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쪽에서 겨울이 오면 (배귀선 수필집)

그리움 쪽에서 겨울이 오면 (배귀선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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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메시지의 진폭을 키우는 언어의 물질성
그리움이 깊게 서린 삶의 디양한 서사
배귀선 수필을 읽는 것은 언어의 역동적 변용을 만나는 과정이다. 상황 묘사에서는 섬세한 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어휘 연결과 문장 구성에서는 시적인 압축이, 어휘에서는 토속어와 기층어의 도발적 사용이 독자를 매료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언어 운용이 상호 하모니를 이루면서 ‘그리움’이라는 주제를 드러내는 데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즉, 언어의 물질성이 메시지의 진폭을 키우고 독자의 능동적 사유를 자극한다.
수필가 배귀선은 세상을 연민의 감정으로 바라보고 보듬는다. 내면의 목소리를 담은 문장들은 문득 비유의 집을 짓고 그곳에 삶을 깃들여 어느덧 긴 여운을 남긴다. 삶의 서사에는 가슴 아픈 그리움이 서려 있고 허전한 외로움이 묻어 있다. 삶은 그런 것이다. 살아가는 일이 힘겹게 느껴질 때, 이 한 권의 수필집을 꺼내 들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저자

배귀선

전북부안에서태어나원광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졸업하였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문학의오늘》시부문신인문학상을통해등단했으며,현재원광대학교문예창작과에서강의를하고있다.

목차

자서

1부향기는비처럼가슴을적시고
공터
그늘에들다
길위의길
유채꽃필때
새참
향기는비처럼가슴을적시고
찔레꽃
설렁탕앞에서
몸살에대하여
감잎떨어지는소리
미늘,그환한아픔

2부위대한유산
생,바람같은거
위대한유산
유년의들목
장날의삽화
표정나누기
바위,선생이되다
지니펫
시밭
할머니의눈물
소음과소통사이
따개비사랑

3부꽃이꽃을보다
은둔
그리운유산
가버린가을의꽃
자목련필때면
김여사,미수에그치다
꽃이꽃을보다
그리움에는냄새가있다
도도도
봉동이장
꿈꾸게하는섬,위도
어머니께,지구별에서

4부숨은그림
초록빛선명한그노트
보이지않는꽃
비계
낭만적관용과이해
퇴짜
숨은그림
그리움쪽에서겨울이오면
진지
장터국밥
인연
내가나를보듬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