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품어 나라를 세우다 (왕건 | 개정판)

사람을 품어 나라를 세우다 (왕건 | 개정판)

$11.26
Description
부유한 호족 가문에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왕건은 어렸을 때부터 정이 많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품성이 고왔습니다. 거칠고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왕건은, 거센 물살을 만나면 그 물살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감싸 안았습니다. 그러면 그 물살은 이내 순하고 잔잔해져서 평온해졌지요. 왕건은 포용의 힘으로 성장했고, 나중에는 삼한을 통일하여 고려를 건국하기에 이릅니다.

죽음을 앞둔 왕건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는 왕건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어린 시절 시헌, 천둥, 별이와 나눈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전쟁터 속에서 부하들과 나눈 전우애, 궁예와의 관계, 후백제와 신라를 통일하기까지의 과정 등이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는 한 인간의 품성과 그 품성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궁예와 왕건의 삶,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저자

이규희

저자이규희는충남천안에서태어나강원도태백,영월에서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성균관대학교사서교육원을나와사서교사로일하다가지금은창작활동에전념하고있습니다.1978년중앙일보사소년중앙문학상에동화[연꽃등]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동화,그림책,청소년소설등다양한분야의책을썼으며,이주홍문학상,세종아동문학상,가톨릭문학상을비롯한여러상을받았습니다.쓴작품으로는[어린임금의눈물][두할머니의비밀][왕비의붉은치마][아버지없는나라로가고싶다][모래시계가된위안부할머니][조지할아버지의6·25][아버지,계백]등이있습니다.

목차

아침해는떠오르고
거룻배를타고아버지마중을가다
서해바다를떠도는난민들
새로얻은동생별이
노란띠를두른초적들
나를지키고,집안을지키고,나라를지키는길
송악에궁궐을짓다
궁예가세운나라
다시철원성으로
쫓겨가는궁예
고려의임금에오르다
안타까운공산전투
무너지는후백제
드디어이룬삼한통일
저녁해는지고
후삼국시대연표

출판사 서평

부유한호족가문에서태어나부모의사랑을듬뿍받으며자란왕건은어렸을때부터정이많고어려운사람을보면그냥지나치지못할정도로품성이고왔습니다.
거칠고험난한시대를살았던왕건은,거센물살을만나면그물살을온몸으로받아들여감싸안았습니다.그러면그물살은이내순하고잔잔해져서평온해졌지요.왕건은포용의힘으로성장했고,나중에는삼한을통일하여고려를건국하기에이릅니다.
죽음을앞둔왕건이젊은시절을회상하는것으로시작되는이이야기에는왕건의인생이파노라마처럼펼쳐져있습니다.어린시절시헌,천둥,별이와나눈아름다운우정이야기,전쟁터속에서부하들과나눈전우애,궁예와의관계,후백제와신라를통일하기까지의과정등이이한권에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
이책에는한인간의품성과그품성으로인해완전히다른길을걷게되는궁예와왕건의삶,어지러운시대를살아가는영웅들의이야기가들어있습니다.이책을읽는어린이들이왕건의너그러운마음을바라보며,착하고바른심성을키웠으면좋겠습니다.

이규희선생님이쓴‘왕건’이야기
“이세상을변화시키는건따뜻한사랑이에요.”
후고구려의궁예처럼강인한카리스마도없고,
후백제의견훤처럼전설적인장사도아니었던왕건이
후삼국을통일한힘은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바로모든사람을끌어안은왕건의넉넉한가슴이었어요.
왕건은백성들은물론적장까지도따뜻하게품어주었어요.
눈을녹이고해마저끌어안은왕건의따뜻한가슴을만나보세요!

왕건의일생을따라가면고려건국의역사가한눈에!
강물에서물장구를치고콩서리를하던왕건의어린시절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의젓한청년이된왕건을만날수있다.의젓한청년왕건은어린시절과마찬가지로불의를보면참지못하고,약한사람들의권리를보호하기위해나선다.어린시절과달라진점이있다면학업과무술로단련된좀더강한사내가되었다는점이다.
청년이된왕건은아버지를따라궁예에게귀부하여궁예의수하로수십년동안동분서주하며새나라를만드는데앞장선다.용맹한기세와치밀한두뇌로왕건에게는두려울것이없었다.왕건은성품이사나운궁예를특유의부드러움으로대하고자신의능력을십분발휘하여큰신임을받기에이른다.
하지만궁예의폭정으로나라살림은갈수록어려워지기만한다.툭하면걸고넘어지는관심법으로사람들을의심하고괴롭힌다.주변에는충신은없고간신배만들끓을따름이다.이윽고궁예는왕건에게까지관심법을걸어반역을했다고누명을씌우려든다.궁예에게죽임을당하지않기위해반역을꾀했다고고백한왕건은그때부터궁예를멀리하게된다.그러던중궁예를몰아내려는세력들이왕건에게찾아와새왕이되어달라고하고,왕건은고통에빠진백성을구하기위해그제안을받아들인다.
새로운왕이된왕건은햇살같이따스한마음으로백성을위한정치를한다.이런따스함이나라바깥까지도전해져왕건은적들의항복으로피흘리지않고통일을이뤄낸다.
이책[사람을품어나라를세우다]속에서는삼한말과고려건국무렵의어지러운역사가고스란히담겨있다.왕건의심지곧은인생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왕건이살았던시대의역사가머릿속에고스란히담기는체험을하게될것이다.

