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격려 (이동순 에세이)

나에게 보내는 격려 (이동순 에세이)

$17.41
Description
자기 격려에 힘을 얻는다
어머니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
이 책은 70여 권의 저서를 펴낸 이동순 시인의 첫 에세이집이다. 그간 여러 매체에 틈틈이 발표한 에세이를 모아 출간하게 되었다. 제1부는 저자의 가문과 가족사와 관련 있는 글을 모았다. 특히 조부 일괴공 이명균의 독립운동 내용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그만큼 조부를 존경하고 이에 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는 점을 말해준다. 제2부는 저자의 취미와 민족사에 대한 관심을 다룬 글이 주류를 이룬다. 제3부는 시인인 저자가 쓴 시작품, 혹은 다른 시인의 작품을 골라 그 사연과 배경을 풀어내었다. 제4부에서는 지치고 흔들리는 자아의 중심 회복을 위한 다짐과 결의를 정리하고 있다.
이동순 에세이에는 결곡한 정신이 관통하고 있다. 민족사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의 글은 민족의식과 관련된 결기를 품고 있다. 창작에서도 그는 시 본연의 정서 표출이나 풍려한 수사에 만족하지 않고 민족정신 고취로 그 외연을 확대해 왔다. 민족대서사시 ‘홍범도’를 완성한 것만을 보더라도 이 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동순의 이러한 문학적 지향은 그의 조부인 독립투사 일괴공에 대한 무한한 흠모와 자부심에서 출발한다. 여기에다 6·25전쟁으로 어머니를 잃은 상처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민족사에 대한 관심으로 전이되기도 했다. 어떤 정신을 지키면서 살아가려면 결연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 의지는 자기 격려에서 힘을 얻는다. 따라서 ‘나에게 보내는 겨려’는 이동순 시인의 삶의 방법이고 철학이다.
저자는 그의 글에는 어머니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책머리에서 “어머니는 세상에 계시지 아니하지만 아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 어머니는 언제나 아들의 이모저모를 보듬고 관리하고 장악하신다. 가야 할 곳,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지금도 잔잔하게 일러주신다.”라고 하였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격려와 위로를 통해 기운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무언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있다. 그래서 표제를 ‘나에게 보내는 격려’라고 정한 것이다.
저자

이동순

1950년경북김천에서태어났다.경북대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고,197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198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이당선되었다.시집「개밥풀」,「물의노래」,「강제이주열차」,「독도의푸른밤」등과민족서사시「홍범도」(전5부작10권),문학평론집「민족시의정신사」,「시정신을찾아서」,「잃어버린문학사의복원과현장」,「우리시의얼굴찾기」,「달고맛있는비평」,한국대중음악사를다룬「번지없는주막-한국가요사의잃어버린번지를찾아서」,「노래따라동해기행」,「한국근대가수열전」등도합70여권의저서를발간하였다.분단시대매몰시인들의작품을수집정리하여「백석시전집」등을엮었다.신동엽문학상,김삿갓문학상,시와시학상,정지용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004

1부민들레이야기
어머니013
나의아버님이현경李鉉璟018
독립투사이명균李明均선생이야기025
독립운동가의아내여성산呂星山045
상좌원에관한추억054
다시가본내고향062
분단된고향070
민들레이야기072
일괴一槐와애사哀史077
가장즐겁고흐뭇한날080
그언덕의추억085
내성장의요람092
학교가는길098

2부타임머신을타고
축음기117
축음기와더불어126
봄에듣는‘새타령’136
축음기를사랑하는사람들142
일제때불린‘유행가’가사145
박가분朴哥粉152
신작로155
타임머신을타고158
육사陸史와민족혼161
백두산병사봉164
다시생각해보는백두산166
어느광복군171
이완용을생각한다174
일본,그정신적난장이179
밀정은누구인가183

3부문학이라는이름의이정표
「서시」에관하여199
「싸리윷」을쓰던무렵201
장시「검정버선」이야기207
「무명초」시절210
「민들레꽃」에얽힌사연212
시집「봄의설법」을내고나서217
윤동주의「서시」224
김현승의「눈물」227
천상병의「귀천」230
프랑시스잠의「그것은무서운일이었다」233
백석의「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236
장만영의「향수」240
「내눈을당신에게」집필전후243
시의참길246
시는살아있다248
시를어떻게읽을것인가251
시詩,그고독한언어의축제256
「북대황北大荒」을읽는기쁨264
사람의길일깨우는유년기고백269

4부정지용시인께드리는편지
정지용鄭芝溶시인께드리는편지275
경전주의를경계하자291
창조,그뜨거운정신의불꽃295
우리가잃어버린뇌腦를찾아서299
등산론登山論303
‘아큐’를생각한다310
장자莊子와평상심313
걸인의도움315
되찾은우정317
말의독점과반윤리성319
지성인의자아확충이라는것323
스승은누구인가326
오월에들려주고싶은말329
불편한자유333
봄비335
시쓰기에서민중언어의중요성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