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제종길박사는해양생태학자로먼저세상에이름을알린바있다.학부에서생물학,대학원에서해양생태학,박사취득후에는해양연구원의연구자로살아온그의이력은대부분자연,해양‘생태’에있음을보여준다.그런그가이제도시에대한책을낸다는것은얼핏“해양생태학자가웬,도시?”하는생각이들게하지만,그의또다른삶의이력을보면지극히자연스러운진화라고할수있다.
보통도시관련책을내는일은건축학자나도시전문가들의영역이었다.도시에대해얘기하려면적어도도시관련업종(?)에종사해야한다는일종이고정관념이존재하는데,해양생태학자로서오랫동안활동해온그가도시관련책을낸다는것은일종의일탈로느낄수도있을것이다.
‘도시의세기(UrbanCentury)’로불리는21세기,인류는그절반이도시에서나서도시에서삶을마치는시대를맞았다.특히우리나라는90%이상이도시에살고있다.이제도시는자연생태의경작지를중심으로한농촌,그농촌의재화와물자들이몰려서교환되고소비되던도시의시대를거쳐,이제도시자체가인간의삶을담는그릇인생태공간으로확장되고진화했기때문이다.현대의인간에게도시는자연을대체한또다른생태공간이된것이다.그런의미에서생태환경학자로서의그의진화역시자연스러운것이기도하다.
저자는안산시에서36년째살고있다.‘안산’은환경적으로악명높았던도시이기도하다.1980년대구로공단의과밀해소와서울시인구유입을완화시키기위해,전국최초로조성된신공업도시다.반월공업단지를배후로조성초기임해공업단지와전원도시의공존을꿈꾸는도시계획으로시작되었지만,시행상의오류(?)와외국의도시를모델로삼은실현가능성의문제등으로도시조성초기사는흑역사가되고말았다.특히도시기반시설의미비로공단과도시의오폐수가시화호로흘려들어‘죽음의호수’로불려지면서생태환경적으로최악의도시로이름을알리면서실패한도시조성의역사를지닌곳이기도하다.또한세상을깜짝놀라게하는강력범죄의뉴스가나올때마다빠지지않았던‘안산’의명성(?)이이도시를최악의도시로각인시키는데일조하기도했다.그런도시에서붙박이로한세대주기인30여년이상을살아온것이다.그렇기에도시문제에관심을가지는것은당연한일이기도할것이다.실제쾌적한삶의조건으로는최악인도시에서살면서그가만났던도시의문제들은결국그를도시생태시민활동가로이끌게된다.안산21실행위원장,새만금공동조사단,생태관광협회,(사)도시인숲,지속가능발전위원회등의활동은오히려자연스러운것이다.그과정에서그는도시에대한공부를할수밖에없었다.“분명도시에살고있으면서도도시에관해제대로아는것이거의없다는사실에스스로너무나놀랐다.”는그의고백처럼도시에대해부족한자신을발견한그는2008년부터〈도시와자연연구소〉의간판을내걸고본격적으로도시공부를시작한것이다.그로부터15년그가도시공부를통해도달한도시의모습은결국‘숲의도시’였다.‘숲의도시?’,얼핏너무쉽네!그가10여년이상공부하면서꿈꾸는도시의정체가숲의도시?질문에비해답은너무간결한가?나무만심으면된단말인가?미래도시가?하지만,숲의도시는결코쉬운답이아니다.
녹지공간을늘리고숲을조성하여기능적으로자연생태계와가깝게하자는것이다.즉,도시는자원을훼손하는곳이아니라자연공간이되어야하며,쉼터로서역할을하면서공기ㆍ물ㆍ정신을정화하는기능을맡아야한다.이런지속가능한도시인숲의도시에서시민들이심리적안정과함께첨단기술의건조함과빠른사회변화에지친시민들이힐링을하고가족안정과공동체평화를통해행복한사회로나아가는그린어바니즘을추구해야한다.
즉,많은문제들을여전히해결하지못하고있는도시,하지만숙명적으로그도시에서살아야만하는인간들에게도시의최선은공기ㆍ물ㆍ정신을정화하는기능을맡아야한다는것이그의생각이다.지속가능한도시의미래가도심속의숲에있다는것이다.
