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순무

커다란 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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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 속 지혜 쏙>에 담긴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마당에 심은 씨앗이 나보다 더 거대하게 자란다면?

헛간을 청소하던 부지런한 할아버지. 순무씨 한 알을 발견하고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이야기해요. “이 순무씨에서 과연 싹이 날까?” 영양이 풍부한 텃밭에 심으면 쑥쑥 자랄 거라는 할머니의 말에 할아버지는 순무씨를 심고 매일같이 정성으로 돌보지요. 물도 주고, 땅도 두드려 주면서 신경을 쓴 덕분인지 순무는 하루하루 쑥쑥 자랐어요. 시간이 지나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가지고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을 생각을 하며 순무 줄기를 붙잡고 당겼어요. 그런데, 어라? 평소 같으면 쑥 뽑혀 나왔을 순무가 꿈쩍도 하지 않는 거예요. 할아버지가 이 방향, 저 방향 힘차게 당겨 보았지만 순무는 여전히 꿈쩍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불렀지요. 그래도 움직이지 않자 할머니는 손녀 율라를 불러요. 그리고 율라는 멍멍이를, 멍멍이는 야옹이를, 야옹이는 찍찍이를 불러 도움을 청하지요. 과연 순무는 쑥! 하고 뽑혀 나올까요?

저자

김영미

저자:김영미
광주대학교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습니다.40여년간유치원교사로지내며어린이집을운영하기도했습니다.1994년광주매일신문신춘문예에소설<블랙플라이를아십니까>로입선하였으며,2006년동시<감꽃>으로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2008년에는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시<재개발아파트>가당선되었습니다.늘아이들곁에있었던저자는지금은오로지어린이를위한글쓰기에매진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아빠만날준비됐니?》《다른건안먹어》《내가안그랬어》《내똥에가시가있나봐》《국숫발,쪽후루룩》시집《재개발아파트》등30여권이있습니다.

그림:박정인
서울대학교디자인학부에서그림도그리고만들기도하고공부도했습니다.《아낌없이주는나무》와《어린왕자》같이따뜻하고마음을움직이는그림책을그리기위해오늘도부지런히펜과종이를들고씨름하고있는재미있고동그란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그린책으로는《착한소비가뭐예요?》《동갑인데세배를왜해?》《유쾌한기호이야기》《도깨비감투》《오로라탐험대,펭귄을구해줘!》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힘을모으면어려운일도쉽게할수있다!

옛속담에‘백지장도맞들면낫다’라는말이있지요.아무리쉬운일이라도협력하면훨씬쉽다는뜻이에요.도와달라는할아버지의부탁에순무를뽑아내느라비지땀을흘리며힘을모으는율라네가족의모습을보면이속담이떠오르지않나요?할아버지와할머니,손녀율라와멍멍이,야옹이에찍찍이까지모두힘을합하니,혼자당길때는도통움직이지않던순무가점점그모습을드러내기시작해요.순무를당길때마다저도모르게가족들처럼끙끙힘을주며인상을찡그리곤하는해님의표정도참귀엽지요.‘으쌰!으쌰쌰!’와같은의성어의사용도재미있고요.무엇보다가족이서로함께힘을모아일한뒤식탁에둘러앉아도란도란이야기를나누는장면은절로미소를띠게하지요.

《커다란순무》는이렇게서로도우며열심히일하고,순무로만든맛있는수프를함께나누어먹는가족의모습을그리고있어요.따뜻한수프한숟갈을떠서입에넣고맛있게먹는손녀율라와멍멍이,야옹이,찍찍이의모습을흐뭇하게바라보는할아버지와할머니의미소에절로마음이따뜻해지지않나요?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가족들이곁에있어준다면아무리어려운일이있더라도기운이나고든든할거예요.힘을모아서아주아주커다란순무를힘차게뽑아올린율라네가족처럼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