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 (부산 근대건축 스케치)

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 (부산 근대건축 스케치)

$22.10
Description
따뜻한 세밀화로 되살린
근대도시 부산의 공간들!
부산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고 이후 경제적 성장기를 맞이하며 공공기관, 군수시설,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을 두루 갖춘 근대도시로 자리 잡아갔다. 세월이 흐르며 시간의 무게를 덮어 쓴 수많은 건축물과 거리는 먹고살기 위해 분투했던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나름의 역할을 감당했다.

그러나 경제개발과 산업화, 일제 잔재 청산의 물결은 그 흔적과 기억을 남겨두려 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그것들을 감상하고 추억할 여유가 시민들에게 없었을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근대도시’ 부산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들과 거리의 풍경은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람들 역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억을 잃어갔다. 하지만 그 기억이 머물던 공간은 당대 문화사를 보여주는 증거였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였다.

부산에서 문화 교류와 소통의 공간인 ‘문화골목’을 이끌고 있는 지은이 최윤식이 부산 근대건축물들을 세밀화로 그려 소개한다. 『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는 개발되기 이전의 부산항과 영도다리에서 시작해 1953년 부산역전 대화재로 소실된 부산역, 공회당, 우편국, 최근까지 자리를 지키다 철거된 부산세관, 상품진열관 그리고 온전히 보존되어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석당박물관, 일신여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두 68점의 작품을 담았다.
지은이는 남아 있었으면 참 좋았을, 지금은 사라진 혹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건축물과 거리 모습을 담은 이 책이 후일 부산의 근대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부산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건축물에 더 관심 가져주기를 희망한다. “오래된 것이 낡은 것이 아니라 쓰지 않은 것이 낡은 것이다. 그 낡은 것조차 얼마 남지 않았으니 뒤를 이을 부산 사람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말하는 지은이는 최근 근대건축물들이 하나둘 헐려 사라지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인공 건축물도 오래되면 그것 또한 자연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자연 파괴를 되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일이다”라고 고백한다.
저자

최윤식

그흔한‘58년개띠’로부산에서나고자라고배우기를다했다.여느건축사들과달리건축과인테리어를같이해온지30여년이되었다.지금은부산문화를지켜보고자대학가앞몇채의주택을뜯고고쳐‘문화골목’이라는작은문화공간을만들어어렵사리운영하고있다.아울러좋은사람들과철따라맛있는걸먹고,바람타고놀며,멋진그림을그리는꿈을펼치며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부산항
〉영도다리
〉부산세관
〉부산역
〉부산제6공립심상소학교
〉한성은행부산지점
〉태평관
〉부산경찰서
〉부산부청
〉조선은행부산지점
〉부산서부시가
〉부평정공설시장
〉부산부립병원
〉부산부립도서관
〉제일은행부산지점
〉경상남도수산시험장
〉상품진열관
〉부산헌병분대
〉부산공회당
〉광복로
〉조흥은행
〉경상남도무덕관
〉미나카이백화점
〉부산지방법원
〉경상남도산업장려관
〉부산제빙소
〉부산상업은행
〉부산수상경찰서
〉철도병원
〉부산세무서
〉조선식산은행
〉대청정거리
〉부산우편국
〉부산공립중학교
〉조선상업은행부산지점
〉부산소방본부
〉부산일보사Ⅰ
〉부산일보사Ⅱ
〉석당박물관
〉동래별장
〉일신여학교
〉임시수도기념관
〉성공회부산주교좌성당
〉부산근대역사관
〉부경고등학교
〉백제병원
〉문화공감수정(정란각)
〉송정역
〉보림극장
〉부산대학교인문관
〉한국전력공사중부산지사
〉가덕도등대
〉40계단
〉구덕실내체육관
〉부산기상관측소
〉덕형관
〉서면로터리
〉부산극장
〉부산시청
〉해운대해수욕장과극동호텔
〉용두산공원타워
〉부전도서관
〉송도구름다리
〉시민회관
〉구덕야구장
〉외양포포진지
〉유엔공원정문
〉범어사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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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라지거나잊힌
근대도시부산의흔적을찾아서

구한말일본과의강화도조약으로개항의길을걷게된부산.개항은항구를열어사람과물자를수송하는것이상의의미였다.그것은외부세계와의연결이었고근대로나아가는길이었다.개항이후부산은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을거치고이후경제적성장기를맞이하며끊임없이변화했다.그변화의사이사이마다부산에는숱한건축물들이세워졌고그에걸맞은거리가조성되었다.경제적·문화적수탈을위해들어선일제의관공서건물에서부터대자본이등장해지은백화점이나극장들,서민들삶이배어있는시장과학교에이르기까지부산은공공기관,군수시설,상업시설,숙박시설등을두루갖춘근대도시로자리잡아갔다.세월이흐르며시간의무게를덮어쓴수많은건축물과거리는먹고살기위해분투했던서민들의애환과추억을고스란히지켜보며나름의역할을감당했다.

그러나경제개발과산업화,일제잔재청산의물결은그흔적과기억을남겨두려하지않았다.한편으로는그것들을감상하고추억할여유가시민들에게없었을것이다.긍정적이든부정적이든‘근대도시’부산의역사를간직한건축물들과거리의풍경은시간이흐르면서훼손되거나흔적도없이사라졌다.사람들역시보이지않는것에대한기억을잃어갔다.하지만그기억이머물던공간은당대문화사를보여주는증거였고누군가에게는소중한추억의장소였다.

부산에서‘문화골목’이라는문화공간을이끌고있는건축사최윤식은그흔적들을세밀화로그려우리에서선물한다.개발되기이전의부산항과옛영도다리,광복로,대청정거리모습에서시작해1953년부산역전대화재로소실된옛부산역,공회당,우편국,1970~1980년대까지자리를지키다철거된부산세관,상품진열관,조선상업은행그리고다행히온전히보존되어우리곁에남아있는석당박물관,일신여학교,임시수도기념관,부산근대역사관에이르기까지모두68점의작품이이책《사라진건축,잊힌거리》에실려있다.

지은이는남아있었으면참좋았을,지금은사라진혹은사라질위기에처한건축물과거리모습을담은이책이후일부산의근대건축에관심있는이들에게좋은참고자료가되었으면좋겠다고말한다.아울러많은사람이부산의역사를간직한근대건축물에더관심가져주기를희망한다.
“오래된것이낡은것이아니라쓰지않은것이낡은것이다.그낡은것조차얼마남지않았으니뒤를이을부산사람들에게미안할따름이다”라고말하는지은이는최근근대건축물들이하나둘헐려사라지는현실을바라보면서“인공건축물도오래되면그것또한자연이다.우리가끊임없이자연파괴를되풀이하는것은아닌지반성해야할일이다”라고고백한다.68점의작품을통해사라지거나잊힌부산의흔적을따라걸어보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