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바람과 빛과 모래의 고향)

타클라마칸 (바람과 빛과 모래의 고향)

$14.80
Description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고
‘사람의 무늬’(人文)를 찾아 떠나는 인문 여행
메마르고 거친 환경만 있다면 얼마나 더 가슴을 쓸어내고 삭막해질까?
그러나 그런 곳에는 반드시 운명처럼 판타지와 신기루(mirage)가 존재한다. 사막은 단순하지만 오히려 느껴지는 것이 더 많은 것은 판타지와 신기루가 있기 때문이다.

탐험을 동경해서 1989년 동계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사하라 사막이나 아라비아 사막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모래바람을 헤치고 서역남로와 타클라마칸의 사막공로(沙漠公路) 정도는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글은 자전거를 타고 ‘사람의 무늬’(人文)를 찾아가는 미완성의 여행이었다. 물론 미완성인 나의 사색도 함께했다. 사막의 신기루처럼 몽환스러운 그 공간을 뚫고 모래바람이 부는 곳을 향해서 페달을 밟고 나아가고 싶었다.
(Prologue -사막은 환상과 동경의 대상인가? 발췌)

타클라마칸 사막을 자전거를 타고 종단한 김규만 작가는 다양한 사람(人)들의 삶의 흔적(文)인 인문(人文)의 현장을 찾아갔다. 모래바람을 가르며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는 실천을 해보고자 하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에서 따온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를 모토로 삼아 실천하고자 하였다.
대유사(大流沙)에 의해 수시로 묻히고 드러나는 서역남로의 옛 실크로드의 흔적에서 보이지 않는 것과의 대화를 오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두드러진다.
저자

김규만

한의학박사이자시인이며,굿모닝한의원원장이다.대학원에서티베트의학(TibetanMedicine)을주제로박사학위를받고,〈한국문인〉에서시인으로등단했다.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초대단장을지냈고,1993년네팔을시작으로지금까지국내외에서다양한의료봉사활동을펼쳐왔다.마라톤,산악트레일런,철인3종경기,울트라마라톤등에수차례참가했고,1988년프랑스샤모니의에귀디미디와마타호른의훼른리리지등반,1991년동계에베레스트등반,2007년700YachtClubOpeningdayRaces우승,독도왕복요트세일링,인도라다크MTB원정,티베트고원MTB종단,카라코람하이웨이MTB원정,타클라마칸사막MTB종단,스페인의‘까미노데산띠아고’MTB원정,유럽최북단NorthCapeBike원정등왕성한스포츠이력을지니고있다.한국히말라얀클럽부회장,올리브요트클럽회장,올리브바이크회장,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서울지부장등을역임했다.
〈스포츠조선〉,〈민족의학신문〉,〈산〉,〈사람과산〉,〈더바이크〉,〈세계일보〉등여러매체에글을연재했다.저서로는『티베트고원을지나히말라야를넘어』,『올댓MTB』,『그리운카라코람하이웨이』,『산띠아고에태양은떠오르고』등이있다.

목차

Prologue-사막은환상과동경의대상인가?

1부| 파미르고원에서서역남로로
메카를향한기도,베이징을향한저주
-향기로운빵과이슬람의훈훈한형제애
-베이징을향한저주
-그들은왜테러리스트가되었을까?
-힘으로다스리는세계경찰미국의정책과전략
-전쟁의경제학과군산복합체,그림자정부죽음의상인
-발상의전환,사막은공사(工事)하기제일좋은곳!
-카슈가르에서BetheRed!

사막-보이지않는것과의대화!
-쿤룬산맥[♂]의모성애[♀],오아시스길서역남로(?)~!
-잃어버린실크로드를찾아서
-장발히피풍의세계적인(?)음악가키타로
-사막속의주막,카라반사라이
-감명깊은실크로드여행기

북방에서반도로섬으로다시북방으로
-고조선,북방의유목민족연합
-조선의흑역사,해금(海禁)정책에갇히고반은섬(半島)에갇힌자폐의나라
-친일파들반공전사로변신,파파라치들의붉은칠
-이념대결에가려진북한노동당의원죄
-6백년간가혹하게갇혀있던응어리의분출과폭발,한류
-실크로드전문가,간첩에전혀안어울리는촌스런깐수교수

사주리로(絲周之路,SilkRoad)의개척자들
-사주지로(絲綢之路),실크로드의멀고오래된꿈!
-톈산남로(서역남로)의개척자,장지엔
-톈산북로의개척자,반차오
-대량물류의수송로,해상실크로드

오아시스와외로운사막의도시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자궁같은오아시스(OASIS)
-메마른서역의도시들