학자로서만살아오던그는2004년부터정치권에몸을담는다.경기도안산시단원구을을지역구로하는열린민주당의원으로국회의원이된것이다.국회에서의그의활동도주로바다포럼등을만들어해양생태관련된활동이주를이루었다.2014년에는그가살고있던도시인안시시장으로출마해당선된다.이제도시주민이아닌도시의경영자로기획자로서의기회가온것이다.그는안산시를숲의도시로가꾸고자했다.
안산시가‘숲의도시’를선언하자이웃도시들이안산같이제조업체가많은곳에서무슨의미가있냐며의아해하기까지하였다.그러나일년만에경기도에서여름에폭염(불볕더위)일수가가장적은도시가되었을때는다들놀라워했다.
그가시장으로재임하던시기,안산시를생태도시로만들기위해그가도전했던도시정책의핵심역시숲이었다.그리고그짧은기간에도경기도에서폭염일수가가장적은도시를만들어냈던것은그가그동안수행한도시공부의성과이기도하다.
해양생태학자에서도시시민운동가국회의원,안산시장으로서의경험은그의도시에대한이상의일부나마실현시켰던도시의정책까지두루지식과경륜을가져다주었다.그러한경험을녹여정치권을떠나있는동안〈투데이안산〉에도시관련칼럼을90회연재하게되는데,그칼럼들을모아묶어낸책이바로이책이다.
이책은그가도시에대해관심을가지기시작한초기에펴낸《도시견문록》,《도시발칙하게상상하라》에이은도시에대한세번째책으로그가고민해온도시의모습을살필수있는책이기도하다.연재당시의꼭지를90개의소주제로나누어,책의부재인‘살기좋은도시만들기사전’이듯이각각이소주제별로따로읽어도무리없게꾸몄다.특히,저자가도시에대해공부하면서참고했던도서나자료목록을소주제별꼭지글끝에제시하고있으며,거기에더해책의말미에‘그밖의참고서적’코너를마련해독자들이관련서적을참고해더깊은이해에도달할수있도록배려하고있다.
이책의마지막절에서저자는숲의도시에대해다음과같이결론을내리고있다.
사람들이살고싶은도시는그개념이점차확대되고다양해지고있다.좋은도시의조건은문화와경제그리고사회적응집력으로도시의회복력을강화하고도시를작동하는데첨단기술을활용하는것으로책에서열거한‘숲의도시’들이공동으로취하는방식이다.그러나‘숲’을강조하는것은자연과의소통,즉자연의보강인데‘숲’이그상징인것이다.도시쇠퇴의경험을가진도시들인경우숲의도시는좋은치유방안이자지속가능한발전방안이되어방문객증가가도시혁신의성공지표가되기도했다.자,우리가살고있는도시를한번둘러보자.도시에서과감한도전을시작하자.그시작은도시숲을만드는일이다.거기에문화와첨단기술역량까지융합하며,도시민의삶을행복하고보람있게만들어가자.숲이기후변화가촉발한위기에대응하는가장효과적인방식이라는것을세계의여러도시들이보여주었다.이제실행만남았다.
도시는자연생태계의구성원인인류에게있어새로운‘자연’의역할을요구받고있다.이책에는지구별위에아직까지인간이구축한다양한도시와그도시의이야기가펼쳐져있다.도시의미래에대해궁금한독자들의일독을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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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전체국민의90%이상이도시에사는시대에살고있다.특히인구밀도1위에서10위에해당하는도시가모두서울과수도권에있는도시이다.이런점을살펴보면우리나라의도시인구집중비율,그중에서도수도권집중비율이얼마나높은지알수있다.우리나라의도시기준은인구5만명이상모여사는지역으로서,그곳에사는경제인구의50%이상이일차산업이아닌이차산업이나삼차산업에종사하는지역을도시라고정의한다.도시는나라에따라그기준이다르지만,공통적인것은많은사람이모여살면서경제활동을하는공간이라고하는점이다.
수도권과같이많은사람이도시에몰려살게되면도시에서는사회,문화,경제,환경과관련된다양한문제들이필연적으로발생하게된다.그래서도시는농촌과비교해어두운곳과같은느낌을주기도한다.하지만많은사람들은여전히자연환경이좋은농촌보다는항상경쟁과다툼이있는도시에사는것을선호한다.도시가주는역동성과기회요인이도시가가진부정적인면을상쇄시키기때문이다.
