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그 누구나 다 한 번은 꽃 (꽃이고 싶니? 너 예쁘구나)

살면서 그 누구나 다 한 번은 꽃 (꽃이고 싶니? 너 예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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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쁜 꽃들의 시인 김동우 안드레아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살면서 그 누구나 다 한 번은 꽃』은 저자 김동우 시인의 결혼한 지 40년 만에 헌정 시집으로 아내에게 바친다.
저자

김동우

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졸업
대한출판문화협회편집인대학수료
금성출판사세계문학부근무
영림카디널편집장재직
‘낮달’시동인으로시창작활동
????저서:시집『번뇌의시간,꽃으로피다』,『야생화』,『희망이있으니까기다린다』발간

목차

1부오래봐야아름답다
부부는이런거겠죠/꿈속고물장수/벽/문패/투명/갈망/자연의그소리/화첩기행/항상늘행복해/오래봐야아름답다/커피잔/무거운아침/죽은영혼/만두/에이/어떻게번역하면좋을까그걸/내려놓다/찐빵/살면서그누구나다한번은꽃/덕담/화화화/왔다/한번이상먹으면맛이있다는그거요/감사할게요,그오두막에사는서가여그책/그생선은저머리부터먹어라/뒤집기

2부수줍은고백
감각/관음증/주안/명인이다/그두손가락을빨다/이제만나러갑니다/소풍/길고양이/콩한쪽이라도나누다보면그웃고피는그꽃/한치/눈물/어떤노숙/주식/반지하/수줍은고백/나상/누드/꿈에서만난그친구/떡밥/그물코/그충전이필요한순간/매우춥다는그겨울나기/아내/만원/노숙자/정초/이른꼭두새벽부터노량진수산시장에서

3부아내한테
참잘했어요,예쁜손녀가어린이집에서받아온사랑이담긴그마음의선물/별주부전/도발/죽음의문턱에서도저희망은옵니다/끼/행복해그해/세정/연탄불/해로/선/줄담배/체험/계산/큰수술을하고난뒤에/아내한테/운명처럼/이제야봤다는그꽃이있는풍경/할배/카톡Ⅱ/성사표/침/짧게쓴그시/무지개/메리크리스마스/대머리의고민/꼬꼬댁/금

4부아름다운낙엽이지네
뽑기/아름다운낙엽이지네/싸게싸게싸니까요사세요/그예쁜꽃이하는소리를듣고싶네요/아이고엄마/빗방울이떨어지는그소리가/저기러기가혼자나네/마지막그선물/누구든그꽃/약이아닙니다/수염/넘지못할그런고개는어디에도없네/도발/부활의증거/대상/해로Ⅱ/선/체험/승화/저항예술,그예쁜꽃이던저시가/오징어낙지문어주꾸미꼴뚜기/그들만의추억쌓기가유감/고여있는그물이/어느전시회/참그이름이많아/달월/

출판사 서평

[해설/박관식(소설가)]
“2023년6월9일결혼기념일에아내에게바치는선물….결혼40주년에예쁜꽃들의시인김동우안드레아시인이네번째시집『살면서그누구나다한번은꽃』을헌정합니다.”
김동우시인은결혼한지40년만에헌정시집『살면서그누구나다한번은꽃』을아내에게바친다.감동적이다.어느새40년이나되었다니세월참빠르다.
그가결혼한시기는서울예대문예창작학과학생으로당시1학기수업이거의끝나갈무렵이다.학교에다닌지얼마되지않은때라서다들어리바리할때인지라동기생들은그에대해별다른관심을보이지않은듯하다.
그도그럴것이당시학교에다니기가쉽지않던때에느닷없이결혼이라니언감생심이었다.대개의촌놈은학교는커녕먹고사느라학교에다니는것도수월하지않았던시절에그랬으니….
그리고세월이흘렀다.
시인은이번시집을내면서다음과같은‘작가의말’을남긴다.
“그냥바라보고만있어도눈물이나는그런그세상이면좋겠습니다.기쁨이넘치는그눈물,모두의사랑하는마음을다그런꿈으로얼룩지게하고있네요.저늘푸른바다에가보면알아요.그곳에꿈이있다는것을누구든알아요.세상은아름답다,늘아름답다.다들그렇게살고싶네.모두가저꽃예쁜것처럼.다들그렇게살았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앞에서도밝혔듯이그동안살면서미안했던아내에게그런마음을전하는시가세편있다.시인의그런속내는「부부는이런거겠죠」,「아내」,「아내에게」등시에슬쩍묻혀있다.
사랑한다는말보다더욱진한사랑은함부로말하지않고묵묵하게지켜주는마음이더순수한사랑이아닐까.
그런애잔한그리움이잘그려진시가「부부는이런거겠죠」이다.
‘사랑하는마음이예쁘게들웃고/꽃으로피어있는그곳/그꽃이함께/행복하게사는곳/거기가요/대개는이런거겠죠/그부부는요/저꽃이요/예쁘게들사는그곳/저꽃세상/그아름다운저꽃밭’
곱게손질한모시적삼을어여쁘게아름다운자태를뽐내고거침없이입은꼿꼿하게꽃의아내에게바치는헌시가아름답고또아름답다.
그러나김동우시인은최근급격히감소하는체중때문에병원에서진단받고소장과대장을떼어내는수술을감내했다.지인들은자칫이번시집이그의유고시집이될뻔했다는우스갯소리를한다.말은쉽지만아찔하다.
그나저나진정으로아내를사랑하신다면당신의건강을위해스스로토닥이고일깨워주는일에나태하지않기를바란다.그리고보다멋진꽃시를계속남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