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학교는 어떻게 지역을 바꾸나 (교육, 협동조합, 문화를 중심으로)

풀무학교는 어떻게 지역을 바꾸나 (교육, 협동조합, 문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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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변화의 밑바탕을 이루는 풀무학교가 지난 60년 동안 지역을 어떻게 바꾸어왔는지 저자는 교육, 협동조합, 문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풀무학교 설립자 이찬갑과 주옥로가 1958년 학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과 이후 풀무학교 교육의 이상을 어떻게 실천해왔는지, 리나라 최초의 소비조합인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이후 최근의 어려운 상황까지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짚는다.

한 개인이 지역사회에서 이상을 품고 살아가며 누가 앞에서 이끌 필요 없이 자가 발전하는 동력이 된 풀무학교. 풀무학교의 동력을 이룬 무교회주의 기독교 신앙과 이상을 위해 현실과 싸워 온 정신. 그것을 바탕으로 풀무학교가 지역을 바꾸어 온 과정에서 때로는 주역으로 또 때로는 관찰자로 평생 살아온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이번영

저자이번영
1947년홍성군홍동면금평리에서태어나홍성읍에살고있다.풀무학교중등부3회,고등부1회로들어가이찬갑,주옥로,홍순명선생에게서6년간교육을받았다.부산에서장기려복음병원장사택일요일성서모임에5년간나가며서울에서매월내려오는함석헌선생을접하고,서울YMCA노평구성서집회에2년동안나가며믿음과생각과삶의철학에영향을받았다.풀무학교행정실장,풀무생협창립전무,홍성신문창간편집국장을맡았으며홍성신문대기자및논설위원으로일하고있다.『용감했던홍성사람들』(2006,글을읽다),『대전충남언론100년사』(공저,2013,대전언론문화연구원)등의책을냈다.

목차

서문
1장풀무학교와지역
[무교회주의기독교]
제2의종교개혁
종교를넘어교육과사회개혁으로
일본무교회도학교교육통해전승
[이찬갑]
이승훈에바른말하는유일한청년
북녘은시베리아찬바람,남녘은썩어가는뒷간
초라해서더의미있는풀무학교개교
마을유리조각줍는선생
3년풀무질영향60년넘게이어져
[주옥로]
목사에서무교회주의자로
청년회결성,연극으로지역운동
이상과현실의갈등
[최태사]
풀무학교제3의설립자
[홍순명]
홍동지역공동체

2장협동조합마을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해방후최초협동조합씨앗뿌려
창립3년만에경영부실로해산
주민45명다시창립,마을순회판매
도농간농산물직거래시작
유기농업생산자조합으로전환
사실상파산,33년뒤로돌아가
[풀무신용협동조합]
군사정권도실패한농어촌고리채
풀무학교졸업생18명,4,500원으로출발
한집평균2명씩조합원가입
[나래를펴지못한협동조합들]
[협동조합의한계와새로운협동조합]

3장앞서가는문화
[홍동의풀뿌리언론출판문화]
풀무학교교지와벽보
당국에서금지시킨풀무학교국어교과서
지역소식지로발전한졸업생소식지
홍동소식창간과강제폐간
홍성신문창간으로이어져
한국언론자유신장에기여
[농촌문화를생산한갓골어린이집]
6개마을대표12명과시작
전설같았던갓골극단
[홍동사람들의끝없는상상력,도서관운동]
대한출판문화협회상받은홍동학생도서실
주민231명뜻모아지어공동운영하는홍동밝맑도서관

[부록]홍동지역협동조합연보
[맺는글]오래된꿈

출판사 서평

해방후우리나라최초로협동조합과유기농업을시작하고,전국최초의지역신문창간을이끌어낸충남홍성군의작은마을홍동면.교육,협동,유기농업,지역공동체관련단체가50여개에이르는데,모두주민들의자발적인의지로결성되고운영되는이작은마을의원동력은무엇일까.바로1958년홍동면에문을연풀무학교다.저자이번영은홍동면에서태어나풀무학교를1회로졸업하고,우리나라최초의협동조합실무와전국최초의지역신문인<홍성신문>창간의주역으로활동하면서홍동지역변화의현장을생생하게목격했다.변화의밑바탕을이루는풀무학교가지난60년동안지역을어떻게바꾸어왔는지저자는교육,협동조합,문화라는세가지키워드를중심으로살펴본다.