그런데도시는도시자체만으로는유지되기가어렵다.도시외곽의농촌지역에서생산하는곡식과물,에너지가공급되지않으면도시는하루아침에허물어지는모래성과같다.도시는태생부터농촌과자연환경에종속되어살아가야하는숙명을가지고출발하였다.그래서생태학자들은도시를농촌과자연에종속된생태계라고부른다.하지만도시에사는시민들은도시가자연과농촌에종속된생태계라고하는점을종종잊고살아간다.그래서음식과물,에너지를과소비하기도한다.이런과소비는도시를넘어자연과농촌에영향을주기도한다.오늘날우리가겪고있는기후변화문제,미세먼지문제,폐기물문제는도시가일으킨대표적인문제들이다.
결국,도시문제는지구가가진여러가지문제의기본일수있다.그래서도시문제해결이지구문제해결의지름길이다.도시문제해결을위해노력하는많은분이있다.대표적인분이이책을쓴제종길박사이다.제박사의원래전공은해양생태학이다.사면이바다로둘러싸인우리나라에서해양생태학은매우중요한기초과학분야다.하지만이분야전공자가매우드물다.그러다보니제박사는해양생태학자에서환경운동가로,그이후국회의원으로,경기도안산시의시장으로,한국생태관광협회회장으로계속활동의폭을넓혀왔다.이런활동의핵심에는항상환경문제가있었다.특히도시환경문제와그해결방법에대한깊은고민이있었다.
도시는사람이만드는천국이라고하는이야기가있다.도시는암울하고답답한다양한문제들을가지고있지만,한편으로도시에는사람들이기대고힘을모아살아가기위한다양한대안들도있다.내가살아가는도시를우리가모두행복한도시로만들어가는일은큰보람이있는일이다.제박사는국회의원과시장,다양한사회단체장을지내는바쁜와중에서도새벽마다도시를더욱좋은곳으로만들기위한다양한대안들을정리하고고민했다.그결과가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환경,안전,공공의료,정보화,일자리,사람중심,문화,예술,건축,대중교통,도시재생,자치분권,축제,스포츠,생태관광,어메니티,도시농업,사회적자본,물과에너지,폐기물,음식,지속가능발전,환경교육,도시숲,생태계서비스,기후변화,도시공원,그린뉴딜,보호지역,폭염,환경도시,스마트도시,생태도시,걷기좋은도시,포용도시,창조도시,책의도시,녹색도시,친환경도시,숲의도시,국립공원도시등아마도지금현재우리가고민하는도시문제대부분이이책에백과사전처럼담겨있는것같다.
모든지방자치단체의시장들이이런고민을하고살아가지는않겠지만,안산시장을지낸제종길박사의고민과학습량에절로고개가숙여진다.이책은우리나라도시행정을하는분들이한번은꼭읽어야하는필독서라고생각된다.또한,도시문제와환경문제를고민하는시민들도꼭읽어보도록강력하게추천해드린다.
-오충현(동국대학교바이오환경과학과교수,지속가능발전위원회생태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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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시대를함께헤쳐나가면서
도시는거대한담론이고화두다.도시를운영해본사람이면누구나다안다.최근지방정부는도시에서일어나는모든것에관계를맺고중앙정부는물론이고다른도시,다른국가의도시들과도교류하는등마치작은국가와같이돌아간다.
그속사정을알면알수록빠져드는미지의세계와도같다.그래서도시가매력적이다.한국에서는도시인구가90%를넘어섰기때문에도시문제는절대주제이다.도시정책을잘세우고실행하느냐가세상을바꾸기도한다.그래도도시의속성을제대로알려고든다면무지하거나욕심이너무많은사람이라는소리를듣는다.제종길박사는후자에가깝다.학자이자시장경험도해본사람이라무지하다고는할수없다.도시에관한공부가부족하다고늘말하곤하면서신문연재를한다는이야긴들었다.매주한번씩도시를주제로연재한다는것은해본사람이라면다아는피말리는노력을해야가능한일이다.그것도장장90회에걸쳐서했다는것은그자체로놀라운일이다.제종길박사의성실성과인내심은누구나다아는사실이지만새삼확인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