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하는 마음 - 일하는 마음 2

문학하는 마음 - 일하는 마음 2

$16.00
Description
‘문학판’의 현장에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은 이들이 펼쳐 놓은 다채로운 마음의 길!
다양한 분야에서 판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을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 「일하는 마음」 시리즈. 『문학하는 마음』은 《출판하는 마음》에 이은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15년 가까이 문학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김필균이 오늘의 한국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11명의 젊은 문학인을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웃음도 눈물만큼 힘이 세다고 여기는 그림책 작가부터 장래 희망이 전업 작가인 소설가, 자기만의 글을 쓰려면 과감히 투잡을 뛰라고 강조하는 에세이스트, 여성이기에 겪는 부당함 앞에서 나중에 누가 웃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글을 쓴 웹 소설 작가, 월급을 받는 만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시인이자 문학잡지 편집자 등 ‘문학판’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인터뷰이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여기,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학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문학하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문학을 꿈꾸거나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시인, 소설가, 그림책 작가, 에세이스트 등 창작자부터 평론가, 서평가, 문학 기자 같은 한국문학을 펴내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까지, 문학하는 사람들이 담담하게 전하는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를 아름답게 엮어간다.

편집자인 저자는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한 원고를 쓰는 건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이것이 내가 쓰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길이 보였다고 고백하며, 열한 명의 인터뷰이가 말로 건네준 원고를 최대한 성실하게 글로 편집하는 일, 그것이 바로 자신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저자의 태도 역시 또 하나의 문학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데, 결국 이 책은 열한 명의 인터뷰이와 한 명의 인터뷰어, 열두 개의 문학하는 마음으로 완성되었다.
저자

김필균저,신재환,김준연,김애란

문학편집자.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한뒤문학과지성사,문학동네등에서국내문학편집자로10년넘게일했다.지금은프리랜스편집자로활동하며,틈틈이문학잡지에서평을쓰거나대학에서출판관련강의도하고있다.

목차

서문

서현,그림책작가의마음
김혜정,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의마음
박준,시인의마음
최은영,소설가의마음
고재귀,극작가의마음
정여울,에세이스트의마음
윤이수,웹소설작가의마음
신형철,문학평론가의마음
금정연,서평가의마음
서효인,문학잡지편집자의마음
김슬기,문학기자의마음

출판사 서평

“문학으로먹고살수있나요?”
14년차문학편집자가오늘의한국문학에던지는솔직한질문들

[문학하는마음]은15년가까이문학편집자로일하고있는김필균의첫책으로,지금은출판사를나와프리랜스편집자로활동중인그가오늘의한국문학을이야기할때빼놓을수없는젊은문학인열한명을직접만나묻고듣고기록한인터뷰집이다.“이판에서리셋은없다는걸”일찌감치깨달은저자는지금까지일로관계를맺어온이들을필드바깥으로불러내문학과삶에대한허심탄회한대화를나눈다.시인,소설가,그림책작가,에세이스트등창작자부터평론가,서평가,문학기자같은한국문학을펴내고널리알리는역할을담당하는이들까지이른바‘문학판’에뛰어들어고군분투하는인터뷰이들의모습을통해‘지금여기일하며살아가는’사람들의‘문학하는마음’을오롯이담아낸다.

‘내게는‘꿈’이었던‘문학’을‘직업’으로가진열한명의인터뷰이.동경과호기심이뒤섞인추측과진실사이에서우리의인터뷰는진행되었다.그들은현실을객관적으로전하는것에주저함이없었으나,경제적인혹독함을얘기하는순간에도자신이하는일에대한애정에는흔들림이없었다.그것이그들의단단한마음때문이라는걸알아차리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었다._서문에서

이렇듯[문학하는마음]은우리가문학을이야기할때자동적으로소환되는‘세계’라는은유대신먹고살기위해애쓰는‘세상’이라는현실과연결시킨다.그리고그경계위에서누구나궁금해하지만차마묻지못했던질문들을인터뷰이들앞에하나둘꺼내보인다.하지만결국그솔직한질문들이가닿는곳은그들의“단단한마음”임을보여준다.

저자는“인터뷰를글로옮길때에야나는편집자의위치로돌아왔다.한권의책을내기위한원고를쓰는건처음해보는일이었지만,이것이내가쓰는책이아니라고생각하자길이보였다”고고백한다.열한명의인터뷰이가‘말’로건네준원고를최대한성실하게‘글’로편집하는일,그것이바로자신의역할이라는것.이러한그의태도역시또하나의‘문학하는마음’이며,결국이책은열두개의‘문학하는마음’으로비로소완성된다.

웃음도눈물만큼힘이세다고여기는그림책작가,글쓰기가마냥신나는놀이같다는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아침저녁으로는출퇴근길에시달리고월요일을싫어하는대신금요일을사랑하며글을쓰겠다는시인,장래희망이전업작가인소설가,희곡이꼭문학이아니어도괜찮다는극작가,자기만의글을쓰려면과감히투잡을뛰라고강조하는에세이스트,여성이기에겪는부당함앞에서나중에누가웃는지보자는마음으로치열하게글을쓴웹소설작가,자신의글은결국자신을위한거라고말하는문학평론가,일이끊기면어쩌나하는불안으로쓰고또써온서평가,월급을받는만큼직장에서최선을다해야한다는시인이자문학잡지편집자,당장내일다른부서로발령이나더라도문학을담당한경험은사는데큰도움이될거라믿는문학기자….이들이펼쳐놓는다채로운마음길을따라가다보면,저자의바람처럼“이책을읽는당신의마음에‘그놈의문학병’이옮”을지도모를일이다.

제철소<일하는마음>은
다양한분야에서‘판’을만들어나가는이들을직접만나묻고듣고기록한인터뷰집시리즈이다.일과사람사이를잇는여러마음을들여다봄으로써개인의노동과삶이우리사회와어떻게연결되는지살피고읽어내는작업을계속해나갈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