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전사 8: 독서 디베이트의 정석 (독서 디베이트의 이론 및 실제 / 작품 중심으로 독서 디베이트 하는 법)

토론의 전사 8: 독서 디베이트의 정석 (독서 디베이트의 이론 및 실제 / 작품 중심으로 독서 디베이트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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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 방법 소개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디베이트 이론을 공부하고 이를 독서토론에 적용해 왔다. 기존의 독서토론은 독서토의이거나 그 중심이 디베이트에 가 있었다면 이 책은 전적으로 작품을 디베이트의 중심에 두고 있다. 저자는 이를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라고 부른다.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는 토론을 위해서 책을 읽고 거기서 한두 가지 논점(쟁점)을 찾아내는 것을 넘어서 전적으로 작품에서만 논점을 찾아 디베이트를 하는 형식이다. 그만큼 작품을 꼼꼼하게 깊이 있게 읽기를 요구하는 독서토론의 형식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전작으로 〈토론의 전사4: 고전 읽기와 독서토론〉을 출간하였다. 전작이 학교 현장에서 독서 디베이트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동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에 대한 논제와 쟁점의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면, 이번 책은 전작에서 개발한 논제와 쟁점을 독서 디베이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먼저 정책토론 중심의 디베이트 이론을 독서 디베이트의 논제인 가치논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그 동안의 고민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정책논제의 문제와 해결이라는 필수쟁점의 사고틀은 가치의 대립을 다루는 독서 디베이트에는 잘 맞지 않는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가치논제의 필수쟁점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다시 문학 작품을 다루는 독서 디베이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다듬었다. 이와 같은 작업을 거쳐 독서 디베이트에 필요한 제반 이론들을 정리하였다. 물론 이 이론들은 독서 디베이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이론들은 특수한 부분으로서의 독서 디베이트 이론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디베이트 이론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론(디베이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 독서 디베이트를 위한 풍부한 사례 소개

이 책이 기존의 토론(디베이트)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은 풍부한 실제 토론 사례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독서 토론 책들은 대부분 독서 토론을 위한 책의 소개나 논의거리를 담아 놓은 수준이거나 지나치게 이론에 치우쳐 있거나 개별적인 사례를 들고 있어 일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찬반대립형 독서 디베이트를 소개하고 있어도 사례가 부분적이고 제한적이어서 토론의 전체적인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바탕으로 최대한 독서 디베이트의 실제 모습을 책 속에 옮겨 놓았다.
독서 디베이트를 위한 입론, 반론, 확인질문, 최종발언 등에 실제 사용된 학생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는 교사가 직접 사례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이론만 가지고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독서 디베이트를 지도하거나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정한섭

저자정한섭

경남창원(마산)에서나고자랐으며,한국교원대학교국어교육과를나와1997년부터국어교사생활을시작했다.교사는지식인이라는신념을가지고있고,지식인이기본적으로해야할일은읽고쓰고말하는것이라고생각하여이를실천하고자노력하며살고있다.
책을읽고토론하는것을좋아하여교사독서모임,학생독서토론동아리등을운영하였다.근래에는천천히읽기,디베이트와독서의결합에관심을가지고있다.좋아하는일은책을구경하고구입하는일이다.
책을읽을때는카프카의“초조해하는것은죄다”라는말을,삶에서는김남주시인의「자유」의한구절인“만인(萬人)을위해내가일할때나는자유”를좌우명으로삼고있다.
저서:〈토론의전사4:고전읽기와독서토론〉(한결하늘,2017.)

목차

추천글(토론의전사8배움과깨달음의지적성장을위하여)…004
추천글(정석모르고토론하지마라)…006
들어가며(깨어있는시민을위하여)…010

1.토론과독서디베이트…021
2.논제의개념과조건…047
3.논제의종류…068
4.논제의필수쟁점…085
5.논증(論證)…120
6.토론의요소…143
7.독서디베이트모형…153
8.입론…174
입론이란/입론의구성/독서디베이트의입론구성/
독서디베이트의입론시범/
독서디베이트의학생입론예시/입론에대한당부
9.반론…253
반론이란/효율적인반론의전략/반론하는방법/
반론의4단계/독서디베이트의반론시범/
독서디베이트의학생반론예시
10.확인질문…283
확인질문이란/확인질문의방법/
독서디베이트의확인질문시범/
독서디베이트학생확인질문예시
11.최종발언…308
최종발언이란/
독서디베이트학생최종발언예시
12.작전타임…316
13.토론의평가…318
평가의방법/독서디베이트의평가시범

부록1(한학교한책읽기활동)…353
부록2(독서디베이트도서및논제정리)…384
부록3(다수의학생과함께하는독서디베이트)…386
부록4(독서디베이트의기록)…391
나가는글…437

출판사 서평

▶가치관과민주시민정신을배우는독서디베이트

우리가문학을읽고토론을하는이유는이를통해서우리의삶과사회를고민해보기위해서이다.이는어떻게사는것이바람직한삶인가를묻는일이다.삶의방향과사회가나아가야할바람직한방향을고민할때비로소우리는인간이라고할수있다.
독서디베이트는문학작품을읽고작품에서뽑은논제로디베이트를함으로써바람직한가치를고민하고정립하고자하는목적을가지고있다.독서디베이트의논제들은가치의충돌을전제로만들어졌다.가치는항상특정한가치가다른가치보다우선하는것은아니다.어떤가치를따를것인가는상황에따라달라진다.절대적으로우선하는가치가있다면우리는항상그가치를따르면된다.문제는그렇지않다는것이고,여기서삶을고민하게된다.
독서디베이트를함으로써우리는어떤상황에서어떤가치를따를것인지를논리적으로고민하게된다.이러한고민은삶의실제상황에서도효과적인결정을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나아가서우리는토론의상대방과가치의충돌을경험함으로써가치의상대성과타자를존중하는마음의자세를배울수있다.이는더불어살아가는우리들에게꼭필요한일이다.

