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마음 (정의당 이정미 정치 산문집)

정치하는 마음 (정의당 이정미 정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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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의당 대표를 지낸 이정미의 두 번째 정치 산문집. 이정미는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지방선거에서 10퍼센트 가까운 득표를 하고, 패스트 트랙을 성사시키고,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고 김용균 씨와 그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여성노동자를 기억하고 고 노회찬을 기억하는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지금 정의당은 위기에 처해 있다. 김종철 대표 사퇴는 정의당의 문제점을 되짚게 만들었다. ‘조국 사태’에서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 혹독했던 시간을 견디며 이정미는 되돌아보았다. 정의당의 원칙과 가치는 무엇인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생각했다. 또 다른 기득권이 되어버린 586세대의 네트워킹을 향한 준엄한 경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정의당의 여성주의를 향한 믿음,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년 정치를 향한 응원, 평등을 전제하지 않는 공정의 허구성의 폭로, 삶의 배경과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겪는 외로움을 보듬는 ‘돌봄 정치’…… 조국의 시간과 윤석열의 시간에서 돌봄의 시간으로. 이정미의 『정치하는 마음』이다.
저자

이정미

1966년부산에서태어났습니다.인천수봉공원밑에서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인천박문여중과인성여고를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에입학했습니다.기자가꿈이었지만,‘전태일’이라는사람을알게되며학교를그만두었습니다.구두약공장을시작으로노동현장에서많은사람들을만났습니다.2003년민주노동당당직자생활을계기로정당정치에입문했습니다.진보정당의부침만큼많은시련이따랐지만,저를강철로단련시킨시간이었습니다.20대국회의원으로환경노동위원회에서일했습니다.국회기후변화포럼책임연구원,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를맡았고,박근혜대통령탄핵추진위원으로활동했습니다.2년간정의당당대표를수행하고,인천시연수구을에서다음의도약을위해뛰고있습니다.『정치의의무』를펴냈습니다.인스타그램@jeongmi551

목차

들어가며-반성 20

1장.지금-여기,정의당

조국,그리고정의당 28
586세대가만든오늘의불평등 35
나는왜정의당이어야하는가 41
정의당의위기 49
정의당바깥은겨울 56
정의당과젠더 59

2장.청년정치의힘

류호정과장혜영 70
이준석의공정담론 75
청년정의당의길 80
청년당과기후위기 85
청년,이정미정치의출발점 93

3장.외로움,진보정치의과제

내가만약외로울때면누가위로해주지? 104
‘좋아요’,외로움의또다른이름 109
공동체와시민사회가만드는새로운연결 115
연결,참여자들의공동책임 120

4장.차가운복지,배제된시민들

소리없이서로를보듬는사람들 128
표면적행정복지의폐해 132
복지의양적경쟁을멈추자 137
수치와통계바깥의사람들 139

5장.외로움없는따뜻한돌봄국가

1인분의삶 144
돌봄의시간 148
환경돌봄과정의로운전환 156
디지털사회의사람돌봄 160
돌봄,녹색,지역이만들어내는참여소득 168
양적성장론은필요하지않다 174
복지국가에서돌봄국가로가는10년 176

나가며-다짐 184

출판사 서평

위기다.진보정당역사에어려움과고난은필수였다지만지금의‘정의당’은또다른위기에처해있다.위기의진원지는2021년1월15일,정의당김종철대표의성추행사건이었다.열흘후,정의당은김종철대표에대한직위해제를결정했다.

누구보다도덕성을요구받는진보정치의숙명을거스른상처는크고깊었다.김종철대표에앞서정의당을이끌었던이정미전대표의심정은오죽했으랴.아무말도할수없는시간,고통스럽고지독한시간.2차가해의언어들,피해당사자가원치않는일부시민단체의고발이라는가해와위기속에서이정미는분노보다는회복,분열보다는재정립을바라보며정의당내부를들여다보았다.무엇을반성해야했고,또반성해야하나.이정미의시선은‘조국사태’가휩쓸던2019년으로돌아갔다.반성의시작이었다.


환경,생태,젠더,돌봄,평화…
나는왜정치를하는가.나는왜정의당이어야하는가

‘조국사태’라는쓰나미는문재인정부만휩쓸고가지않았다.조국사태에‘모호한’태도를유지한정의당역시국민들의실망과분노라는거대한파도에직면해야했다.이정미는고백한다.정의당은다음과같이말했어야했다고반성한다.

