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번 시집에도 시인의 특기대로 꽃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여전히 그가 자주 사용하는 꽃의 웃음이 질펀하게 깔려 있다. ‘누가 돌보거나 가꾸는 사람들 없어도 산과 들에 어디든 웃고들 피는 그 꽃 야생화 / 보는 이 없어도 그 하루하루가 말이네요 언제든 즐거움이어라 해님 보고들 웃네요 따사한 햇살에 그 감사한 마음 전하고들…’ 「야생화」의 시에서 밝힌 대로 천진무구한 꽃의 웃음이 따사롭다.
그런가 하면 꽃과 무관한 일상과 연관된 현대인의 무료한 삶의 부당한 한 단면들을 슬쩍 꼬집는 시도 많다. 시 「수의」를 보면 “사람들 저승길에 입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다들 누구의 옷이든 빈 주머니라고들 하네 저승길 그 가는 길에 말이어라”라고 표현한다.
또한 「작대기」라는 시에서는 알 듯 모를 듯 미묘한 시어로 독자들을 곤궁에 빠지게 유도한다. ‘그 구멍은 모르고 있네 참말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그러고 있네 / 세상 모를 일이어라 끼리끼리 재밌게 사는 그 일 내로남불’ 바로 이런 김동우 시인만의 시침 떼는 시적 표현이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후면에 감춰진 반어법적인 미소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꽃과 무관한 일상과 연관된 현대인의 무료한 삶의 부당한 한 단면들을 슬쩍 꼬집는 시도 많다. 시 「수의」를 보면 “사람들 저승길에 입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다들 누구의 옷이든 빈 주머니라고들 하네 저승길 그 가는 길에 말이어라”라고 표현한다.
또한 「작대기」라는 시에서는 알 듯 모를 듯 미묘한 시어로 독자들을 곤궁에 빠지게 유도한다. ‘그 구멍은 모르고 있네 참말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그러고 있네 / 세상 모를 일이어라 끼리끼리 재밌게 사는 그 일 내로남불’ 바로 이런 김동우 시인만의 시침 떼는 시적 표현이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후면에 감춰진 반어법적인 미소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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