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공책 (전오영 수필집)

노을 공책 (전오영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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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전오영의 수필집 「노을공책」에 투영된 사유 또한 무엇을 무엇이라 규정하지 않는 비선형의 곡선 사유가 내재되어 있다. 즉, 그녀의 수필 세계를 추동하는 원류로서의 비개념적 명제는 대상과 자아를 향한 비선형의 물음이며 삶과 문학의 곡률을 이면에 둔 사유의 유동을 추동한다. 이 같은 창작 정신을 바탕으로 수필의 본질인 성찰과 깨달음을 이면화하는 가운데 소설의 서사와 시적인 수사를 고명처럼 얹음으로써 수필의 확장성을 염두에 둔다. 아울러 시간 속 존재인 과정적 주체로서 자기의식을 탐색하기도 하고 사회의 그늘진 곳에도 닿는가 하면 타자를 향한 리얼리즘적 사유를 그려내기도 한다. 이는 무엇보다 문학이 삶과 유리된 대상이 아닌 삶이 곧 문학이라는 작가의식의 투영이기도 하다.
전오영의 수필 전반에 흐르는 곡선의 사유 역시 대립과 갈등을 전제한 부정의 정신으로서 긍정을 포섭한다. 비선형의 물음에 배태된 부정의 정신은 세계에 대한 긍정을 추동하는 원심력이자 구심력으로서 끊임없는 생성의 과정에 다름 아니다. 더하여 의미의 여백 혹은 바깥을 응시하는 작가로서 세계의 중심보다는 주변에 사유의 시선을 둔다. 요컨대 사회의 그늘진 곳, 약자들의 세계를 응시 또는 관조함으로써 타자의 세계를 담론의 주체로 형상화한다. 탈중심의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라든가 자아와 세계 유비적 양태를 보여주는가 하면 나비를 테마로 한 조형물에서 구속과 자유, 가벼움과 무거움의 사유를 공간 인식과 의미의 중첩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또한 겨울의 연지와 여름의 연지에서 극한과 극염이 다르지 않음을 추출하고 생사일여 사상을 점유하여 성찰과 긍정을 투사하기도 한다. 더하여 기억과 이미지의 시각에서 타자의 이야기를 되새김질한 리얼리즘적 수필을 제시해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부각하면서 주체와 타자에 대한 물음을 두루 산재한다. 이때 사유의 기저에는 노장적 긍정이 모나드의 형태로 관통한다.
(이상 배귀선의 작품 해설 중에서)
저자

전오영

전북부안출생,「수필과비평」에서수필,「리토피아」에서시부문신인문학상을수상했다.2022년수필부문‘아르코문학창작지원금’을수혜했다.현재교육지원청,교육문화회관등에서강의하고있다.

목차

ㆍ차례
작가의말

1부멀어진다,한편의시
물음
일체유심조
멀어진다,한편의시
우화를꿈꾸며
그기억은사진속에인화되듯
순간을비켜서다
눈물의반란
고소한고민
꿈꾸는장미
촐촐한밥상
민들레
벚꽃흩날리듯

제2부기억은책속의삽화처럼
LetItGo
큐티클
기억은책속의삽화처럼
나를유배보내다
노을공책
반닫이
이별의무게
백오십미터
아리아드네
웃음에대하여
기억의곡면

제3부세한도
아름다운그늘
아버지의호박죽
조율
모자를고르는일처럼
꽃잔
영신당
씨앗이김치가되려면
이소
화답
세한도
가치전도의소리굽쇠

제4부차수이립
필연의근황을묻다
문학기행
차수이립叉手而立
계영배
독사
사유의차위差位,사이혹은경계
입체경
석동산가는길
낙엽
기억에대하여
목련

【작품론】곡선의사유와의미의여백:배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