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필자에게 음악, 특히 1980년대 팝음악은 지루하고 신산했던 청소년기를 견디게 해준 청량제였다. 바다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바다와 항해를 테마로 한 클래식음악과 팝음악, 유럽의 뱃사람들이 불렀던 노동요(sea shanty)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모은 바다 음악에 대해 『해양과 문화』에 일부 소개한 바 있다. 그 책이 출간되고 10년이 경과하는 동안 나의 레이더에 포착된 우리나라 뱃노래, sea shanty, 팝음악이 기존에 소개했던 양에 버금가게 되었다. 바다와 배라고 하면 으레 이별과 슬픔 등이 연상되는 우리의 정서 속에서 우리 뱃노래들이 그렇게도 신명나고, 우리 대중가요 중에도 낭만과 희망의 배와 항해를 노래하는 곡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커다란 수확이었다.
바다와 음악 - 해양역사문화문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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