사막,거친가부장적인곳
-카슈가르를떠나다!
-철기문명의오래된기억“사치기사치기사뽀뽀”
-일본에문물을전해준왕인과아직기
-가부장적인이슬람칼과일본도

약시스무시스!
-목화밭의오래된추억
-높은곳저수지를녹이는흙먼지에도신의섭리가있다!
-사막을사색의도량으로삼은사막의교부들
-티베트의카일라스로가는신짱[新藏]공로의기점인‘예청’
-중국음식주문에꼭필요한간자메뉴

모래알을세려면어찌하나?
-인도의아라비아숫자?아라비아의인도숫자!
-아라비아산술과아랍어원(語源)인단어들
-천문역법,12진법,360도,60진법,일주일의유래
-모래와자갈로시작된계산기,주판(abacuscalculation)
-임진왜란의포로,이태리의성씨꼴레오네
-서쪽으로간고려의‘송도사개치부법’

실크로드를이어준최고의피조물,낙타
-‘적자생존에실패한유배자’에서사막의주인공으로데뷔
-모래사막을지배하는단봉낙타
-초대형수송병쌍봉낙타

타클라마칸의카라보란(KaraBoran)
-타림분지안에타클라마칸사막
-알라하아크바르!
-사막에서도홍수가일어난다
-돌아올수없는죽음의사막인타클라마칸횡단

에덴을연상시키는호탄
-호탄은세계‘4대장수촌’
-옥의고향호탄!
-옥에열광하는중국인들,여성의비밀스런옥문(玉門)의유래
-호탄의양잠역사
-호탄의비단,뤄푸의아이더라이쓰
-호탄의카페트

흉노족,중국4대미인그리고로마귀부인들
-비단의전달자,흉노족
-비단옷을입은중국의4대미인
-비단에매료된로마귀부인들의알몸
-차이나와비단나라

위구르장인들의놀라운솜씨
-주조와단조
-기원전청동시대,주조(鑄造)
-기원후황동시대,단조(鍛造)
-소리를부르는시대,향동(響銅)


2부| 서역남로에서타클라마칸사막으로
즐거운건맥주고,괴로운건나그네길
-넘치는보리수확물중남는것은술을빚다!
-인간이마신맥주와신이마신포도주
-인생에서만나는괴로움(苦)은무엇인가?

사막의파수꾼버드나무
-바람이불면모래가흐르고
-절양류(折楊柳)와전선야곡
-사막의아스피린,버드나무
-사막에서바쁜키큰백색병사

위텐의『화엄경』과꾸얼반노인
-위텐화엄경의본산,해남달마산미황사
-마오쩌둥과꾸얼반노인의만남
-마오의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과홍위병!

머물수없기에애수가남는사막의길
-사막의한
-나그네를달래주는사막의수이꾸오
-모래에묻혀가고있는문명

사막의인공혈관,사막공로
-자전거에불을밝히고사막공로를달리다!
-야간비행과생텍쥐페리

보이지않고들리지않으면느껴야한다!
-육신의장애를통하여마음의눈을뜬사람들
-본질적인것은눈에보이지않는다
-타클라마칸의검은바람,DustintheWind
-사막은Fantasy,Illusion,Mirage의고향

사막공로를지키는109개의편의점
-늙은부부의쉬징팡(水井房)
-민망한고량주,역겨운샹차이

먼길을가는순례,일낭일막(一囊一幕)
-정중동(靜中動)을추구하는수행,일의일발(一衣一鉢)
-동중정(動中靜)을추구하는만행,일장일낭(一杖一囊)
-먼길을가야하는순례,일낭일막(一囊一幕)

완벽한고독과고요가지배하는사막의아침
-하룻밤쯤잠을안자도라이딩에큰지장이없다?
-검은석유가어둠을밝히는아이러니!

이슬람사제들의음료,커피
-세계4번째교역품
-에티오피아칼디의전설,염소들을따라서
-아라비아의사제오마르(Omar),커피를전파하다
-커피의어원
-커피향기는아프리카에서소아시아와유럽으로

이슬람커피가기독교로개종
-브라질커피는금지된사랑,불륜의선물
-3대커피나무가문,각성을통해서소통을꿈꾼다!

