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노학자 6인의 인생 수업

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노학자 6인의 인생 수업

$16.00
저자

정구학

충남예산출생.환일고와한국외대독어교육과를졸업하고,미국오리건대방문교수(연수)를다녀왔다.신문기자로30여년간취재현장을돌아다니며경제,정치,사회와학계등다양한사람들을만나고있다.여러사람을접하면서‘사람은다르면서도똑같다’는생각을하게됐다.인간본성에대한깨달음이다.삶의현장에서뛰고있는기업가,세상에지식을전하려는교수,갈등을해결하려는정치인,각박하게살아가는민초들….사회구성의사슬속에서각각연결되어살아가는사람들로부터각각의고민과메시지를들어전달하는기사를쓰려고노력했다.그러다가인간의연원과역사,지적인능력의한계,앞으로전개될우주의역사등에대해호기심을갖고해당분야철학자와전문가들을만나물었다.그결과물이바로이책이다.기자로서세상에‘소금’역할을해야겠다는사명감을갖고있다.부족한능력과게으름을극복하려고마라톤을뛰면서소금기만잔뜩흘리고있다.

목차

인터뷰어의말

첫번째인생수업인터뷰
이시우천문학자“자연그대로의별처럼살아가요”
우리는모두별에서왔습니다|별볼일없는사람|과학과종교그리고미신|부처를만난천문학자|별은순응하며살아가죠

두번째인생수업인터뷰
강신익의철학자“우리몸이아픈것은당연한일입니다”
의철학이필요한이유|아픔은위대한자연현상의하나일뿐|종교에서과학의영역으로넘어온의학|생명인문학의관점으로

세번째인생수업인터뷰
조장희뇌과학자“삶에도플라세보가필요할때가있어요”
걷고생각하며자극하라|뇌는감정이지배한다|누구나틀릴수있음을인정하기

네번째인생수업인터뷰
백종현칸트철학자“행복하게살려고너무애쓰지말아요”
칸트의식탁|철학은어렵다|행복과도덕이만났을때|인간답게살아야하니까

다섯번째인생수업인터뷰
윤석철경영과학자“‘생존부등식’으로인생을경영하세요”
지식을바탕으로한지혜|인생도,경영도생존부등식|너살고,나살자

마지막인생수업인터뷰
이어령문학평론가“예술이우리를구원할거예요”
카지노자본에서생명자본으로|예술은생명의바다|문지방위에있는신

출판사 서평

천문학자,의철학자,뇌과학자,칸트철학자,경영과학자,문학평론가
다른삶을살아왔지만,온전히자기만의삶을살아온인생철학자들의지혜

자연과학자부터인문학자와통섭학자까지.그들은세상을바라보는시선과관점도다르고,인생의여정과학자로서의성과도다르다.그럼에도그들은공통적으로‘온전한자기만의삶’을살아가며삶의가치와의미를지키고있다.이책은그들이매일같이지키며실천하는생활의규칙과,타인과사회와의관계속에서지켜야할인생의정도(正道),그리고세상풍파속에서‘나’를지켜주는굳건한인생철학을생생한목소리로전한다.

특이하게도이책의인터뷰는모두산책길에서이뤄졌다.매일오후똑같은시간에공원을산책했던칸트가사고체계를정리했듯이,‘걷는자만이생각할수있다’는명제를생각하며여섯어른들과함께길[路]을걸으며또하나의길[道]을깨닫는여정을함께했다.이시우천문학자는,천문학을불교적관점에서해석하며‘우리는모두별에서왔다’고말한다.별은한마디로부처라며,‘무위(無爲)로자연에순응하며사는것’이별이알려주는철학이라고그는강조한다.

강신익의철학자는,우리몸은누더기상태의불완전한생물체라고말하며,왜아프지말아야하냐고반문한다.‘health’는치료와예방이지건강이아니며,우리가생각하는건강은미병(未病),즉아직병이나지않은상태일뿐이라고강조한다.조장희뇌과학자는,뇌는‘감정을집어넣은컴퓨터’라고정의한다.인간생각의90%가감정의산물이라며,감정을조절하는절제력을키워야한다고강조한다.또한뇌도근육처럼기능을향상시킬수있다며,나이듦이아니라쓰지않을수록쇠퇴한다고강조한다.

백종현칸트철학자는,우리가추구해야할가치는행복이아닌‘인간의존엄성’임을알려준다.인간의존엄성은교환가치가성립이안되는‘대체불가’에있다는것이다.또행복추구가도덕과충돌할때는행복을피해서도덕을우선시하라고그는강조한다.윤석철경영과학자는,복잡하게사는현대인들이강해지려면거꾸로단순화하라고강조한다.조직이나사회뿐아니라개인의인생경영에서도이원칙을추구해야비로소효율성을높일수있다고한다.복잡한것은약하고,단순한것은강한게경영의이치라고그는강조한다.

이어령문학평론가는,과학자뉴턴을‘바보’라고말한다.사과가떨어지는중력의법칙은알았지만,사과씨앗이중력을거슬러하늘로올라가는생명의법칙은몰랐다는이유에서다.과학과자본주의가놓친‘생명자본주의’를논하며,세상이과학만이아닌정신적인조화를꾀해야인류가발전할수있다고강조했다.

“자기삶을이해하고인정할용기만있다면,
온전히자기삶을살아갈수있다네!“
인생철학자6인이말하는삶의고비를넘어가는법

인터뷰어는독자들이이책을읽고나면노학자이자인생철학자인6인이공통적으로말하는메시지를만날것이라고말한다.그들이걸어온인생탐구의길은각각달랐지만한곳에서만나기때문이란다.바로인생의위기순간에어떤지혜를발휘할것인가이다.인생이라는망망대해에서풍랑을만날때에는먼저자신을들여다보라고제안한다.지금의자기모습은자기의과거가축적된모습이기때문에때론불편할수도있고때론외면하고싶어질수도있다.그럴때에는더더욱‘자기가살아온삶을이해하고,지금의삶을인정할’용기를내야한다.자기자신을정면으로바라봐야한다.실패했던나도,방황했던나도,좌절했던나도회피하지말고응시하면서말을걸어야한다.그러면비로소세상에휘둘리지않고온전히자기삶을살아갈수있다는인새의좌표와도같은진리를깨닫게된다고말한다.

그들역시삶의세파속에서힘든고비를맞았고역경을겪었다.하지만자신들이처한상황을객관적으로관찰하면서인정하기싫은자신의삶도자연의섭리로받아들였다.이어서자신의삶을있는그대로이해하기시작했고,그순간에진정한자아가보였다는것이다.자신을인정할수있었기때문이다.거울앞에보이는자화상을인정하고자신의삶을받아들이는것은말처럼쉬운일이아닐것이다.인터뷰어는이인터뷰집을통해부디독자들도자기의삶을들여다보면서이해하고인정하기를바란다고말한다.그리하여세상에휘둘리지않고온전히자기삶을살아가길바란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