“조후보의흠결이기득권층대부분이문제의식없이자행해오던일일지라도촛불로만들어진이정부의장관후보라면엄격한잣대로판단하는것이맞다.자기진영과상대진영에다른잣대를들이대는태도는국민의동의를받기어렵다.힘든결정이겠지만,이번인사를강행하는것은옳지않다.”

지나간시간을후회하는것은무의미하다.그러나왜그렇게행동하지못했고,왜그런환경에처해있었는지진단할필요는있다.조국사태가한창일때정의당은‘선거제도개혁’에당의운명을걸었다.민주당과의협력이불가피했다.알다시피협력의결과는참담했다.심상정의원은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에서해고되었다.비례의석수를확대해야한다는논의는실종되었다.지지율만큼의석수를보장하자는,민심이제대로반영된의회를만들자는초심은누더기가되어갔다.급기야민주당과미래통합당은위성정당을만들어총선에임했다.문재인정권과민주당이촛불과탄핵연대를포기한상황에서정의당만촛불연정의추억에기대고있었다.조국이라는길고위태로운터널을지나오며이정미는많은것을되돌아보았다.정의당의원칙과가치는무엇인가,정의당의존재이유를깊이생각하게되었다.

변두리!지난시간의철저한반성에기반한이정미의‘다음’정치키워드는‘변두리’다.거대양당정치가대변하지않았던,아니대변할의지조차없는대한민국에서‘변두리’로내몰린이들을위한정치.그곳에서진보정치의2막을열어가려고한다.‘정의로운복지국가’라는정의당의기본강령에환경,생태,젠더,돌봄,평화등새로운시대정신을추가하려한다.

‘대변동’시대다.부유세도입,그린뉴딜등국경을초월하는진보적의제의시대가도래했다.1989년생의유색인종이자바텐더로일하는노동자계층으로서뉴욕14구하원의원선거에출마한알렉산드리아오카시오코르테스를공부해야한다.노동이아니라비재생자원사용에세금을부여하는정책,재생에너지와자원의효율을올리는투자에보조금을주는정책,새로운원자재소비를줄이고기존자원을다시쓰고,수명이다한제품은재활용하여쓸모를살려내는‘순환경제’,시민들이부담없는임대료로장기간살수있는사회주택……세계의진보적의제를학습해야한다.지구적으로,지역적으로,생태적으로,사회적으로.이정미의‘다음’정치는더욱또렷해지고한층넓어질것이다.

누군가는말한다.정의당은자본주의를부정한다고.이정미는말한다.정의당은자본주의위기속국가의역할과개인의역할을고민한다고.이정미는새로운상품을소비시키기위한새로운전략이아니라‘공유’와‘공공’이라는시대의변화에주목한다.공유경제의주인은‘청년들’이다.이정미는어릴적부터공유에익숙한,어느세대보다공정이라는사회적정의에목마른청년들이소유경제시대를끝낼거라고확신한다.

이렇듯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은아이들과청년들에게‘연대’와‘공유’를통해서로‘의존’할때‘행복’할수있음을보여주는것이다.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은코로나19‘이후’를예방하는학습을게을리하지않는것이다.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은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불평등을해결하는것이다.기본소득,사회안전망등전문가들의연구사례를학습하고현실정치에접목하고구현할것이다.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은행복의가치를바꾸는것이다.부의경로를이동하고교육의방향을선회하고기회의평등이아니라결과의평등으로시선을옮길것이다.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은2023년대선을통해실천으로이어질것이다.사회의변두리에서신음하는‘외로운’사람들을보듬는‘돌봄정치’를실천할것이다.

이정미에게정치는멀고도가까운꿈이었다.그꿈은달성해야하는목적이었다.그러나지금은아니다.한발한발나아가는일만으로도꿈을이룰수있음을알게되었다.그꿈의장면이찬란하거나극적이지않더라도이정미는걸음을멈추지않을것이다.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을말없이지켜봐주는많은사람들,그들이희미한앞길을걱정없이걸을수있는달빛이되겠다는약속.이정미의‘정치하는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