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 위 경제사(큰글자책)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음표 위 경제사(큰글자책)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49.00
Description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경제가 함께 걸어온
지난 200여 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책!
이 책 《음표 위 경제사》는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경제의 오랜 동행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지은이 이두걸 작가는 ‘대중음악이 자본주의 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받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지은이는 상업혁명과 산업혁명, 세계대전과 대공황, 냉전, 석유파동, 신자유주의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세계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 세계경제는 어떤 변곡점을 맞이했는지, 그 과정에서 ‘대중’은 어떤 음악을 향유했는지 혹은 향유할 수밖에 없었는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저자

이두걸

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종교학을공부했다.2002년〈서울신문〉에입사한뒤주로경제부와사회부법조팀,논설위원실에서기사와칼럼을썼다.2013년여름부터일년간미국조지아대‘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프로그램(BCP)’객원연구원을지냈다.현재편집국전국부에서차장겸시청팀장을맡고있다.이달의기자상과관훈언론상,한국신문상등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대한민국빈부리포트》(공저)등이있다.언젠가베토벤후기피아노소나타에도전하는꿈을꾼다.

목차

추천의글ㆍ들어가는말

1장산업자본주의,부르주아와‘베토벤들’을낳다
-영국,제국에서‘세계의공장’으로
-모차르트는실패하고베토벤은성공한까닭
-산업혁명의양날개‘나는북’과‘증기기관’
-미네르바의부엉이베토벤,날개를펴다

2장세계를통합한부르주아,낭만을노래하다
-미국,19세기의기린아로우뚝서다
-비더마이어시대를위로한낭만주의
-교통과통신으로하나되는세계
-‘낭만의시대’꽃피운음악가들

3장자본주의에드리운유령,불황
-파국의전조드리운자본주의
-민족주의음악의발흥
-“어떠한낡은쇠사슬도우리를막지못한다!”
-고전음악사의라이벌바그너와브람스
-웰컴투모던타임즈
-세기말의이방인,구스타프말러

4장‘야만’의시대,그속에서울려퍼진재즈와모더니즘음악
-본격화된미국의시대그리고대공황
-과학기술과함께진화하는대중음악그리고재즈의탄생
-뉴딜과케인즈주의,어떻게세계자본주의를구원했나
-조성과형식,리듬의혁신이끈현대음악
-‘신공화국’독일과소련의성공과좌절
-20세기의베토벤,쇼스타코비치

5장호황에들뜬세계,로큰롤에홀리다
-인류역사상최초로등장한중산층,황금시대를열다
-청춘의음악로큰롤의탄생
-패전딛고일어서는독일과일본
-세상을바꾼‘딱정벌레들’

6장장기침체의시대,펑크와디스코를소환하다
-석유파동으로멈춰선세계경제
-“Youcancheckoutanytimeyoulike,butyoucanneverleave.”
-세계화의물결,전세계를덮치다
-“VideoKilledtheRadioStar?”

나가는말ㆍ주ㆍ참고자료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대중음악은자본주의경제발전에
어떻게화답했는가!