[책속으로추가]

토론의상대는적이아니다.비록논제에대한입장을두고경쟁하고있지만이경쟁은서로에대한이해와배려를전제로한다.이런이해와배려자체가없다면소통은이루어지지않고토론은무의미하다.토론에서경쟁은상대를이기기위한경쟁이아니라자신들이지닌생각을더잘끌어내기위한경쟁일뿐이다.토론에서경쟁은나와상대가좀더논리적이고체계적으로생각하도록돕는한방편이다.토의와마찬가지로토론은문제를해결하기위한대화의한방법이다.토론은논쟁적으로문제를해결하려는의사소통의한방식이다.
신영복의〈강의〉를보면,정어리와메기에대한흥미있는이야기나온다.
“노르웨이의어부들은바다에서잡은정어리를저장하는탱크속에반드시천적인메기를넣는것이관습이라고합니다.천적을만난불편함이정어리를살아있게한다는것이지요.”
토론에서경쟁은승부를위한것이아니라우리의정신을깨어있게하려는한방법이다.이책에서신영복은“불편함은정신을깨어있게합니다.”라고말한다.토론에서의경쟁은역설적으로말해서협력을위한경쟁임을잊지말자.토론에서경쟁이생산적인것이되기위해서는상대와협력이필수적이다.상대를적대적으로대하는것은생산적경쟁에아무런도움도되지않는다.상대는나의정신이깨어있도록도와주는협력자임을명심하자.
-<1.토론과독서디베이트>중에서(본문25~26쪽)

독서디베이트가독서를위한토론이되어야지토론을위한독서가되어서는안된다.토론을위해서책속의필요한지식을찾아서적당히이용하는독서가되어서는안된다.책으로부터어떤지식을얻는것도독서의즐거움일수있지만그것은너무제한적인즐거움이다.또한어떤면에서보면고통스러운경험이될수있다.시험을잘치르기위해공부를하듯이토론에서승리하기위해책을읽는일은고통스러운경험이될수도있다.
독서디베이트는독서를위한토론이되어야한다.토론은책을즐겁고깊이있게읽기위한수단이지목적이되어서는안된다.책이토론의한부분이아니라책이토론의전부여야한다.문학작품자체를꼼꼼하게읽고그것의가치와의미를바탕으로삶을되돌아보는독서가되어야한다.
-<1.토론과독서디베이트>중에서(본문34~35쪽)

오늘날독서에과도한의미를부여하고반강제적으로학생들에게책을읽히는문화는경계해야마땅하다.책을읽어야할필요성을이야기하기보다는먼저책을읽을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학생들이빈둥거릴여유가필요하다.오늘날과같은교육환경과입시경쟁에서책을좋아하는아이들이생겨날수있을까.
나에게책을읽는일은좋은취미활동이다.나는이취미로부터무엇을얻고자하지않는다.내가좋아할수있는더좋은취미활동이있다면책을읽지않을것이다.내가학생들에게늘하는말은좋은취미활동들이많지만독서도평생함께할수있는좋은취미중하나라는것이다.무턱대고멀리하기보다는독서가자신의일생에괜찮은취미활동이될수있는지한번접해보라고권한다.나자신에게독서는꽤괜찮은취미활동이지만학생들에게는그렇지않을수도있다.학생들이억지로책을읽기보다는취미생활을하듯책을읽기를바란다.책을읽으라는강박적요구는독서를학습을위한수단으로생각하기때문에생겨난다.독서는그냥재미있는지적인오락거리중하나일뿐이다.
-<나가는글>중에서(본문438쪽)

아이들이책읽기를좋아하려면무상성(無償性)이전제되어야한다.강요해서는안된다.스스로책읽기를즐거운의무로삼을수있어야한다.책읽기를통해서아무것도아이에게바라지말고아이가책을통해꿈꾸게해야한다.
가끔가르치는학생들중에서어떻게하면책을잘읽을수있는지물어보는경우가있다.그때내가아이들에게즐겨해주는이야기가있다.중국최고의석학으로말년에북경대학부총장까지지낸계선림의회고록인〈우붕잡억〉에나오는이야기다.
노신선생이말한우스개이야기가생각난다.돌팔이의사하나가시장터에서큰소리로빈대를퇴치하는묘책이있다고떠들어댔다.그러자어떤사람이돈을내고그묘책이적힌종이를샀는데,층층이다른종이로꼭싸여져있었다.조심스레펴보니단두마디의묘책이쓰여있었다.
“부지런히잡아라.”
과연이말은틀릴까.맞을까?아니,그것은정확한답이었다.하지만하나마나한이야기일뿐이다.내경험도두마디로압축할수있다.
“부지런히노력하라.”
여기에다시두마디를덧붙이면이렇다.
“분초를다투어,읽고읽어잊지마라.”
영감(靈感)이없다고는말할수없다.하지만영감은하늘에서툭하고떨어지는게아니라부지런히노력하는가운데서나오는것이다.
이이야기에서우리는두가지교훈을얻을수있다.첫째,어떤일을쉽게할수있는묘책은없으며있다면성실한노력이있을뿐이다.둘째,어떤사람이층층이꼭싸여져있는종이를포기하지않고펼친이유는그속에빈대를잡는묘책이있기때문이라고믿었기때문이다.우리가어떤일을포기하지않고하려면자신에대한신뢰가필요하다.특별한묘책을찾기보다는자신을믿고열심히하는것이묘책이라면묘책이다.독서도마찬가지다.책을잘읽는방법은없다.그저성실히읽고또읽을뿐이다.
-<나가는글>중에서(본문442~4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