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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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시집에도 시인의 특기대로 꽃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여전히 그가 자주 사용하는 꽃의 웃음이 질펀하게 깔려 있다. ‘누가 돌보거나 가꾸는 사람들 없어도 산과 들에 어디든 웃고들 피는 그 꽃 야생화 / 보는 이 없어도 그 하루하루가 말이네요 언제든 즐거움이어라 해님 보고들 웃네요 따사한 햇살에 그 감사한 마음 전하고들…’ 「야생화」의 시에서 밝힌 대로 천진무구한 꽃의 웃음이 따사롭다.
그런가 하면 꽃과 무관한 일상과 연관된 현대인의 무료한 삶의 부당한 한 단면들을 슬쩍 꼬집는 시도 많다. 시 「수의」를 보면 “사람들 저승길에 입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다들 누구의 옷이든 빈 주머니라고들 하네 저승길 그 가는 길에 말이어라”라고 표현한다.
또한 「작대기」라는 시에서는 알 듯 모를 듯 미묘한 시어로 독자들을 곤궁에 빠지게 유도한다. ‘그 구멍은 모르고 있네 참말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그러고 있네 / 세상 모를 일이어라 끼리끼리 재밌게 사는 그 일 내로남불’ 바로 이런 김동우 시인만의 시침 떼는 시적 표현이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후면에 감춰진 반어법적인 미소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

김동우

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졸업
대한출판문화협회편집인대학수료
금성출판사세계문학부근무
영림카디널편집장재직
‘낮달’시동인으로시창작활동
????저서:시집『번뇌의시간,꽃으로피다』발간

목차

1부꺾인그꽃
야생화/꽃샘추위/꽃Ⅲ/시든꽃/들꽃Ⅱ/꽃이어라/봄비/화사하다/품다/동백꽃이피어있는그길/봄날/꺾인그꽃/어느봄이든/도라지꽃/치장/그꽃Ⅱ/곱다/이꽃저꽃/화병/봄이어라/꽃꽂이/억새/대나무/산에오른다

2부어느새
다도/그사랑/참말로/대란/상처/차이/웃음/아픔/어느새/이쁘다/수족관의물고기/시작/명태/믿음/아침/거품/보는눈/그바람/움/자연의조화/마음의봄/비의여정/무지개/망울/바람

3부루어
낙지다듬이/어린아이의일기장/빈손/기대/어항속금붕어/보듬다/시계/루어/긍정Ⅱ/마음챙김/폐지줍는노인들/고장난시계/색채의향연/가능성/한계/부부사랑/눈꺼풀의무게/전설/저이별/흔적/다른생각/빵/그리움Ⅲ/철판떡볶이/웃고들사네/웃음치료/처음/산책/음

4부일어서는법
수의/작대기/추락/사기/근심걱정/부부/인연/시를쓴다/일어서는법/표/동의어/받아쓰기/거친손/민심/스님/피터팬/부부로산다는것/오래된기억/그네/같은생각/평화/행간/책임/밀다/자원봉사/닭똥집/사표/바로세우겠다

출판사 서평

해설/박관식소설가
이번시집에도시인의특기대로꽃에관한이야기가많이나온다.여전히그가자주사용하는꽃의웃음이질펀하게깔려있다.
‘누가돌보거나가꾸는사람들없어도산과들에어디든웃고들피는그꽃야생화/보는이없어도그하루하루가말이네요언제든즐거움이어라해님보고들웃네요따사한햇살에그감사한마음전하고들…’
「야생화」의시에서밝힌대로천진무구한꽃의웃음이따사롭다.
그런가하면꽃과무관한일상과연관된현대인의무료한삶의부당한한단면들을슬쩍꼬집는시도많다.
시「수의」를보면“사람들저승길에입는수의에는주머니가없다다들누구의옷이든빈주머니라고들하네저승길그가는길에말이어라”라고표현한다.
또한「작대기」라는시에서는알듯모를듯미묘한시어로독자들을곤궁에빠지게유도한다.
‘그구멍은모르고있네참말로모르는척하는것인지는몰라도겉으로는그러고있네/세상모를일이어라끼리끼리재밌게사는그일내로남불’
바로이런김동우시인만의시침떼는시적표현이독자에게웃음을유발하면서도그후면에감춰진반어법적인미소가많은것을생각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