1장‘풀무학교와지역’에서는풀무학교설립자이찬갑과주옥로가1958년학교를세우기까지의과정과이후풀무학교교육의이상을어떻게실천해왔는지살핀다.그리고제3의설립자라고불리는최태사가학교에미친영향을짚고,설립자들의이상을이어받아60년동안풀무학교와홍동지역공동체현장에서활동하고있는홍순명의이야기를담았다.특히저자는풀무학교가지역을바꾸어온원동력의핵심을무교회주의기독교신앙에서찾았다.제도와형식을배제하고,진리의원형을추구하는무교회주의신앙의개혁성이교육과사회개혁을이끌어낸뿌리가되었다는점을강조한다.

2장‘협동조합마을’에서는풀무학교개교이듬해인1959년학교안에문을연소비조합구판장이야기를시작으로,그것이발단이되어우리나라최초의소비조합인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탄생하기까지의과정그리고그이후최근의어려운상황까지를객관적인자료를바탕으로짚는다.그리고1969년풀무학교교실에서창립총회를하면서시작한풀무신용협동조합을다룬다.당시군사정권도해결하지못한농촌고리채의문제를농민들의협동으로풀어내고자한시도였다.풀무학교졸업생45명이4,500원을모아출발한풀무신용협동조합은2018년현재조합원3,357명,자산366억원으로성장해홍동면주민들의든든한버팀목이되었다.풀무생활협동조합과풀무신용협동조합이라는두개의굵직한협동조합이야기와더불어풀무학교에서시도했으나중단되었던여러협동조합사례들을‘나래를펴지못한협동조합들’에서다룬다.그리고협동조합이직면한현실의과제를짚고,새로운문제에대응하는새로운내용과형태의협동조합을만들어야한다는제언을담았다.

3장‘앞서가는문화’에서는먼저풀무학교개교이듬해인1959년부터학생들이만든교지와벽보,그경험을바탕으로만들어진다양한간행물들을소개한다.1981년에홍성군1호출판사로등록된‘시골문화사’를만들어풀무학교설립자들의책을발간하고,풀무학교라는울타리를넘어지역사회의언론으로활동의폭을넓혀<홍동소식>잡지를만들게된과정을밝힌다.학교교지가지역소식지가되고,지역소식지가우리나라최초지역신문인<홍성신문>창간으로이어져온일련의과정에서겪은이야기들을생생하게담았다.함께지역의일에관심을갖고협동조합관련일을해온풀무학교졸업생들과관련주민들에게언론은그들의일을펼치기위한삶의한수단이었다고저자는말한다.이어지는‘농촌문화를생산한갓골어린이집’에서는유아교육의불모지였던농촌지역에서1981년주민들의뜻과성금을모아문을연갓골어린이집이야기를담았다.갓골어린이집은1979년부터풀무학교를중심으로유아교육의필요성을느끼고제안해3년동안논의를거쳐계획을세우고,풀무학교에서땅을제공해건물을세웠다.농촌어린이들을위한생태유아교육을펼치면서당시홍동지역의청년들이모이는근거지가되었던갓골어린이집에서그들은‘갓골극단’을만들어연극을통한농촌의새로운문화를생산했다.3장의마지막꼭지는‘홍동사람들의끝없는상상력,도서관운동’이다.풀무학교에서1965년시작한‘풀무학원도서조합’이‘홍동학생도서실’이라는이름으로학교밖으로나와지역에정착하고,2011년‘홍동밝맑도서관’으로개관하기까지풀무학교에서힘을기울인독서운동의과정을담았다.정신문화의바탕이되는독서를지역에뿌리내리기위해개교당시부터지금까지이어지고있는활동은앞으로도끊임없이이어질홍동지역의새로운변화를위한상상력을품고있는것이다.

홍동지역에서는특별한지도자없이견고한조직이나네트워크도없이스스로이웃과더불어사는일들을만들어활동한다고저자는‘후기-오래된꿈’에서말한다.새롭고다양한시도들이오랜시일이걸리고더러실패도하지만,거기에는일관되게흐르는맥이있어서한줄기로통한다고.그것은바로어린이부터대학까지이어지는교육,자연과사람을생각하는유기농업,더불어살기위한협동조합,역사를기록하는언론출판문화와국내외지속적인교류그리고늘새로운것을과감하게실험하는정신이다.저자는이러한정신의근원이“조직이전에개인을움직인”풀무학교에있다고말한다.

한개인이지역사회에서이상을품고살아가며누가앞에서이끌필요없이자가발전하는동력이된풀무학교.풀무학교의동력을이룬무교회주의기독교신앙과이상을위해현실과싸워온정신.그것을바탕으로풀무학교가지역을바꾸어온과정에서때로는주역으로또때로는관찰자로평생살아온저자의생생한이야기를담은이책은풀무학교와홍동지역에관심있는독자들에게소중한자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