세월이켜켜이쌓인사막의나이테
-분노하고저항하라!
-사막은명상하기좋은곳
-바그다드카페-대막풍정원
-사막을사랑한사람들

황량한사막은있어도,황량한인생은없다
-중화엘리티즘(Elitism)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사막을푸르게만드는풀과나무들

사막은바다,육지(?)가가까워지고있다!
-사타구니가헤졌어도달려야한다!
-나쁜짓도욕하면서배운다!
-오마르카이얌과이태백의파격과기행
-신과소통하는매혹적인로스팅향기

버드나무가지꺾어타클라마칸사막과이별
-절류송별(折柳送別)
-홍랑과최경창이버들가지꺽고심어피워낸사랑의기적
-막막한갈증속에서흐르는강물을꿈꾼다!
-루비콘강을건너다!그리고왔노라보았노라건넜노라!
-타림강을건너포정해우(?丁解牛)
-검은석유로불을밝힌쿠얼러
-북정도호부였던고원의도시,우루무치

Epilogue-다시추억의시간으로

출판사 서평

봄이오고바람이불면서고요한사막을뒤집어놓기시작한다.온세상에모래먼지가날리고고산의만년설에도모래가앉는다.그리고여름이가까워지면높은산위에빙설(氷雪)이조금씩녹기시작하여산아래로물길을만들어흘러내린다.이물이대지를적셔서나무와식물,곡식과채소를자라게한다.타클라마칸사막에오면타산지석(他山之石)이아니라타산지수(他山之水)의공덕을온몸으로느낄수있다.
(1부'사막-보이지않는것과의대화!'중에서)

대상(隊商)들이갈증과모래바람속에서작열하는태양과싸우며하루의고단한노정을끝낼무렵이면멀리서신기루처럼나타나는대상들의숙소(宿所)가있었다.그숙소를Caravansarai또는Caravansary라고한다.이곳은식당,숙소,마구간(馬廐間)시설은물론각자필요에의해수요와공급을만족시켜줄소규모상업이이루어지기도했다.낙타는보통발을묶어두고물과건초를먹이지만식량과물운반이어려운오지카라반사라이에서는사람먹을물조차부족한곳이많았다.아침이면일용할물과양식을챙겨서길을떠나는것으로부터카라반들의하루노정이시작된다.
(1부'사막-보이지않는것과의대화!'중에서)

사람들은신발바닥에작은모래알갱이,피부어딘가에미세한자극,스치는바람,치아사이에낀아주작은이물질에도예민하게반응하고때로는불편해한다.뭔가막힌길이있다면본능적으로뚫고가려고몸부림을친다.그런심정으로실사구시적인사막의오아시스를연결하면서길을개척한것이리라.
(1부'사주리로(絲周之路,SilkRoad)의개척자들'중에서)

나일강의흉포한홍수(洪水)가텔타(Delta)삼각주를범람하게하여‘비옥’하게만들듯이이타클라마칸하늘의검은바람도쿤룬산맥빙설을녹여오아시스를‘비옥’하게만든다.해마다5월이되면하늘을시커멓게뒤덮은모래바람이남쪽쿤룬산맥의빙하위로도분다.그러면순백(純白)의순결(純潔)한설과빙은더럽혀진자신몸의때를씻어내려고세례(洗禮)하기시작한다.
(1부'타클라마칸의카라보란(KaraBoran)'중에서)

바이크는달빛만뿌연고요한공간을파문을일으키며지나가고있다.삼각대위에카메라를고정하고Slow셔터로찍으면한개의줄을그리며달리는자전거선단이찍혀질것같다.부딪히는바람은습기가없어서인지쓸쓸하고호젓하게와닿는다.
(2부'사막의인공혈관,사막공로'중에서)

좌충우돌부딪히면서튀어나오는자유로운영감(Inspiration)을위해서는달콤한안일은과감히벗어버리고포기해야한다.때로는거칠고맛없는음식,과도한노력(勞力)과노동(勞動)이함께하는라이딩,몸을오그라들게하는추위속에서라도달게자야한다.힘든라이딩을한다음젖산으로빵빵한근육,춥고불편한잠자리,타는갈증도훗날세월이가면강렬한느낌과뿌듯함으로되살아날것이다.이렇게온전하지않은현실을관대하고여유롭게포장을했다.
(2부'보이지않고들리지않으면느껴야한다!'중에서)

누워서꿈을꾸고앉아서기도하다보면신은분명히바람을멈추고카라보란을잠재우는평화의계시(啓示)를내려준다.이것은알라신이622년헤지라(Hegira,聖遷)부터사막과태양의땅을지배하면서수세기동안확인되고증명된진리이다.밤은언제나밝아오고,낮은언제나어두워진다.폭풍이불면언젠가잦아들고,평화로운하늘도언젠가는폭풍이몰아친다.그러한자연을주재하는신은정녕위대하지않는가?
(2부'완벽한고독과고요가지배하는사막의아침'중에서)

사막은평화와광기가공존한다.빛과그림자,명과암,추위와더위,생성과소멸등콘트라스트가분명한곳이다.지금처럼깨끗한때가있는반면한치앞을가릴수없는카라보란(검은폭풍)으로온세상이시커멓게될때도있다.사막은평면같으면서도사실아주입체적인육감이풍성하게느껴지는곳이다.
(2부'세월이켜켜이쌓인사막의나이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