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째한 이야기 (째지한 남자의 째즈 이야기)

째째한 이야기 (째지한 남자의 째즈 이야기)

$20.00
Description
재즈를 가장 째지(jazzy)하게 이야기하는 책!!!
살면서 ‘아~’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감동의 순간을 종종 맞이하게 된다. 대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섰을 때, 생각의 틀을 깨는 사상을 접할 때, 삶을 꿰뚫는 통찰이 담긴 글을 읽을 때, 시선을 압도하는 색이나 표현을 마주할 때 등이 그렇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아의 경지에 이른 연주자의 음악을 들을 때다. 이 책은 음악 중에서도 저자에게 매 순간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 재즈에 관한 이야기다.
재즈를 너무나 좋아해 '재즈광'이 된 저자는 지난 30년간 재즈를 듣고, 재즈 음반을 모으고, 재즈를 공부하며 있었던 일들을 사랑방 이야기처럼 펼쳐 놓는다. 그 이야기들은 지극히 사적인 것 같지만 은밀하지 않다. 바쁘고 정신없던 의대생 시기에 편안한 안식처이자 쉼터였던 재즈, 미국에서 지냈던 2년의 연수 기간 동안 외로움이 아닌 천국에서 보내는 최고의 휴식 같은 시간이 되게 해 준 재즈, 엘피(LP)와 오디오를 접하며 삶의 소소한 행복을 알게 해 준 재즈, 귀국 후 재즈에 빠져있는 많은 친구들과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재즈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나누며 격조 있는 삶을 지속하게 해 주는 재즈 이야기가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개인의 소소한 일상에 더해 재즈를 가장 쉽고 째지(jazzy)하게 풀어주는 입문서이자 이미 재즈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나, 재즈에 대한 조예가 깊은 전문가나 할 것 없이 모두를 재즈 담론으로 이끄는 재즈 에세이다.
오늘 ‘나도 재즈 한 번 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면, 혹은 재즈 생활을 하다 가끔 ‘재즈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떤 음반을 들어야지?’ 길을 잃는다면 〈째째한 이야기〉가 답이다. ‘이 좋은 재즈 음반을 나만 들고 있는 거야!’라며 재즈 저변을 아쉬워하는 내공 깊은 재즈 마니아도 꼭 이 ‘째지한 남자’를 만나라! 재즈의 깊은 바다에서 30년 넘게 헤엄치고서도 아직 듣고 싶은 재즈 음반이 많다고 말하는 그가 평생을 함께할 재즈 친구로 남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저자는 책을 집필하면서 필요한 음반 자켓, 음반 레이블, 기기 등 다양한 사진을 그림으로 그렸으며,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듯이 많은 사람에게 휴식과 안정을 전해주는 재즈를 알리기 위해 오늘도 재즈를 듣고 있다.
저자

방덕원

현재서울소재병원에서의과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대학생때우연히들었던재즈음악에심취해서이후30여년간재즈음악을듣고있다.초보리스너에서재즈전문블로거,엘피콜렉터로다양하게활동하고있다.현재는재즈시디1500여장,엘피는3000여장정도를소장하고있다.1990년대중반부터동아리활동을시작하며,블로그와온라인사이트에‘bbjazz’라는아이디로재즈음반소개글을올려왔다.현재도네이버블로그(blog.naver.com/bbjazz),온라인카페‘JBLinJazz’와‘하이파이코리아오디오’,오디오쇼핑몰‘와싸다닷컴’등에재즈관련글을꾸준히올리고있다.
그림은전문적으로배우진않았으나태블릿패드로재즈앨범재킷을따라그리면서재미를붙이기시작했고,지금은또다른취미생활로자리잡았다.책에삽화로넣을수있어기쁘고뿌듯하다.

목차

4preface

1장이건무슨음악이지?
14재즈와의강렬한첫만남
17빽판의추억
20아는만큼들린다,깊이듣는재즈
24아침을깨워주는소니롤린스
28오래들어야그매력을느낄수있는
31스윙재즈를알게해준듀크
35한겨울슬픔을덮어준몽크의피아노
38음반콜렉터의표적이되는이유
43초보리스너라면오스카피터슨
47그녀의달콤한노래에취하다
50펑키한재즈,들어볼래요?
53요절한최고의트럼펫터,클리포드브라운
56행크모블리의보사노바,그흥겨움에대하여
5910년만에가진클리포드브라운의초반
62존콜트레인을좋아하세요?
66신촌카페에서재즈듣기
70지루한장마엔먼델로우의진한기타를
73폭우속따스함을안겨준재즈데이트
77권투선수의통통튀는재즈피아노

2장더좋은소리를위한욕심은끝이없다
82아날로그재즈라이프의설레는시작
86MC카트리지의세계로진입하다
92포노앰프를바꾼다고될일이아니야
96모노는뭐가다른가요?
99가지고있는것만으로행복한모노초반
1031950년대의소리를들려주는빈티지기기들
107이젠초창기78회전의세계로
113음반만큼소중한나의오디오친구들

