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 ’어린 것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바로 지금,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 ’어린 것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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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약자·소수자의 눈으로 바라본 어린이·청소년 인권의 오늘!
이 책은 약자·소수자의 인권 문제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책을 쓴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학생인권, 경쟁교육, 노키즈존, 성교육 문제 같은 사회적으로 이목을 끌었던 일들, 청소년 선거운동 금지, 소년법 폐지, 청소년 자살, 학교 안의 각종 규제, 학생의 휴식권 문제 같은 청소년 인권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이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지은이들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때로는 알고도 모른 척했던 수많은 편견과 차별, 이른바 ‘어린 것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라는 표현이 상징하는 한국 사회의 인식이 어린이·청소년의 삶을 어떻게 옥죄고 있는지 날카롭게 지적한다.
저자

청소년인권운동연대지음

청소년인권보장을위해모인활동가들의단체다.청소년을억압하고차별하는사회구조와문화에저항하고,청소년이모든영역에서동료시민으로서평등하게존중받는세상을만들고자한다.‘지음’이라는이름에는글을짓고,집을짓고,밥을짓고,농사를짓는것처럼청소년인권운동의말과공간과기반을창조하고만들어가는단체라는뜻을담았다.
청소년인권운동지음은청소년인권의언어와주장을알리고,인권침해현안에대응하는활동을하며,청소년인권에관한교육을진행하고있다.청소년참여권확대와학생인권보장을위한운동,‘어린사람은아랫사람이아니다-일상언어속나이차별문제개선캠페인’등을펼쳐나가는중이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어린사람은아랫사람이아니다
-“어린이에게경어를쓰시되늘보드랍게하여주시오.”
-표는없어도말은할수있어야한다
-이동권은모든사람의것,어린이도교통약자입니다
-‘NO노키즈존’의세상을
-‘여성’과‘청소년’은닮은꼴,한배에탔다
-미안하다는말로는아동학대가해결되지않는다
-30여년전한고3학생의투신

2장미래세대이기를강요받는청소년들
-청소년들을‘미래세대’라부르는사회
-아동수당은출산장려금이아니다
-‘19금’은청소년보호를위한걸까?
-청소년이라서‘처벌받지않는다’는오해
-‘촉법소년연령’논의와‘민식이법놀이’이야기의공통점
-왜‘청소년보호’가차별과혐오의핑계가되는가
-성교육책회수촌극,어린이에게도알권리가있다
-죽을시간조차없는청소년?자살만예방할게아니다

3장학생인권과교육권의회복을꿈꾸며
-학생인권요구하려면의무부터다하라고?
-똥머리·속옷·양말·외투규제,아직도학교가이래?
-학생에게도연차가필요하다
-입시개혁은반反경쟁,무無서열화가원칙
-취업이학교의일이되어서는안된다
-참사와위기앞에‘멈출수있는교육’이필요하다
-학력이우선이라는말의함정
-‘교권강화’라는잘못된표지판부터떼내야한다
-가해자처벌한다고‘학폭’이사라질까

출판사 서평

어린이·청소년의인권문제는
바로지금,한국사회가돌아봐야할주제다

2023년1월,유엔인권이사회는‘제4차국가별정례인권검토(UPR)’에서“한국이그동안다양한사회불평등해소를위해노력하고취약계층보호를강화하는등사회각분야에서많은진전을이뤘다”라고평했다.이는지난수십년간수많은이가인권신장을위해투쟁하고희생한결과일것이다.그렇다면이른바선진국반열에올랐다는말이오가는오늘의한국에서이제인권은모든영역에서괄목할정도로보장되고있는걸까?정치인을비롯한많은이가약자와소수자를언급하며그들이똑같은사회구성원으로존중받으며살아갈수있는사회를만들겠다고이야기하지만,현실에서약자와소수자들이겪는차별과폭력은정도만다를뿐오랜시간반복되어왔고,지금도계속되고있는실정이다.

이책은현재진행형인약자·소수자들의인권문제가운데어린이·청소년이야기에초점을맞췄다.책을쓴‘청소년인권운동연대지음’활동가들은오랫동안청소년인권의언어와주장을알리고,인권침해현안에대응하는활동을하며,청소년인권에관한교육을이어오고있다.이들은여전히해결되지못하고있는학생인권,경쟁교육,노키즈존,성교육문제같은사회적으로이목을끌었던일들,청소년선거운동금지,소년법폐지,청소년자살,학교안의각종규제,학생의휴식권문제같은청소년인권논의에서상대적으로덜주목받았던이슈들을새로운관점으로바라보고자했다.지은이들은우리가의식하지못했던,때로는알고도모른척했던수많은편견과차별,이른바‘어린것들’‘머리에피도안마른것들’이라는표현이상징하는한국사회의인식이어린이·청소년의삶을어떻게옥죄고있는지날카롭게지적한다.한국사회의어린이·청소년인권의현주소를있는그대로보여주는것이다.곧이책은청소년인권담론을여러사람과보다폭넓게공유하기위한중요한시도라고할수있다.지은이들은어린이·청소년인권문제가사회적으로주목받지못하는이유를이렇게꼬집는다.

“때로어떤사안에대한문제제기나요구는아예논쟁거리조차되지않는다.그저사소한일로치부되면서사회적으로토론할기회조차주어지지않는것이다.청소년을비롯한소수자들이겪는차별과폭력을사회적으로해결하려는시도는먼훗날로쉽게미뤄지기도한다.그저몇몇심각한학교·시설·현장만의문제로바라보거나‘운이없었던일’이라는인식속에사회구조가만들어낸문제가아닌개별사례로흩어버리는것이다.소수자들에대한인권침해는늘이런식으로반복되어왔다.”

좋은어른이많은세상이아니라나쁜어른을만나더라도두렵지않은세상,어린사람을함부로대할수없는세상,어린이·청소년스스로가힘을갖고차별과폭력에맞설수있는세상을만들어나가는것이지은이들을비롯한청소년인권운동활동가들이추구하는목표다.지은이들은이책을읽고권하는것도이운동에힘을보태는일이라면서궁극적으로모든이의인권이차별없이보장되는사회가만들어지기를꿈꾼다.

“우리운동을통해누군가의어린시절이행복해질수있기를,나아가모든사람이인생의어느시기에서도인권을포기하지않을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