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의 진화와 그 스타일 (한국 수필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 이운경 비평집)

수필의 진화와 그 스타일 (한국 수필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 이운경 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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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필비평가 이운경의 비평집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작가론으로 수필집 한 권을 읽고 쓴 평문을 묶었다. 주로 《수필미학》의 〈수필집 자세히 읽기〉 꼭지에 실은 글이다.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 구성이나 문체로 드러난 미학적 특질, 작가만의 특별한 문학적·미학적 지점 등을 중심으로 평문을 썼다. 2부는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쓴 계간평, 3부는 수필론이다.
저자

이운경

저자 : 이운경 (본명 이경희)

경북 경산에서 출생하여 대구와 경산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내다. 마흔이 넘어 대학원에 진학하여 경일대학교에서 석사를, 영남대학교에서 박사과정(현대문학 전공)을 마치다. 《현대수필》(2010)로 등단하고, 《수필미학》(2015)에 <기억의 환유와 삶의 윤리-박완서 수필 연구>로 평론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수필 비평에 발을 내딛다. 에세이집 《변방에 피는 꽃》(2011), 독서 칼럼집 《책을 통해 세상 속으로》(2012), 수필집 《그림자 놀이》(2013), 수필 평론집 《비평으로 보는 수필》(공저, 2017), 수필 비평집 《수필의 진화와 그 스타일》(2018)을 펴내다. 대구문인협회, 경산문인협회, 《수필미학》 편집위원, 영남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수필가론
고향과 생명을 향한 반가사유상
견일영의 《산수화 뒤에서》

잃어버린 시간의 복원과 이야기하기
김성한의 《잉걸불》

수필의 윤리가 태어나는 자리
김응숙의 《달의 귀환》(2017)

전위적 형식과 전통적 정서의 교직
김창식 작품론

조각보에 수놓은 조화로운 삶
박세경 《모두에게 봄을》

기억의 환유와 삶의 윤리
박완서의 수필

밥과 꿈의 어긋남
박헬레나의 《꽃이 왔네》(2016)

백석의 수필, 그 의미와 가치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성민희의 《사람이 고향이다》(2016)

경험의 서사화와 자전적 수필쓰기
이현재 수필집 《도시의 달》

비유의 터전에 세운 문학의 성채
정성화의 수필 세계

시시미미를 통해 감각으로 사유하기
추선희의 《시시 미미》

2부 월평 ㆍ 계간평
가족의 제국, 수필의 몽상
수필의 들판에 피는 형상화의 꽃들
인간 삶의 옹호로서 수필
수필의 시대성과 역사성
문학의 몰락과 새로운 형식의 부상
문학의 윤리, 수필의 윤리
유사한 설계, 개성적 포즈
문학의 본질과 수필의 타자들
수필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수필의 미학적 기율과 변화의 징후들
새로운 고백의 형식과 수필의 가능성
수필의 진화와 그 스타일
삶과 세계의 재개념화
모방에서 창조적 재현으로

3부 수필 비평론
수필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비평을 하는가
수필의 매체와 이념

출판사 서평

한국 수필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이 시대 수필을 제대로 읽고 해석한 신예 비평가의 논리와 언어를 만나다

수필비평가 이운경의 비평집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작가론으로 수필집 한 권을 읽고 쓴 평문을 묶었다. 주로 《수필미학》의 〈수필집 자세히 읽기〉 꼭지에 실은 글이다.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 구성이나 문체로 드러난 미학적 특질, 작가만의 특별한 문학적·미학적 지점 등을 중심으로 평문을 썼다.
2부는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쓴 계간평이다. 《대구문학》, 《에세이문학》, 《동리목월》, 《에세이피아》, 《어름문학》, 《수필세계》 등에 실은 글이다. 해당 잡지에 실린 작품을 선별하여 평을 하다 보니 문학이론을 잣대로 일관성 있게 평하는 것이 힘들었다. 공통 특징을 가진 작품별로 묶기도 하고, 형식의 파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을 눈여겨보았다. 이름도 없는 초보 비평가에게 계간평을 맡겨 주신 잡지사의 용기에 고마움을 전한다.
3부는 수필론이다. 일천한 공부로 수필론을 쓴다는 것은 만용인지도 모른다. 비평을 하다 보면 기존의 문학 이론을 가져와 잣대로 삼을 수밖에 없다. 시나 소설 이론을 가져와 수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가진 특성에 맞추어 새롭게 변용하거나 응용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탄생한 수필론이 대부분이다. 반복되는 내용도 많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비평이란 하나의 텍스트를 두고 ‘분석-해석-평가’라는 과정을 거쳐 글쓰기로 이어지는 고난도의 노동이다. 대체로 비평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문학사적 맥락 안에서 수필의 위상이나 의미를 점검하고, 동시에 개별 작품이 가지는 특질이나 가치를 해석하는 일을 한다. 비평은 창작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시어머니가 아니다. 진정한 비평은 창작의 권한을 보호하고 당위성을 확보해 주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즉 비평은 창작의 방향성을 설정해 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창작은 개별적 행위다. 수필가 각자가 생산하는 작품은 제각각이다. 모양도 색깔도 다른 수많은 작품의 성향과 특질을 분류하고, 문학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가 비평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문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면 이방인으로 머물고 만다. 요컨대 수필작품은 문학적 지위를 획득했을 때 비로소 값어치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