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우리는무엇을준비하고있는가?
챗GPT로시작된제2의인지혁명이후
인간-AI공존세계를대비하라!
인간의‘지적혁명사’에한획을그을만한사건이2010년에도있었다.구글의등장으로‘검색의시대’가시작된것이다.그러나구글링을통해필요한정보나팩트를먼저찾아야하고,콘텐츠를읽어서필요한부분을추출해놓는과정등이뒤따라야했다.이를돕기위해문서분류,정보추출,기계번역,질의응답등자연어처리기술기반의도구들이출현했다.여기까지는대부분자료의해체혹은‘분석’을위한기술을적용하는것으로‘읽기’능력위주였고,문장을쓰고문단을구성해가면서최종작품을만드는‘생성과정’은인간이해야하는고유영역으로남아있었다.
그런데챗GPT는‘인류의뇌’에들어있는모든콘텐츠를섭렵하여인간의언어를‘이해’했고,그안에있는내용을이리저리섞어사용자가원하는내용으로새로운글을만들어낸다.‘분석형’위주의AI시대와차별화하여챗GPT를‘생성형’AI라고부르는이유다.인간의전유물인지적활동을대신할수있는‘생성형’AI가여기저기서정신노동을해낸다면인간은뭘해야하는것일까?인간만이할수있는고유한영역과일자리는어떤것이남을것인가?인간본성과능력을따져야하는매우까다로운질문들이다.
이책은챗GPT로시작되는AI기술패러다임변환의의미가우리의삶과일자리를어떻게바꿔놓을지진단해보면서미래세대를위해어떤준비를해야할지짚어본다.이러한논의에들어와야할핵심요소는‘인간능력의다양성에대한이해’다.생성형AI와인간본성의차이에대한이해없이미래세대의생존전략을짚어보고AGI시대로의전환을준비하는것은어불성설이기때문이다.
이책의첫부분(1장,2장)은챗GPT와‘생성형AI’기술에대한최소한의이해를돕고자일반인들의눈높이언어로핵심을설명하여그여파와향후발전방향을가늠해볼수있도록한다.여기에서는뇌과학이알려주는인간뇌의작동방식과챗GPT기술을연결시켜이기술을비교적친숙하게받아들일수있게할것이다.
두번째부분(3장,4장)에서는챗GPT로촉발된‘제2의인지혁명’의의미를역사적관점에서다루면서AI가가져다주는기회요소와실존적,잠재적위험요소들을대조해본다.특히AI의출현으로변화할일자리생태계를조망하여인간과AI의공존이필요함을부각시킨다.
마지막부분에속하는5장에서는인간지능과인공지능의공통점과근본적차이점을비교하여‘생성형AI’의현주소와한계를정리함과동시에인간이가지고있는고유본성을짚어본다.6장에서는AGI시대를맞이해야하는우리미래세대가키워야할필수능력을공존의방식과함께제시하고,‘신인류’를위해교육의전환이어떻게이루어져야할지방향을제시한다.
AI와공생하는인간‘호모심비우스’
AGI시대에인간의생존은
통섭적사고와인간다움의강화에달려있다
저자는“인간과AI의공통점과차이를명확히인지하고차별화하여인간다움을극대화하는것이,앞으로인간과AI가적절히공존하는사회를만들수있는유일한길라고믿는다”고한다.이책은AI에대한인문학적·사회학적담론에그치지않고,AI에대한기술적해설이나활용에초점을두고있지도않다.저자는인간과AI,이양극단을연결함으로써AI영역에인간의입김을불어넣어인간중심의사고를리드하고싶다고한다.‘AI는AI로,인간은인간으로’남아있어야한다고믿기때문이다.
가까운미래에세상은어떻게변할까?생성형AI는기술적으로더욱완벽해질것이고,개방형AI생태계가점차정착되는방향으로진행될것이다.비전AI도강력한거대언어모델과의연결을통해실제맥락과사용자의도를파악하여지금의한계를극복할것이다.기술적진보와함께AI의안전성,신뢰성,윤리등이슈들은학계와산업계의본격적인주목을받을것이다.이런이슈들의해결없이AI의산업화는지속가능하지않기때문이다.자연스럽게인간과AI의협력이확장되면서공존의형태가자리를잡아가겠지만,AI가AI를만들어AGI시대로접어들고AI가로봇의두뇌역할을하면서새로운형태의위협이나타날것이다.
일자리로보면갈것은가고올것은올것이다.하지만그변화의속도가워낙빨라지금과같은교육시스템과학습목표로는감당하기어려울것이다.저자는AI와의공존과공진화를지향하더라도그중심에는항상인간의‘삶’이있어야한다면서,이러한변화에대처하기위해서는이책의6장에서제시한AGI시대에갖춰야할‘아홉가지필수능력’을중심으로개인·조직·학교차원에서미래세대의교육을바라보고각론에들어간다면AGI시대를맞이하면서받을충격을최소화할수있을것이라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