시스템|이득을보는사람은누구?|이타적으로행동하게만드는비결
가게입장에서본음료반입의장점|음료기부를가게가직접받는이유|‘공유’와‘음료반입’의차이
미래식당의오픈소스:음료반입

6장본적도없는것을만들어내는힘
나선형커뮤니케이션|당신을위한일대일|그립지만새로운형태|‘그자리의성선설’을믿는다
아이디어가현실이될때까지의흐름|이익은나쁜것이아니다|바보같다고했던사람이함께바보가될때까지

7장과거를바탕으로다음미래로
‘살롱18금’이란?|‘기억상실’손님접대의원형|과거의미래를그린내부장식|작가의작품을식기로
식재료선택은까다롭게|미래식당의미디어와SNS활용법|미래식당의간단한역사

출판사 서평

사람과사람이나선형으로마주하는곳미래식당!

한번도본적없는새로운식당


도쿄진보초(神保町),고서점과출판사들이즐비한오피스거리에50분일하면한끼를먹을수있는식당이있다.게시판에붙어있는무료식권을내고밥을공짜로먹을수도있다.먹고싶은요리를해달라고할수도있고,좋아하는음료나술을가게에가져가마음껏마실수있다.이곳이바로‘미래식당’이다.

미래식당은사장인고바야시세카이한사람이꾸려간다.하지만혼자서일하는것은아니다.손님들이가게일을도와줄수있도록‘한끼알바’라는시스템이있다.한끼알바는50분동안가게에서일하면한끼를무료로주는시스템이다.언뜻보면인건비를낮추기위한아이디어같지만저자가이시스템은만든건다른이유에서다.

일반적인식당에서손님과가게의관계는돈을지불하면음식을대접하는거래관계다.하지만이런경우돈이없는손님은가게와의관계가완전히사라져버린다.그관계를유지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고민한결과,돈이아닌시간을받는형태를생각해냈고그것이한끼알바라는시스템으로이어진것이다.또‘무료식권’이라는시스템도있다.한끼알바를통해얻은한끼무료의먹을권리를다른사람에게양보하는것이다.이를통해미래식당에가고싶지만돈이없어서,혹은특별한사정이있어서그럴수없는사람도따뜻한한끼를먹을수있게된다.

미래식당의이런특징만보면사람들은‘어떻게돈을버는거지?’‘이익을낼수는있을까?’라는의문을던진다.하지만미래식당은점심시간마다전쟁이벌어지는거리에문을연이후지금까지매달흑자를내고있다.12개의카운터좌석만있는이아담한식당이,고객에게이렇게퍼주는데,어떻게한번도적자를내지않고운영될수있었을까?

미래식당의시스템은결코자원봉사정신으로만들어진것이아니다.이시스템에미래식당의손해는전혀없다.한끼알바는돈대신노동력을지불받는것이고,무료식권은손님이한끼알바로받은한끼의권리를다른손님에게양도한것이다.식당이직접비용을지불하는것이아니라손님이다른손님의비용을대신지불하고,식당은이를가능케하는허브로서의‘가치’와‘공간’을제공하는것이다.이것이바로지속가능한이유이자,동시에저자의경영감각이엿보이는지점이다.

IBM,쿡패드출신의엔지니어가만든
음식점의상식을뒤집는식당


저자고바야시세카이가식당을열고싶었던것은자신의독특한식성을‘보통’과다르다고보는시선때문이었다.학교다닐때점심과저녁으로시리얼만먹기도하고,회사다니면서는점심으로요구르트만먹기도한저자의‘보통’식사를사람들은이해하지못했다.오히려제대로된식사를하지않는다며이상한사람취급을했다.이런세상의이목에상처받은그녀는그사람의‘보통’을있는그대로받아들여주는장소를만들고싶었고,결국그꿈은“당신의보통에맞춰드립니다”라는메시지를지닌미래식당으로이어졌다.

저자는6년동안IBM과쿡패드에서시스템엔지니어로일했다.그래서가게운영의곳곳에서엔지니어특유의체계적인사고방식과아이디어를엿볼수있다.예를들어‘손님이많은점심시간에어떻게해야더효율적으로일할수있을까?’‘손님뿐만아니라나자신도만족할만한가게를만들려면어떻게해야할까?’를엔지니어적관점에서고민한것이다.물리적인측면뿐만아니라심리적인면까지고려해합리적인해결방법을찾아내려애썼다.

또한‘비법’이나‘대를잇는전통방식’을중시하는요식업계에‘오픈소스’와‘공유’라는생소한개념을도입해미래식당을손님이나한끼알바생누구에게나열려있는공간으로만들었다.음식조리법뿐만아니라식당운영노하우,심지어매출과원가율까지아낌없이공개하여새로운도전을하는창업자들에게도도움을주고있다.그결과,요식업계의상식에맞지않는전혀새로운시스템으로갖춘식당이만들어진것이다.

‘밥’으로관계를이어가고
새로운인연을맺을수있는곳


“한끼알바는손님과인연을끊지않기위해만든거예요.이제다틀렸다는생각이들거나막다른골목에내몰렸을때,미래식당을떠올려줬으면좋겠어요.사회에서내팽개쳐진것처럼느껴질때,미래식당이마지막안전망이고싶어요.한끼알바는그런당신이어떤상황에있든‘미래식당에가면어떻게든된다’는생각으로올수있도록만든시스템입니다.”

책의저자고바야시세카이는손님과의인연을계속이어가고싶었고,그방법을찾기위해고민했다.사람이사람을생각하고,그사람다움을세상의상식으로옭아매지않고있는그대로긍정하는곳.먹고싶은반찬을만들어달라고말할수있고,누구든손님도되고직원도되는열린가게.

SNS의일상화로온라인에서는관계가빠르게만들어지지만혼밥과혼술등현실사회속고립은더욱늘어나고있다.하지만우리는여전히‘밥’이이어주는관계의힘을믿는다.미래식당의주인고바야시세카이는한걸음더나아가새로운관계망을고민한다.최근시작한‘살롱18금’이라는새로운시스템은미래식당을또다른차원의가게로변모시킬것이다.‘누구라도받아들이고,누구에게나어울리는곳’이라는미래식당의비전은점점더선명해지는듯하다.이러한다양한시도들이고독이만연화된사회를조금씩바꿔가는힘이될것이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