큰인물왕건에게는배울점이많다!
왕건은어린시절부터남다른점이많았다.당시는신분제사회였는데,왕건은부유한호족가문의아들로서상당히높은신분이었다.하지만왕건은신분의높고낮음보다는사람은모두가소중하다는생각을가진사람이었다.몸종이었던‘천둥’과동무처럼편하게지내는가하면,위기에서벗어나기위해자신을왕건의동생이라고거짓말을한천민‘별이’와도친누이처럼살갑게지낸다.
또,왕건은매우담대하고융통성있는인물이었다.어린시절먹고살기가어려워초적이된백성들이송악제일의호족인왕건의집에침입한적이있었다.하인들을동원해초적들을충분히물리칠수도있는형편이었지만,소년왕건은초적들을가엾이여기고새로운제안을한다.
“우린장사꾼집안이다.이문이남지않으면거래를하지않는다.어떠냐?쌀이든비단이든원하는만큼내줄테니그걸밑천삼아장사를하여라.그런다음석달후원금을가져와라.난너희가죄없는농민이라는걸다알고있다.먹을게없으면개도주인을무는법,나라에서너희를구제하지못하니이렇게도적이된게아니냐?”
왕건은이렇듯배짱좋게위기의상황을덕을베푸는것으로바꾸어버린다.이모든것이어려운사람을불쌍히여기는지극한마음과배짱,융통성에서비롯된행동이었다.
한편으로준비성과계획성이철저했다.나와집안,나라를지켜야한다는책임감이막중했기에만약의상황에대비했다.궁예의부하로있었지만,궁예의폭정이날로심해져나라안팎의사정이어려워지자,스스로를지킬수있는군사준비를한다.침략이목적이아닌,위급한상황이생겼을때스스로를지킬수있는사람이되기위해서다.이런꼼꼼한준비덕에궁예의몰락과함께왕건은왕이될수있었다.한나라의지도자가되기까지몸과마음을다스리는철저한준비와노력들이존재했던것이다.

눈을녹이고해마저품은왕건VS원한과복수로망가진궁예
나라가망해가는데도오로지자신의즐거움만을위해사치와향락을일삼던진성여왕,그곁에서권력을얻으려고아부하는간신배들,먹고살려고도적이되어온나라를휘저은농민들,그틈바구니에서자신의야망을펼치려고떨쳐일어선견훤과양길,그리고수많은호족들…….
그틈에서궁예는새로운나라를꿈꿨다.고구려의기상을이어받아흩어진삼국을통일하고큰나라를만들겠다는원대한꿈을.하지만궁예는그포부를이루기도전에마음속의깊은원한으로인해자신부터망가져갔다.신라의왕자로태어났으나버림받고애꾸눈이된채남모르게유모의손에서자라야했던왕건은신라에대한원한이늘가득차있었다.결국궁예는어렵게나라를세웠지만,어지러운마음과복수심으로주위를파멸시키며자멸해간다.어린시절의불행한기억이궁예로하여금백성을돌보는왕이아닌,교주가되게하고,누구의마음이든꿰뚫어볼수있다는망상을품게만든것이다.
하지만왕건은달랐다.부유한호족가문에서태어나남부러울것없이행복한유년을보낸왕건은남을배려할줄알고,남의고통을이해할줄알고,자기가가진것을나눌줄아는,아량과덕을지닌크나큰사람이었다.평화로운시대에태어났으면해상무역을하던아버지의뒤를이어이웃나라와교역을하는거상이되었을테지만,어지러운세상은그를한나라의임금으로만들었다.
궁예의폭정에시달린사람들은덕으로나라를다스리고백성을따스하게감싸주는왕건을택한것이다.후백제의견훤도,신라의경순왕도결국그의인간됨에이끌려스스로그에게항복할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