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걷다 (본격 동네탐방 스케치)

서울을 걷다 (본격 동네탐방 스케치)

$15.00
Description
걷다가 잠깐 멈춰 서서
가방 속 펜으로 담은 서울의 동네
서울의 법정동은 현재 467개동이다. 그중 저자에게 꽤 매력적으로 보였던 20여 개동을 책에 담았다. 서울살이를 시작하면서 일하고 머물렀던 동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동네를 다시 찾아 볼펜, 딥펜, 피그먼트펜으로 혹은 나무젓가락에 잉크를 묻혀 옮겨 담았다. 그곳에는 추억이 있고 젊음이 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좋고 나쁜 일들이 한데 엉겨 그 동네에 대한 인상으로 남았다. 구불구불한 검은 선들이 때로는 굵게 때로는 얇게 번지고 흔들리고 뭉쳐졌지만, 그마저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서울의 동네에 녹아들었다. 색을 넣지 않은 공간은 서울의 낮도 되고 밤도 되면서 길 위의 여행자에게 어느 때든 오라고 손짓한다. 서울에서의 삶이 계속되는 한 저자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저자

정연석

도시와건축에대한관심으로스스로유목민을자처하는도시여행자다.도시에숨어있는시간과공간을찾아서드로잉으로남기는작업을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기억이머무는풍경》이있고,주간《중앙SUNDAY-SMAGAZINE》,월간《건축문화》《에세이》《아트래블》에드로잉에세이를연재했다.
인스타그램@i_am_yeono
블로그yeono0109

목차

프롤로그_모든것은길위에서시작되었다

나의첫번째서울_은평구대조동
서촌의봄은비처럼내린다_종로구옥인동,통의동,통인동,누상동,누하동
보안여관
골목의품격_종로구명륜동,혜화동
성균관/장면가옥/혜화문
다시시작하는시간_종로구사직동
굴다리단상_서대문구연희동
그동안잘살았다고맙다_서대문구홍은동
어떻게든모여산다_성동구금호동
‘Hip’의연대기_성동구성수동
수도박물관
경계의땅,잊힌제국의수도_중구정동,서소문동
과거와현재사이에걸쳐진땅_중구중림동
약현성당
동대문불야성_중구을지로6가,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동대문운동장/아리움디자인사옥(구서산부인과)
일상적이면서특별한_용산구후암동
응답하라용산1987_용산구한강로동
오래오래변함없이_마포구망원동
망원정터
특별하지않은동네는없다_중랑구중화동
옛사람의향기_성북구성북동
심우장
그리움과판타지의골목_도봉구쌍문동
도시여행자의강남다시보기_강남구논현동
시간을견뎌낸마을_영등포구문래동
대선제분
동네,오아시스가되다_강서구마곡동,외발산동,내발산동
마곡문화관

필통속펜이야기
에필로그_나는여전히서울이궁금하다

출판사 서평

5년만에다시선보이는도시의풍경
느리게걸어야보이는것들
어릴때자랐던동네를어른이되어가보면크고넓어보였던길들이하나같이작고좁아서몹시놀라기도한다.어떤장면은기억에서쉽게잊히지않고오랫동안머릿속에남아있다.그때그시절눈에익었던것들이그자리를지키고있을때느끼는감동은말로설명할수없다.쉽지않은길을묵묵히걸어간사람들의흔적을따라걷다보면거기에내길이있고,과감하게방향을튼사람들의흔적에도내길이있다.수많은갈래에서사람과사람이닿았다멀어지는광경은도시의분열이면서또한융합이다.
서울사람중에서울에서태어나줄곧서울에사는사람도있지만,이런저런이유로지방에서올라오거나내려와지내는사람도꽤많다.서울은다양한사람이모였다흩어졌다반복하면서새겨진독특한무늬가있는곳이다.같은서울이라도젊은사람들이모이는동네는유행의흐름에따라시시각각으로변하고,어떤동네는연대를가늠하기어려울만큼옛모습그대로남아있다.서울에살고있는사람이바라보는서울은어떤모습일까.서울의지금은어떤모습일까.이책은이런물음에서시작해오늘하루내가머무는곳을여행자의눈으로바라보게만든다.특별할것없던장소가켜켜이쌓인이야기를품고다가온다.앞만보고가느라주위를둘러보지않았던때에,내가살던동네외에잘몰랐던서울의다른동네를살펴볼기회가될것이다.

다양한형태의길과집들이
어우러진모습
서울의동네는지나온시간을고스란히보여준다.저자의손끝으로옮겨진서울의동네를보면서지나고다가올시간과사라지고생겨난공간을떠올릴수있다.그리고그곳에있었던사람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일수있다.저자는길을걷다가만난도시의건물과거리가만들어낸풍경을빠르게담고,작업실로돌아와좀더큰종이에옮겼다.언제어디서든가볍게떠날준비가된유목민의삶을살았던덕분에서울의면면을,서울의곳곳을마음에새길수있었다.훌쩍떠나온서울에서긴시간바라보았던장면들이페이지마다섬세한선으로드러난다.쭉뻗은길과굽이진길사이사이에한옥이있고적산가옥이있고아파트가있다.가게와공장이있고,이를둘러싼산이있다.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곳,그곳이서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