3장태평양을건너재즈의본고장으로
122클래식피아니스트가재지스트였다니
127작은재즈가게에서얻은득템의즐거움
130재즈에웬오보에?
13450년전의빌리를지금의내가듣고있다니
138세장의보컬명반과클리포드브라운
147나만의최애음반,콜맨호킨스의소울
150짧아서아쉬운45회전의생동감
156거장파커의연주에눈뜨다
160비밥과쿨재즈의초기녹음을듣고싶다면
164재즈의본고장도시골에선엘피가골동품?
170화이트크리스마스같은설레는재즈보컬
17478회전음반점에서빌리를찾다

4장재즈의바다에서헤엄치다
180아내는블라인드테스트전문가!
184프로그레시브록팬도반한아트블래키
188가성비좋은음반을찾는다면
1922인자가더좋다
197아빠,써니틀어주세요!
201캔디처럼달콤한연주라니
206하프로재즈를연주한다고?
210감미로운쿨재즈로퇴근후의휴식을
214깊은밤에듣기좋은음반
218넓은무대감의스테레오,짙은음색의모노
224왜계속같은음반을사냐고요?
2281959년의블랙호크라이브를듣다
232걸어두고보고싶은멋진재킷들

5장아직도듣고싶은음반이많다
240들을수록우러나는사골국같은음반
248최고의라이브음반이라는데음질이왜이래?
254마일즈의트럼펫에서이런소리가
259존콜트레인이알토색소폰을연주했다고?
264장고의기타에서‘사의찬미’가들린다면
267최상의음을찾기위한나의레퍼런스음반
272그때그곳의소리와분위기를찾아서
278쿨의탄생에는마일즈데이비스가있었다
282소리에대한욕심은끝이없다
286데모반음질이더좋을까?
292음반은애인처럼소중히다뤄야한다
298함께들으면서성장해온나의재즈
301나에게재즈란?

출판사 서평

째지한사람의째즈이야기

사람을처음만날때는언제나약간의설렘과기대가있다.그래서인지처음만났던때의인상이나느낌은오랫동안잊히지않는다.오래알고지내는지인들도처음만난순간의상황이나인상이선명하게기억으로남아있다.
책이나온다기에언제그를처음만났는지기억을더듬어보았다.그런데기억이나질않았다.물론가끔보는사람이라면그럴수도있지만,그와는수시로연락하고자주보는편이다.가만히생각해보니,그와나그리고같이어울리는멤버들이다.처음보았던인상이또렷이기억나는데,유독그에대한기억만없다.언제처음봤는지,만나면서인상깊었던순간들이있었을텐데떠오르는기억이없다.
언제부터알고지냈는지모르지만,그와는흉이나허물가리지않고편하게얘기하고지내는사이다.마른땅에단비가스며들듯부지불식중에자연스럽게친해져서어릴적같이자란동네친구같은느낌이다.한참의생각끝에찾아낸게하나있긴하다.'재즈만듣는다'는것이다.10여년전쯤에처음보았을텐데,그때부터지금까지유일하게떠오르는인상이재즈만듣는재즈마니아라는것이다.
사실나는사람에대한호불호가분명하고개성이강한스타일이다.그런나와나이들어서만나서자연스럽게지내는것이흔한일은아니다.그는나뿐만이아니라누구와도잘어울리고어느자리에서나드러나지않으면서융화를잘한다.그런그를보면얽매이지않고자연스럽게어울리는모습이마치재즈의그것과닮았다는생각이든다.
5년쯤전으로기억한다.그의집에여럿이서초대되어갔을때였다.내가그동안생각해왔던제안을그에게전격적으로했다.재즈책을내보라고말이다.그는예의부드러운미소를지으며"에이!내공이안돼요!"라고손사래를쳤다.그뒤로가끔씩책출판제안을몇번더그에게했다.5년이지나서책을낼계획을그에게전해듣고는반가운마음이앞섰다.첫책은무조건잘팔려야하는것이기에그의초고를보고쓴소리도마다하지않았다.
사실나는재즈를주로듣는재즈마니아는아니다.클래식과가요,팝,국악다음에블루스와함께좋아하는정도다.그런내눈에보기에도시중에나와있는재즈관련책은좀진부하다는느낌을지울수없다.재즈의역사를서술하거나,유명한연주자중심으로나열하거나,그도아니면장르별로나누어설명하는것이태반이다.재즈에관심이많은사람이라면재미있게읽을수있겠지만,나처럼재즈를아주가까이하지않는사람에게는지루하고재미없는정보의나열로보여질뿐이다.
이책은재즈의역사와인물을다루고있지만,역사나인물에머무르지않는다.자신이어떻게음악듣기를시작했으며,어떤계기로재즈에입문하게되었는지에서이야기를시작한다.기존책이나인터넷에나와있는정보가아니라본인이스스로어떻게듣고느꼈는지를진솔하게풀어냈다.그래서읽기에부담이없다.마치친한친구의음악일기장을훔쳐보는그런느낌이아닐까싶다.
재즈에크게관심이없는사람도이책을읽고나면,이슬이옷에소리없이스며들듯저자의재즈이야기에빠져들것이라고생각한다.이책에들어간모든삽화는저자가밑그림을바탕으로직접그린것이다.째지한느낌의그림과글을보고있으면재즈를듣고있는듯한착각에빠져들것이다.책의디자인과글,그림모두재즈스러운느낌으로가득차있다.
최윤욱,《굿모닝오디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