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고요 (박태수 에세이집)

새벽의 고요 (박태수 에세이집)

$14.95
Description
사물과 사람에 대한 온유한 시선
자연의 다양한 변주와 감각의 확장
이 책은 저자가 「느림의 모놀로그」를 상제하고, COVID-19 팬데믹으로 산촌생활을 하면서 두 해 동안 쓴 글을 소재별로 모아 발간한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첫 장은 산촌에 머물며 느리게 사는 초로의 독백을 썼다. 둘째 장은 국내외 여행길에 쓴 글이다. 셋째 장은 2020년 정초부터 삼 년째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에서 보건학 전공자로서 쓴 칼럼이다. 넷째 장은 고전 명작 소설을 읽고 쓴 서평으로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는 왜곡된 교육 현실을 바라보며 두 아들과 세 손자를 위하여 쓴 글이다. 제호 글씨와 표지화는 저의 반쪽이자 서예가인 오당 박옥남의 작품이다.
평론가 이운경은 박태수의 이번 에세이집에 관해 “수필집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연과 여행, 인문학’이며, 이 세 가지를 통해 깨친 삶의 일리는 ‘여유와 느림’이다. 문경 대미산 자락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작가는 봄을 여는 빗소리와 소나무와 바람을 벗 삼아 내면의 세계로 침잠한다. 이 수필집이 담고 있는 존재론적 통찰은 자연을 거울삼아 얻은 송가이자 참회록이다. 특히 배낭여행에서 마주친 중앙아시아의 순결한 자연과 산골에서 몸으로 부대끼면서 획득한 생태적 사유는 박태수 수필의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하였다. 경희대 이병수 교수는 “에세이는 가공하지도 않고, 지나친 수사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혜안의 담론을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박태수의 글은 에세이의 문법을 잘 보여준다. 그의 글들은 넘치지 않고 절제되어 있다. 지나친 주관이나 과장의 표현들로 억지를 부리지 않고 훈계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의 글들은 사물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애정이 담겨 있다.”라고 하였다.
박태수 작품 중 여행기는 공간이동을 통한 감각의 수평적 확장이라면, 4분에 수록된 서평 형식의 에세이는 인식의 지평 이동을 통한 상상력의 수직적 확장이다. 이런 교직 과정을 통과하면서 인문학적시선과 통찰력이 쌓인다. 여행과 인문고전 공부는 ‘나’의 정체성과 인간의 실체를 또렷하게 부조浮彫하는 데 기여하며, 글쓰기는 완강한 자기 동일성으로 회귀하려는 습관을 다잡는 데 유용하다. 인문학적 글쓰기는 나와 세계와의 사이에 놓인 간극과 난맥을 추스르고, 내가 서있는 삶의 자리에 맞는 글쓰기 방식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하겠다.
저자

박태수

을지대학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을 전공하고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 본부장과 경기·인천지역 본부장을 역임하였고, 퇴임 후에는 고신대학교 의료경영학부 초빙교수를 역임하였다. 재임 중에는 경기대, 연세대, 을지대, 인제대 겸임·외래교수로 30여 년간 대학강단에 섰다.
「성인병의 예방과 관리」 등의 전공 저서를 집필하였고, 「생활 습관과 식이 내용이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수필집 「느림의 모놀로그」(2020), 「새벽의 고요」(2022)를 펴냈다.
「경기일보」 ‘천자춘추’와 「경인일보」 ‘박태수 컬럼’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였고, 「경기일보」에 2020년부터 ‘시간이 멈춘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 여행 에세이’에 이어 ‘찬란한 고대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를 주간 연재하고 있다. 계간 《문학과 비평》에는 2018년부터 ‘파미르고원 횡단 여행 에세이’에 이어 ‘코카서스 세 나라 여행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산 중 정온靜穩의 소리를 들으며 0 4

1부 느린 삶의 여유
세월의 독백 17
봄비의 단상 20
장맛비의 시름과 ‘넬라 판타지아’ 24
예禮 찬미 29
‘자유’와 ‘방종’ 34
느린 삶의 여유 39
가을 비 44
만추의 독백 49
새벽의 고요 53
소나무야, 소나무야 58

2부 나에게 쓰는 여행 편지
소수서원을 찾아서 65
여궁폭포 70
고모산성 탐방 72
늦가을 소풍 77
촛불 79
나에게 쓰는 여행 편지 83
잉카인의 태양 축제 88
산티아고 순례길 첫날 93
‘송쿨’ 호수의 비경 99
천상의 호수 ‘이식쿨’ 107

3부 COVID-19 이야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117
코로나 패러독스paradox 121
‘새로운 정상’의 도래 123
‘COVID-19’ 게 섰거라 125
그래도 희망은 있다 127
코로나 팬데믹과 산촌 생활 129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 131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133
COVID-19의 고통을 위로하며 138
역사 속 역병과 코로나 이야기 142

4부 고전의 울림
삶, 존재자, 생성의 소리 151
-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패배할 수는 없다 160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한 점으로 창공에 머문다 165
-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172
-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180
-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또 기다린다, 그가 오는 그날까지 191
-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백년의 고독에 빠지다 200
-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안개 인간들을 위한 진혼곡 218
-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영원의 자아를 찾아서 226
-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
신념에 찬 행동 234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작품해설】
자연의 다양한 변주와 감각의 확장 /이운경 244
코로나 팬데믹을 넘어 환경생태계를 지키자/ 지선하 258
사물과 사람에 대한 온유한 시선/ 이병수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