경제상황이어려워지면사람들은제일먼저문화관련지출을줄인다.이른바출판이나음악산업,연극이나영화산업등은따라서경제흐름에민감할수밖에없다.그흐름을재빨리감지하고그에맞는대응전략을세우는것이자본주의경제체제에서의생존법이다.때로그돌파구는새로운장르의개척이되기도하고,모험적투자에거리를둔과거로의회귀가되기도한다.최근전세계적으로복고열풍이몰아치는건저성장기조에서이들산업이찾은생존전략이라고볼수있다.
기자로서경력의절반이상을경제분야에몸담으며한편으론음악을‘취미이상의대상’으로삼았던이두걸작가는이런일련의흐름에주목하면서‘문화산업,그중에서도대중음악은자본주의경제발전에어떤영향을받아왔는가’라는질문을던진다.곧이책은18세기후반자본주의경제가움트기시작한때부터신자유주의가본격대두되었던20세기후반까지의경제사와음악사를톺아보며그답을찾아가는여정이다.책도입부에서지은이는“경제는다른요인과더불어예술을포함한상부구조에개입하거나,중간단계에서결정적영향력을행사한다는점을부인할수없다”라고말하면서“최초의‘자유음악가’베토벤이모차르트처럼굶어죽지않은건1차산업혁명에따라부르주아계급이대거양산된덕분이다.음악을향유하고소비하는방식의근본적변화를가져왔던축음기와라디오는2차산업혁명기과학기술의발전에따른결과물이다.2차세계대전이후세계경제의‘이례적’호황이1970년대이후에도계속되었다면기성세대를상대로전면전을벌였던펑크록이출현할수있었을까”라고부연한다.지은이는상업혁명과산업혁명,양차대전과대공황,냉전과석유파동,신자유주의의등장에이르기까지세계근현대사의굵직한사건들과함께세계경제는어떤변곡점을맞이했는지,그과정에서‘대중’은어떤음악을향유했는지혹은향유할수밖에없었는지이책에서자세하게풀어낸다.이른바대중음악과자본주의경제의오랜동행의역사를살피는것이다.

200여년역사에각인된대중음악과자본주의경제의동행의흔적들

이책은모두여섯장으로구성되어있다.첫장은영국에서산업혁명이처음태동한18세기후반부터19세기초반까지,둘째장은프랑스대혁명이종식되고산업혁명이유럽과아메리카대륙으로확산된19세기초중반까지를다룬다.세계자본주의와인류역사는진보와이성이라는굳건한두바퀴로굴러간다는낙관론이팽배했던시기다.궁중과교회에서벗어난음악역시대공연장과부르주아계급의거실로확산되면서인류최초로대중음악이출현한때다.베토벤이라는거인이지배한기간이기도하다.
셋째장은세계자본주의체제를처음뒤흔들었던1873년대불황부터1차세계대전직전까지를이야기한다.이기간은‘아름다운시대(TheBelleEpoque)’이자‘세기말(FindeSiècle)’의정조가혼재된때였다.바그너의확신과브람스의머뭇거림,차이코프스키의흐느낌그리고말러의탄식이한데어우러진시기이기도하다.넷째장은양차대전과대공황을대상으로한다.첨단무기와기술로수천만명의목숨이사라진대재앙의시대이자,수억명의인류가대공황의충격에휩싸인야만의시대였다.다만축음기와라디오가출현하면서더많은인류가더쉽게음악을즐길수있게되었다.최초의팝음악인재즈가등장한때이기도하다.모더니즘음악가들과쇼스타코비치등도각각의방식으로시대상황을대변하는작품을내놓았다.다섯째장은2차세계대전종전이후부터1972년1차석유파동직전까지를대상으로한다.당시는선진국과개발도상국,공산권국가들까지호황을누리는세계자본주의의극성기였다.대거등장한중산층들은엘비스프레슬리와비틀스에열광했다.여섯째장은1972년부터1990년대말까지를조명한다.영원할것만같던자본주의의번영이끝나고‘장기침체’로접어든때다.보수화흐름에맞춰신자유주의가득세하고,세계화가진전된시기이기도하다.MTV와마이클잭슨그리고너바나가주인공으로등장한다.
책을마무리하며지은이는1997년동아시아금융위기나2008년글로벌금융위기,코로나19사태등은이책의범위를벗어나기에다루지않았다고이야기한다.21세기세계대중음악계에서가장강력한흐름인K팝도마찬가지다.객관성을확보할만큼충분한거리두기가이뤄지지않았다는생각에서다.“‘과거와현재와의끊임없는대화’라는역사의오래된명제를거쳐더바람직한미래를모색하는것은우리의의무”라는지은이의말처럼현상의이면을탐색하고그것으로부터더나은방향을도출하는것은이책을읽는이들의의무이자즐거움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