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행성, 사람들 : 서로에게 빛이 되는 우리들 이야기

빛, 행성, 사람들 : 서로에게 빛이 되는 우리들 이야기

$17.00
Description
내면의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의 꿈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우리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명한 천문학자 매기 힐의 삶을 따라가며 그가 경험하는 심리적인 문제와 인간관계, 여성이 겪는 사회적 문제들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이를 통해 내면의 치유와 성장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의 삶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원작은 작품상을 수상한 연극으로, 극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나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시켰다.

천문학자인 매기의 강의를 통해 만나는 우주와 새로운 행성을 찾는 인류의 과제, 광활한 우주 속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인물들이 소통하고 공감하고 연대하는 방식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친구가 되고, 그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행성을 가득 채우고, 그 행성들은 광활한 우주 속 반짝이는 빛으로 존재한다는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

저자

몰리네일러

저자:몰리네일러

시인이자극작가,공연예술가이자감독이다.몰리의작품들은BBC라디오4채널에서방영되었고전세계의다양한페스티벌과행사에서공연되고있다.지은책으로는시집《배드민턴》과《멋지려고노력하지마》등이있다.스카이원채널의코미디프로그램《애프터아워스》의대본을썼으며《폭탄이터질때마다나는네생각을해》,《내로봇심장》등의낭독극을쓰고공연했다.《빛,행성,사람들》로브로큰프론티어상을수상했다.



그림:리지스튜어트(LizzyStewart)

런던에거주하는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이다.그림책세권을펴냈고,수많은만화와잡지에글을쓰고그림을그렸다.에든버러예술대학과센트럴세인트마틴스를졸업했다.테이트모던미술관,영국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강의를했고골드스미스대학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가르치고있다.작품으로는《정원에호랑이가있어요》,《걸어갈수있는거리》,《앨리슨》등이있다.



역자:임현경

이화여자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다가전문번역가의길로접어들었다.옮긴책으로《위대한시크릿》,《타인에대한연민》,《시티오브걸스》,《오늘의나를좋아합니다》등이있고,지은책으로《결혼에도휴가가필요해서》가있다.인도네시아발리우붓을거쳐현재말레이시아조호르바루에서디지털노마드로서의삶을이어나가고있다.



감수:이주원

천문학을전공했다.대학원에서석·박사통합과정을수료하고세상밖으로나왔다.내향적이지만가만히있지는못해서재밌는일을꾸미거나여기저기돌아다니며구경하는것을좋아한다.실패에대해즐겁게말하는것도좋아한다.천문학에세이《별자리들》을썼다.

인스타그램@matilda.leee

출판사 서평

불완전함을받아들일때더아름답게빛날수있다

누구나내면에두려움과불안을감추고산다.실패가두려워도전을주저하고자신의꿈을외면하기도한다.하지만마음한구석에어둠을갖고있지않은사람이어디있을까?

“우리가찾는행성은낮과밤이있어야합니다.그렇지않으면한쪽은물이끓는온도까지쉽게달아오르고,반대쪽은물이꽁꽁어는추위와어둠이영원히지속될테니까요.”-본문중에서

주인공매기는강연에서미래에인류가이주할두번째지구의조건에대해이야기한다.인류의생존을위해빛과어둠이모두필요하듯광대한우주의일부인우리내면에빛과어둠이공존하는것은어쩌면당연하다.매기는결국자신의어둠,즉불안과우울,나아가실패의경험까지도자신의일부로온전히받아들일수있어야함을알게된다.그것이숨겨야할약점이아니라자신의일부임을인정해야사랑하는사람에게자기자신을열어보이고비로소진정으로소통할수있음을깨닫는다.

‘나’를너머‘당신’이라는별을찾기까지

인류가이주할외계행성을찾는것처럼수많은사람들중사랑하는사람을찾아내는것은정말어려운일이다.사랑에빠졌다고한들그와진정으로소통할수있는사람이몇이나될까.

“하루에새로운사람을몇명이나만나나요?그중에몇명과사랑에빠졌나요?그렇다면제인은아주아주적은확률로만나게된사람이죠.수많은별들중내가찾던그별인거예요!”-본문중에서

인류는세상의중심이‘나’라고생각하던지상유일의생명체였다.하지만이제는우리가우주의먼지와도같은존재라는점을안다.더불어다른생명체를발견하고그들과소통하기위해노력하며우주를탐험하고있다.완전히다른방식으로세상을이해하게된것이다.

천문학자이주원은말한다.“때론수백광년떨어진별보다내옆에앉아있는이를이해하는것이훨씬어렵게느껴지기도한다.긴시간이걸리고약간의우연도필요하며희미한신호도놓치지않는세심함이필요하다.”우리는새로운정착지를찾는것처럼마음을줄수있는사람을찾아헤맨다.하지만수많은별들중찾아낸그별에게내마음을온전히보여준적이있는가?약점을숨기고실패를감추고장점과성공만을전시해왔던것은아닐까.그렇게서로등돌리고다른길로걸어갔던것은아닐까.

주인공매기처럼어느순간자신을툭내려놓을기회를우리도갖게되면좋겠다.그리하여나와당신이‘우리’가되어이행성을가득채우고,그런행성들이광활한우주속저마다반짝이는빛으로존재한다면얼마나아름다울까.

작품상을수상한연극을그래픽노블로!

이책은세가지시점이교차되며한편의영화처럼전개된다.주인공매기가학생들을대상으로강연을하는이야기와상담실치료세션,회상으로다뤄지는매기와제인의이야기가시점을달리하며교차되다가하나의결말을맺는다.독자를몰입시키는자연스럽고도잘짜인흐름이작가가공연감독이라는점을되새기게한다.천문학이라는분야가결말을예측할수없듯책또한열린결말로끝을맺는다는점도매력적이다.

그림작가인스튜어트는인간의내면과우주탐사에대한폭넓은이야기를아름답게묘사한다.단순하고섬세한선만으로도주인공의많은감정을적절히포착해내며스토리텔링을보완한다.내면의불안은단색으로,즐거움과행복감,깨달음의장면은컬러풀하게처리하며감동을배가시킨다.개인의심리적인문제부터인간이이주할새로운외계행성을찾는인류의과제까지,소소한이야기와광대한우주의대비가아름다운일러스트로잘담겨멋진볼거리를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