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술집 :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 - 아무튼 시리즈 44

아무튼, 술집 :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 - 아무튼 시리즈 44

$12.00
Description
집이 내가 사는 곳이라면 술집은 나를 살게 하는 곳!
위胃로 가는 위로를 건네는 전방위 술집 탐방기
아무튼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이야기는 ‘술집’이다. 광고 기획자로 일하며 시 읽고 술 마시는 팟캐스트 〈시시알콜〉을 5년 넘게 진행해온 김혜경의 첫 단독 에세이집이기도 하다. “마치 식단 일기처럼 온통 먹고 마신 하루들로 가득 차 있”는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면서도 펑펑 써댄 카드값 걱정보다 그때 못다 마신 한 잔의 술을 아쉬워하는 저자는 “이십대의 나에게 집은 술집이었다”라고 선언할 만큼 자타 공인 애주가이다. 『아무튼, 술집』은 그런 그가 지난 십여 년간 ‘먹마살’ 낀 것처럼 돌아다닌 술집 탐방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서울 청파동 포대포, 을지로 와인바 302호, 망원동 너랑나랑호프와 바르셀로나 등 저자가 애정해마지 않는 술집들의 이야기로 빼곡하다. 하지만 이 못 말리는 술꾼은 그 범위를 부산과 제주, 심지어 모로코의 사막과 쿠바의 해변으로까지 확장한다. 술을 함께 마실 수 있는 누군가만 있다면 그에겐 세상 어디든 근사한 술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맛있는 술과 안주 그리고 다정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술집’이라는 완벽한 세계에 대한 헌사이자 그곳에서 배운 “똑바로 서기 위해 비틀거리는, 비틀거리다 즐겁게 몸을 흔드는”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니 기억도 마음도 놓고 올 수밖에. 아, 신발도…….
저자

김혜경

낮에는광고회사제일기획에서일하고밤에는글을쓴다.낮밤없이살때도있다.애를쓸바에야간을쓰는헤비드링커다.제일좋아하는술은지금마시는술.가리지않고마시고취하길즐긴다.독서,특히시읽기를좋아한다.시읽으며술마시는팟캐스트[시시알콜]의술큐레이터‘풍문’으로활동하며교양넘치는주酒류문학페어링을선보인다.반려견똘멩이를세상에서제일사랑하고덕분에동물을좋아하게됐다.사진찍는것을좋아해서인스타그램에도열성을다한다.매번새로운아이디어를내야하는광고회사일에고통스러워하지만그만큼새로운것을찾아내기를좋아한다.좋아하는게많아서언제나바쁘다.세상에는좋아할만한것이더무궁무진하리라고믿는다.쉴새없이한눈파느라눈이뻑뻑할지경이다.저서로는『아무튼,술집』『시시콜콜시詩알콜』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비록껍데기만남게되더라도
-서울청파동포대포

상처에새살이솔솔,마데카술-집
-서울서교동꽃

기억도마음도신발도놓고나오는
-서울을지로와인바302호

K-장녀생존기
-서울을지로경상도집

지나고보면다첫사랑
-경기판교루프엑스

해장과음주를반복하는뫼비우스의띠
-강릉벌집칼국수와서울도화동황태뚝배기해장국

한라산으로맞는미라클모닝
-제주삼일식당

마스터의주(酒)입식교육
-부산모티

우리동네음주알고리즘

시집옆술집

후회를곱씹지말고곱을씹자

매운맛,보지말고먹으며삽시다

바다,내가바라던바(bar)다

사막에서바늘은못찾아도술을마실순있지

그럼,그럼만있다면어디든술집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