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감각 (네덜란드에서 서울까지, 어느 공간 디자이너의 ‘집’ 이야기)

집의 감각 (네덜란드에서 서울까지, 어느 공간 디자이너의 ‘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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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집은 사는 이의 개인 취향이 반영된 공간이다. 집은 개인의 역사와 인생 양식으로 채우는 무대 공간이다. 집은 타인의 삶이 공유되는 곳이기도 하다. 집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작은 사회를 반영한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집에 있다’는 느낌을 만드는 과정은 개인의 삶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하느냐의 문제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건강한 요소들이 그 지역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네덜란드에서 실내건축을 공부하고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저자는 개인의 삶을 통해 거주자들의 삶의 방식을 관찰하고, ‘집’이라는 공간의 본질적 요소를 찾는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2백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고, ‘집’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30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대화의 기록마다 참가자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가능성을 잔뜩 품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좋은 공간은 좋은 경험을 가져다준다. 그 경험은 삶을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집의 모습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 『집의 감각』이다.
저자

김민선

네덜란드에서실내건축을공부하고작은디자인스튜디오를운영하고있다.일상에서마주하는다양한공간을기획하고설계한다.말하는것보다는듣는것이좋아서시작했던‘참여형프로젝트’로소중한인연들을만나삶을실험하고있다.좋은공간에서의경험이삶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깨닫고,그런공간들을기록하고만들어가기위해노력중이다.

목차

Prologue16

1.Family가족22
2.PeopleWhomILove,WhoAreAroundMe내가사랑하는,내주변의사람들28
3.FrontEntrance현관36
4.ARoutine일상42
5.Habits습관48
6.Chairs,RightNextToEachOther서로나란히붙어있는의자54
7.IndoorSunlight실내채광60
8.ACarpetOnTheFloor바닥에깔린카펫66
9.AViewsThroughWindows창문밖시야72
10.TVOn켜져있는TV78
11.Kitchen부엌82
12.CommunalEating공동의식사88
13.ARoom방94
14.Bed침대100
15.Corner모퉁이106
16.TonsofBooks쌓여있는책들112
17.ChaoticOrder혼돈의질서120
18.IntimateStuff친숙한물건126
19.AmbientLighting은은한조명130
20.Fireplace벽난로,붉은빛의온기136
21.Balcony발코니140
22.ACupofCoffee한잔의커피144
23.Do-It-Yourself스스로만드는148
24.SymmetricalBalance대칭적조화152
25.Corridor복도158
26.Anearbypark가까운공원162
27.AccesstoWater수水변으로의접근168
28.Playground놀이터172
29.StreetWindows도로에면한창178
30.PublicSpaceinLocal지역공공공간182

Epilogue188

출판사 서평

누구나한번쯤이사한적이있다.새집으로이사한첫날을떠올려보자.모든물건이어제까지사용한것인데도내집이아닌듯한기분.어색한공기,내물건이놓여있지만익숙하지않은위치.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공간은가까워지고,그렇게집(house)은나의공간이된다.‘집(home)’이된다.

집은그공간을사용하는거주자의개인취향이반영된곳이다.집은개인의역사와인생양식으로채우는무대공간이다.모든물건에는시간과장소와연결된특별한기억이담겨있다.과거의기억은현재를경험하는사물이나공간과밀접한관계를이룬다.과거의기억과현재의경험이조화를이루는것은공간을구성하는중요한요소가된다.

집은타인의삶이공유되는곳이기도하다.가족과함께저녁을먹는식탁은친구의결혼소식을나누는장소가된다.소파에비스듬히누워텔레비전을보는거실은친구들과사소한혹은심각한논쟁을벌이는장소가된다.집은개인의삶뿐만아니라내가속한작은사회를반영하는곳이다.



시간이흐를수록공간은가까워지고,
집(house)은나의공간이된다.‘집(home)’이된다.

『집의감각』의저자김민선은네덜란드에서4년을보내며다섯번이사를했다.두개의여행용가방만으로충분했던짐은점점늘어났다.계약이끝날때마다‘집’이라고불리는새로운곳으로이사했다.그때마다새로운공간에적응해야했다.작가는그것을‘집의감각’으로부른다.새로운지역으로이사를가면‘집의감각’을찾으려고산책을나섰다.동네를산책하는일은그곳과친해지는데필수다.지도없이동네를천천히걷는것만으로도그곳을이해하는데도움이된다.

도시에서무엇을,언제,어떻게경험했는지는내가누구인지를알아가는과정이자도시를이루는부분이다.나의정체성과나의친밀함도도시의일부다.우리가사는동네에서‘집에있다’는느낌을만드는과정은개인의삶이얼마나안정적으로정착하느냐의문제다.삶을풍요롭게하는건강한요소들이그지역에존재한다는의미다.누구나쉽게접근할수있는공유공간과자연자원같은물리적환경은거주자들의삶을지원하고,나아가새로운이주자들이정착하는데도움을준다.

『집의감각』은저자가2013년부터현재까지진행하고있는〈집에관한참여워크숍(Homeforamoment)〉으로부터시작되었다.개인의삶을통해거주자들의삶의방식을관찰하고‘집’이라는공간의본질적요소를찾는‘리서치’프로젝트다.첫시작은낯선도시에서이방인으로살아갔던‘나’를이야기의대상자로설정하여‘편안함’을주는공간요소를찾았다.

집이란대문을열어야시작되는집‘안’의장소를넘어집‘밖’의장소이기도하다.작가는범위나요소(형식)에구체적인제한을두지않고참가자를만났다.참가자는워크숍의시작인‘나’의이야기를듣고준비된다양한도구를사용하여자신이‘집’이라고느끼는요소를만들며참여한다.그렇게2백여명의사람들을만났고,‘집’에관한140여개이야기를모았다.그수많은이야기를30개키워드로정리했다.30개의키워드는‘집의구성원’을시작으로‘현관’을통해‘집안’을거쳐‘집밖’의시선으로연결된다.대화의기록마다참가자들의과거(기억),현재(일상의삶),그리고아직존재하지않지만가능성을잔뜩품은여러이야기가담겨있다.

좋은공간은좋은경험을가져다준다.그경험은삶을바꿀수있다.다양한집의모습이더욱많아지기를소망하는마음,『집의감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