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작은 뜰을 거니는 (양장)

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작은 뜰을 거니는 (양장)

$30.00
Description
우리 집 앞마당으로 떠나는 여행
소박한 정원이 딸린 시골집에서의 일 년. 저자는 식물학자이자 곤충학자, 박물학자인 동시에 호기심 많고 실험을 좋아하는 참을성 있는 정원사 사이를 오가며 아름다운 그림과 설명을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열두 달 동안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와 상세한 생물 정보, 작은 생태계 속 생명체들의 상호작용을 유머러스하게 포착한 장면들은, 정원 해설사와 함께 정원을 여행하는 듯한 생생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계절의 흐름과 생명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다채롭게 담아 낸 이 책은 자연과 정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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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레드베르나르

프랑스에서태어나오래전부터어린이들을위한작품을써왔다.『우쉬』에그림을그린프랑수아로카(FrancoisRoca)는프랑스리용에서태어나에밀콜미술학교에서그림과일러스트를전공하였다.두사람이함께작업한주요작품들로는『우쉬』,『여왕개미가사라졌다』,『공포정원(원제:막스와가르데니아의정원)』,『구름의비밀』,『코스모스』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가장아름다운여행은정원에서이루어진다

그동안벚꽃놀이나단풍놀이처럼자연의아름다움을만끽하러먼곳으로여행을떠났다면색다른여행을시작해보자.우리집정원이나집앞공원의작은생태계를오랜시간탐험하는것이다.이른봄마른가지에싹이트고꽃이피는느린과정을찬찬히관찰하고,꽃을찾는나비와수액을빠는달팽이,우거진나무들틈으로후다닥사라지는들쥐와가지를옮겨다니며노래하는작은새를쫓다보면,시간을들여자세히보아야만보이는내주위의생명체들이새롭게다가올것이다.

저자는십오년째별장으로이용하던시골집에서일년동안살기로하면서특별한결정을한다.하루하루바쁘게돌아가는작은생태계속꿈틀대는생명체들의삶을기록하기로마음먹은것이다.눈을크게뜨고애정으로관찰하는사람에게만보이는소박한정원의아름다움을그냥지나칠수없었던것이다.

여행일지와도같은이책은부지런한정원사의멋들어진가드닝이야기가아니다.무심하게가꾼자연그대로의프랑스정원과그곳에사는다양한생명체들의삶,그와교감하는느긋하고너그러운정원사에대한이야기다.저자는자신의정원을이렇게말한다.나이든기녀와사랑에빠져속세로나온어느수도승의정원처럼자유롭고낭만적이라고.

느긋하고다정한정원사와함께하는생태탐험

책은계절이바뀌는열두달동안시시각각변화하는정원의모습을소개한다.3월에는인근숲에서옮겨온야생화들이앞다퉈피고5월이면갖가지장미향으로가득하다.파종후꽃이피기까지7년이걸리는작약은피고지고씨앗이되는일생을주기적으로기록했고,정원에찾아드는나비와잠자리,딱정벌레들은종류를세밀하게구분해모아그렸다.정원에활기를불어넣는도마뱀과두꺼비,새들을비롯해반려묘밀라의시선으로본정원의모습도흥미롭다.작은생태계속생물들의대화가유머러스하게펼쳐져지루할틈도없이계절은바쁘게지나간다.

자연의황홀함과시골정경의한가로움을그대로담아낸수채화는어느덧당신을프랑스부르고뉴의시골집으로초대할것이다.작은뜰을거닐며다채롭게변화하는생태계를탐험하는‘정원여행자’가되어보자.그어느때보다평화롭고여유로운마음의휴식을누리게될것이다.책의마지막장을덮고나면빠른걸음으로지나치던길가의나무와붕붕거리며날아가는딱정벌레가말을걸어올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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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년전,아내와아들을데리고일년만살아보자고이곳을찾았을때,비로소오랜숙제에손을댈마음을먹게되었다.하루하루바쁘게돌아가는작은생태계의꿈틀대는생명력을그림으로남기기로한것이다.-머리말중

‘제라늄로베르티아눔’의영어이름은‘역겨운밥아저씨’.향이매우고약하다.스치기만해도악취가진동해서마녀들이집앞에심어아무도얼씬대지못하게했다는설이있다.-23쪽

여러해살이풀인작약은마법의꽃이다.고대로마의정치인이자박물학자였던플리니우스는이렇게말했다.“작약은밤에만꺾어야한다.낮에작약을꺾다딱따구리에게들키면두눈을잃을수있다.또작약의뿌리를꺾은사람은치핵에걸릴수있다.”-27쪽

아칸서스잎의모양은코린트양식의그리스건축물에서기둥머리를장식하는등고전주의건축과미술의장식모티브로활용되었다.그리스신화속아칸서스는님프였다.아폴로가납치하려하자그녀는아폴로의얼굴을할퀴어상처를냈다.화가난아폴로가그녀를가시돋친연보라꽃으로만들어버렸다고한다.-53쪽

병도주고약도주는대나무.1년365일변치않는이푸르름을나는사랑한다.바람이불때면들려오는대나무가파도치는아름다운소리를사랑한다.대나무숲은사시사철머무는찌르레기의안식처이기도하다.하지만혹독했던지난겨울,수분가득한몸으로추위를맞아서인지대나무줄기는2월이되자그을린빵처럼갈색이되어버렸다.잘라내야하나고민하던중에,기적처럼다시자라기시작한다.-57쪽

나무에서배가떨어져상하게되면들쥐녀석들이몰려든다.때로구근을파헤쳐놓는것도,작은흙더미를만드는것도,나무뿌리와덩이줄기가녀석들의주관심사라는것도잘안다.그러다우리고양이밀라와마주칠지도모른다.그앞에서도망치는데성공하거나실패할수도있겠지만,어쩌겠는가!그모든것이정원에서의삶인것을.-1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