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한 인문주의자의 사회와 교회 읽기)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한 인문주의자의 사회와 교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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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텍스트에 갇힌 교회여, 광장으로 걸어 나오라!”
-성경 텍스트와 ‘지금’ 한국 사회라는 콘텍스트 사이의 다리 놓기

“오직 성경”, “오직 예수”를 부르짖는 한국 교회가 지금은 배제와 혐오의 중심에 서고 사회적 질타의 대상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한국 교회가 성경이라는 텍스트에 갇혀 그 텍스트가 구현되어야 할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읽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텍스트에 갇힌 교회를 회복시킬 진정한 힘은 어디서 오는가? 이 책은 모든 것을 성경으로 환원하는 신학적 사유를 넘어 인문학적 상상력과 시선으로 교회와 사회를 바라볼 때 교회 개혁과 변화가 가능하며, 그 가능성은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쌓아 가는 데서 키워진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 힘을 키우는 독법을 제시하는 한편, 인문주의의 시선으로 한국 기독교에 성찰점을 줄 만한 여러 역사의 사례를 검토하여 한국 기독교가 직면한 난제들을 헤쳐 나갈 길을 제안한다. 한국 교회의 현실과 관련한 주제들을 종횡무진 동서양 2,000년에서 끄집어내어, 성경의 텍스트와 한국의 콘텍스트가 만날 다리 놓기를 일관되게 시도한다.
저자

최종원

유럽중세사를전공한역사학자이며캐나다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교수이다.경희대학교에서회계학을,같은대학대학원에서서양사를공부하고영국버밍엄대학교에서중세말잉글랜드의대학과종교담론에관한논문으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
인문주의정신의존중이한국교회회복의시작이라고믿는그는인문학적시각과통찰로한국교회를읽어나가는글쓰기와강의를하고있다.특히초대교회로부터근현대교회의역사를신학적관점이아닌역사적관점으로풀어나가는‘교회사다시읽기3부작’을기획하고집필중이다.그첫책《초대교회사다시읽기》(홍성사)는<국민일보>‘2018최고의책’과<크리스채너티투데이CTK>‘2019도서대상’에선정되는등독자들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더불어중세부터근현대를포괄하는유럽지성사의흐름을오늘한국교회의상황과연결하여인문주의적성찰점을찾는작업도진행하고있다.
《초대교회사다시읽기》,《왜존왕은마그나카르타를승인했을까?》(자음과모음),《서양문화사강의》(공저,형설출판사)를썼으며,《12세기르네상스》(심산문화),《UBC열왕기》(공역,성서유니온)등을우리말로옮겼다.“15세기옥스브리지의재속칼리지설립운동”,“위클리프와옥스퍼드의롤라드파”,“천국
을향한약속어음─중세유럽면벌부이론의변화연구”를비롯한중세의대학,면벌부,위클리프와롤라드운동등에대한논문을10여편발표했다.
캐나다의대자연속에서캠핑과카약킹을즐기는자연주의자이며,텍스트를넘어콘텍스트와조우하는페이스북글쓰기를통해대중과활발하게소통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인문주의로교회를읽는이유

01텍스트를넘어서콘텍스트를읽다
나는왜인문주의자인가
교회여,텍스트를넘어콘텍스트를고민하라
한국복음주의에대한성찰
부활의현재적의미
면벌부는살아있다
이제는루터를보내야할때

02한국교회를넘어서보편교회를고민하다
명성교회세습에서놓치지말아야할것들
대중독재,일상적파시즘,그리고대형교회
국가주의이데올로기를넘어서
목회를성직이라믿는이들에게
대형교회는구원받을수있을까
17세기유럽교회와21세기한국교회의평행이론

03배제와혐오를넘어서포용의공동체를향하다
‘가나안성도’를재고한다
그들만의유토피아,그리고배제와혐오
배제와혐오가생산해낸괴물
어떻게이슬람은혐오의대상이되었는가
종교인과세와차별금지법
개인의영성을넘어형제애의영성으로

04개인신앙을넘어서공적신앙으로살다
믿음과불신사이에선경계인
이제인본주의자가되자
개인의욕망으로부터소명을해방하라
일상화된엄숙주의를넘어
그리스도인이여,비판적성찰을하라
포스트모던시대,기독교역사의식은유효한가

에필로그:개인을넘어공공을지향하는신앙

출판사 서평

텍스트를넘어서콘텍스트로
자신의주장을지지할근거로성경텍스트를끌어들이는경우가많다.하지만성경에서답을찾는다면서오늘우리가서있는상황,즉콘텍스트를읽어내는데서출발하지않으면교조적인시각을넘어설수없다.텍스트해석의토대인콘텍스트에대한치열한고민이있어야만텍스트속에서길을잃지않는다.‘오직성경,오직은총’은자칫이땅의이웃과주변의고통과아픔을효과적으로,또한정당하게비껴가기위한도구로왜곡될수있다.성경으로돌아간다면서콘텍스트를외면한태도는성경으로돌아가는것이아니라성경으로‘도피’하는것이다.

한국교회를넘어서보편교회로
담임목회자의설교와리더십이대형교회형성에큰요인으로작용하기에담임목회자를정점으로하는개교회이데올로기가형성된다.이럴경우,하나님의‘은혜’가운데성장한‘우리’교회를반대하는일은하나님께대적하는행위로인식된다.오늘날한국교회는교세가확장됨에따라‘종교적인종주의’의덫에걸려있다.사회적약자,소수자,타종교등타자에대한배려를교회에서찾을수없다.이는초대교회정신에비추어볼때심각한일탈이다.오늘기독교가직면한진정한도전은포스트모더니즘이나이슬람,동성애가아니라,타자에대한감수성을잃어버린채기독교의외피를입은민족주의나인종주의에갇혀있는현실이다.이제우리교회,장로교회,한국교회를넘어서세계교회,보편교회의시각으로콘텍스트를들여다볼때이다.

배제와혐오를넘어서포용의공동체로
사람들은‘구원은우리의공로가아니라전적인하나님의은총으로얻어지기에인간의의는무익하다’고주장한다.그런데인간의전적인타락과신의전적인은혜를소리높여외치는개인이나신학부류가이땅에서행하는모습을보면,소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에등장하는‘양파한뿌리의선행으로구원을얻을뻔한여인’과흡사할때가많다.구원이은혜로주어진다는걸믿는다면다른이를정죄함으로자기구원을정당화하는행위는모순이다.심판은우리몫이아니다.우리몫은서로영접하고사랑하는것이지,구별하고배타하는것이아니다.나만구원의자격이있고다른이에게는없다고외치는순간,우리는나락으로떨어진다.

개인신앙을넘어서공적신앙으로
복음을받아들인우리가고민해야할것은교리보다공적영역인사회속에서살아가는삶의태도이다.우리의신앙은복음의공공성을이사회속에서실현하는것에서드러나야한다.이제우리의고민은‘어떤이념을지킬까’가아니라‘복음의가치를이사회속에서어떻게실현할까’가되어야한다.신앙이사적인것에만머문다면하나님과사회공동체와의관계를통한신앙의인격은형성될수없다.신앙이인격적personal이면서공적public인가치임을인식하고살아가는것,이것이그리스도인들이가져야할사회의식?역사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