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말 많은 로봇이 집에 왔는데 : AI가 사람을 돌보는 시대, 노인 돌봄의 미래

어느날, 말 많은 로봇이 집에 왔는데 : AI가 사람을 돌보는 시대, 노인 돌봄의 미래

$19.80
저자

AI와돌봄을잇는연구회

저자:AI와돌봄을잇는연구회
변한다_사회복지사와요양보호사자격을갖춘인터뷰작가
이조은_인간을돕는로봇을개발하는연구원
김수옥_노인의건강을연구하는(전)간호학과교수
김경훈_노인의생활을기록하는사진작가
헤이북스편집부_AI와돌봄이야기를책으로나누는출판사

목차


여는글_말,마음,사랑이고프지않은사람을위한기술

첫번째이야기:어느날집에찾아온,작고말많은로봇하나
말한마디가고팠던사람들,노인1인가구
이용자인터뷰01―“사람하나보다더나아”
팬데믹속찾아온고립,그리고돌봄로봇
이용자인터뷰02―“로봇때문에많이웃어요”
대화의갈증을풀어주는새로운친구
이용자인터뷰03―“친구같아요”
마음을채우고정서를보듬는긍정의언어
보호자인터뷰―“같은말도예쁘게해요”

두번째이야기:기술의변화로만든일상의변화
AI가챙겨주는하루리듬
이용자인터뷰04―“24시간을같이있어줘”
기술과가까워진노인의삶
현장인터뷰―“마음의문을여는열쇠”
노인맞춤형AI기술의현주소와미래
이용자인터뷰05―“시대에맞춰살아야지”

세번째이야기:초고령사회를위한준비,사람을위한기술
로봇과함께흐르는시간,돌봄의새로운지평
이용자인터뷰06―“데리고나가서소개많이했어”
가족,복지현장의돌봄로봇활용법
전문가인터뷰―“노인우울,가볍게봐선안됩니다”
AI시대,돌봄의미래

출판사 서평

초고령사회와말,마음,사랑이고픈사람들
AI에서시작된일상의변화
2025년9월,대한민국에고령인구는1020만명을넘어섰다.고령사회를지나이미초고령사회에접어들었고그중혼자사는1인노인가구가200만가구이상이다.출생률감소,가족구성변화와사회구조변화로가정,개인이돌봄을모두감당할수없는시대다.복지관,요양원등복지시설과사회복지사,생활지도사,요양보호사,활동보조인등복지와돌봄인력이늘고있으나여전히돌봄의손길이닿지않는시간,영역이많다.
많은노인1인가구가대화하고마음을나눌사람이부족해외로움을겪고있다.외부활동을하지않는1인가구의경우일주일에두어차례방문하는서비스만으로는함께사는사람이있을때만큼의대화양을채울수가없다.외부활동이활발해도집에오면사람의온기가존재하지않는데서생기는적막함으로고독과우울을느끼는사례가많다.사실우리모두이와비슷한경험을했다.코로나19팬데믹으로전세계가멈춰서고사회적거리두기로사람과의접촉이제한되었을때,대화의부재로인한우울감을호소하는이들이많았다.다만,팬데믹이끝나도노인1인가구는여전히그런고립의시간을살고있다.
이책은우리사회가관심을갖고풀어야할숙제인노인1인가구돌봄,그중에서도정서적문제를깊이들여다본다.팬데믹기간복지시설들이폐쇄되고돌봄인력방문도어려워지자극심한고립에처했던노인가구에비대면돌봄서비스의필요성이급부상했다.그리고정부와지자체는AI돌봄로봇보급을적극시행했다.그후돌봄로봇이용자가맞이한변화와돌봄의새로운가능성을이책은촘촘하게담고있다.

복지사,간호학박사,사회학자등다양한분야전문가,
그리고돌봄로봇이용자등50여명을인터뷰하여담은생생한기록
이책의장점은다양한사람들을직접만나고그경험을폭넓게담아우리가보지못했던독거노인의하루,일상은물론현장의목소리를입체적으로담아냈다는것이다.혼자지내는노인이라하더라도개인차는크다.이를고려해다양한연령과지역,돌봄로봇사용경험치등이서로다른어르신을40명가까이만나대면인터뷰를진행했다.더불어대면과서면인터뷰등을통해노인간호학,AI돌봄로봇개발자,복지전문가,사회학자,연구자등의등다양한분야의전문가와함께자세히살펴보고돌봄의미래를위해준비해야할일들을가늠해보았다.

“상담을진행할때,돌봄로봇은어르신의마음을여는데아주효과적인매개체역할을합니다.전화통화로는대화가쉽지않아집에방문하려하면“왜와?”하며경계심을드러내시는분이있어요.하지만“돌봄로봇보러갈게요”라고말씀드리면자연스럽게방문을받아들이세요.어르신입장에서는갑작스럽게복지사가찾아오는것보다돌봄로봇점검이라는명분이훨씬편하게느껴지시는거죠.”
_154쪽,‘마음의문을여는열쇠’중에서

현장에서만난복지사는돌봄로봇의역할중가장유효한것중하나로닫힌마음의문을열고대화의물꼬를트는매개로서의역할을강조했다.돌봄로봇이라는이야깃거리를가지고집을방문하는순간문이열리고개인적인이야기,힘든부분도자연스럽게소통하는모습은책곳곳에고스란히담겨돌봄로봇의효과를간접적으로확인할수있다.

돌봄의미래,우리는무엇을준비해야하나?

“지자체와사회복지기관은돌봄로봇의성공적정착을위한생태계구축에핵심적역할을해야합니다.초기교육프로그램제공,사용자모임운영,디지털역량강화등적응인프라구축이우선되어야하지요.복지현장종사자대상전문교육,개별맞춤형서비스개발지원,감정관리전문상담서비스도필요합니다.무엇보다정부와지자체차원의비용지원체계가구축되어야합니다.보다포괄적이고지속가능한지원체계가마련되어야진정한확산과내실화를이룰수있습니다.”-강남대학교박영란교수
-227쪽,‘AI시대,돌봄의미래중에서’

AI가빠른속도로발전하고있지만활용은사람의몫이다.이책은AI돌봄로봇이만능해답임을주장하지않는다.우리에게어떻게잘활용할수있을지질문을던진다.전체인구대비노인인구비중이빠르게늘고경제인구는나날이감소하며사회가감당해야할돌봄의무게가점차커지고있다.복약과운동등의일상생활확인등반복적인돌봄노동과노인우울과정서적문제에돌봄로봇이할수있는역할은여러사례와연구를통해입증되었다.그러나아직은도입초기라시스템과인식이충분히뒷받침되지못한상황이다.
인공지능AI가빠르게발달하고있지만기술만으로풀수있는문제는없다.사람이사람을위해,무엇이필요하고어떻게협력해갈지,어떤방향으로나아갈지미래를그리며활발히논의해야한다.누구나맞을수밖에없는노년기,돌봄문제를좀더너른시야로바라보고,말이고프고마음이고프고사랑이고프지않은사람을위한기술을탐색해보고싶은이라면이책이분명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