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밤, 들 가운데서 (설유진 희곡집)

이런 밤, 들 가운데서 (설유진 희곡집)

$22.00
Description
관습의 틀을 부순 자리에 다시 쌓아올린 비정형의 세계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 설유진의 첫 희곡집
제철소가 펴내는 국내 희곡집 시리즈 [리:플레이] 여섯 번째 책으로,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 설유진의 첫 희곡집이다. 극작, 연출, 각색 등 연극의 여러 영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대표작 다섯 편을 묶었다.
저자

설유진

서른무렵에스태프로일하며연극을처음만났다.2014년서울연극제희곡공모전에「씨름」이당선되면서극작가로첫발을내디뎠다.907(구공칠)에서글을쓰고연출을한다.현재의감각에솔직한작업을하려노력한다.언제나고민하는것은자유와사랑이다.책에수록된희곡외에도「벽」「코끼리무덤」「9월」「제4의벽」「홍평국전」「때때때」「포스트러브」등을썼다.

목차

서문

이런밤,들가운데서
오아시스
어슬렁
나의사랑하는너
초인종

공연리뷰|자유와사,랑사이,어디쯤거기에-마정화(번역자,드라마터지)

출판사 서평

여기다섯개의희곡이우리를탁트인곳으로,
“자유와사랑”이춤추는곳으로데려간다.
★배우옥자연추천★

연극은실패한소통과절망,그리고그때물어보지못했던안타까움에대해이야기한다.9년동안열심히날아다녔던자유와사랑이는죽었고,할머니와의어색한인사는반복되지만보람찬변화는생기지않고,개찰구에서우는여자의어깨에손을올려주지못한마음만계속남아있을뿐이다.2014년의세월호참사를겪고도이태원참사의추모기도회를가는마음만남을뿐이다.나쁜일은없어지지않고,그죄책감은외로움으로만남는다.〈이런밤,들가운데서〉는그모든일을바라보기밖에할수없었던외로움과죄책감을이야기하려는불완전한시도이다.
_마정화(번역자,드라마터지)

제철소가펴내는국내희곡집시리즈[리:플레이]여섯번째책으로,제12회두산연강예술상수상작가설유진의첫희곡집이다.극작,연출,각색등연극의여러영역을활발히오가며활동하고있는그의대표작다섯편을묶었다.

책의표제작인「이런밤,들가운데서」는2023년두산아트센터무대에올라관객들의마음을사로잡은작품이다.특히지난해에는“참사를지나는마음을세밀하게더듬으며그이후에도이어지는다정한마음들,특히자유와사랑의가치를담았다”라는평과함께제2회이영만연극상작품상을받으며다시한번그가치를인정받았다.

「이런밤,들가운데서」의줄거리는간단하다.서울동물원의마스코트인뻐꾸기‘자유’와앵무새‘사랑이’가어느날갑자기사라지는일이일어난다.그로부터9년뒤시인의친구는계간지『자유와사랑』의자유기고코너‘21세기의시’에서오자하나를발견한다.친구들은누군가를기억하고,새를찾고,술을마시고,그누군가가바라본세상을떠올려본다.그리고여기저기흩어져있던이야기들은마치한편의시처럼마지막에가서야하나의정경을보여준다.

또다른수록작「오아시스」는가까운미래한국을배경으로우리가사는동안만나는것들,다시만나고싶은것들,다시는만나고싶지않은것들에대해이야기하는희곡이다.고도화된사회속에서무력감에시달리는우리가자기만의오아시스를찾았으면하는작가의바람이담겨있다.팬데믹이한창기승을부리던2020년봄,조소학원에서수강생으로만난영미와자연의느슨한대화를통해사람과사람사이의거리를응시하게하는「어슬렁」,이미지나간시간과여전히흐르고있는시간사이의충돌을20년만에다시만난두여성의이야기로풀어낸「나의사랑하는너」등도설유진의작품세계를함축적으로보여주는희곡들이다.

배우옥자연의말처럼희곡집『이런밤,들가운데서』에실린다섯편의희곡은“우리가세계를파악하는습관과방식,이를테면‘태도’에균열을”내는동시에“타인을새롭게맞이하는가능성”의문을활짝열어젖힌다.동시에그것은‘설유진’이라는고유한창작자를가진우리연극계의가능성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