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주술사부터 AI 의사까지, 세계사의 지형을 바꾼 의학의 결정적 장면들!)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주술사부터 AI 의사까지, 세계사의 지형을 바꾼 의학의 결정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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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사의 풍경!
20년째 의대에서 강의 중인 의학자인 서민 교수가 의학의 발전으로 달라지는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재기발랄한 언어로 전하는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서민적 글쓰기》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의 소중함을 말하고 《서민적 정치》에서 유쾌한 반어법과 비틀어 보기를 통해 한국 정치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던 저자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병과 인간의 치열한 전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는 1991년 알프스산에서 발견된 신석기인 외치가 외계인과 함께 지병인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의학이 발전했던 곳으로 날아가며 시작된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의사를 찾고, 그들과 교류하며 의학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시간대를 달리하며 만나게 된 의학자들의 이야기와 최첨단 의학 속에서도 한계를 발견하며 현대 한국까지 도착한다.

병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은 신석기시대의 문신부터 차츰 과학적으로 치료 방법을 알아가고, 그것을 후대에 전했다. 처음부터 큰 병을 치료하지는 못하더라도 인간을 알아가며 병의 원인을 알아가고, 치료를 배워갔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섭고 두려운 병인 암은 정복 가능한 것처럼 보이면서 인간을 절망하게 하지만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암을 이해하기 위해 학자들이 어떻게 노력했는지, 암을 정복하기 위한 현재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여주며 현대의학이 어떤 형태로 발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저자

서민

서울대학교의학과를졸업하고,1998년같은대학에서기생충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1999년부터현재까지단국대학교의과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기생충의세계와사회현상을빗대어글을쓰는칼럼니스트이며,강연을통해의학을좀더재밌고유쾌하게알려주는일에매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의학|세계사의지형을바꾸다

1부/고대기원전5300년~207년
신의시대:형벌과마법사

문신|신석기시대의마지막치료법
파피루스|당뇨병까지기록된고대최고의의학문서
히포크라테스와갈레노스|아무도두천재를넘어설수없다
화타|마취약을사용해수술하던외과의

2부/중세와르네상스1025년~1638년
인간의시대:낯설지만아름다운도전

이븐시나|약학의토대를만든아랍의학자
흑사병|중세교회의권위를추락시키다
파라셀수스|의학계의마르틴루터
퀴닌|신항로개척시대가발견한말라리아치료제

3부/근대1854년~1941년
발견의시대:문명과충돌|질병과의전쟁

상하수도의발견|해답은물이다
천연두백신|인도의풍토병이전세계로퍼진까닭은?
영상의학|해부없이인간의몸들여다보기
페니실린|2차세계대전의진정한승리자

4부/현대1961년~현재
예방의시대:나는너의병을알고있다

탈리도마이드|입덧방지제가탄생시킨의학의윤리
정신건강의학|사람의마음이감기에걸릴때
암과의전쟁|과연승자는누구일까?
장기이식|인간이만든기적의순간
인간게놈프로젝트|친자확인부터질병치료까지

부록.아이스맨외치는살수있을까?
부록.한눈에알아보는한국의학사

에필로그:AI시대의의학의미래는?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세계사가의학의발전을견인했다면,
향후는의학이세계사를바꿀것이다.“

주술사부터AI의학까지,세계사의지형을바꾼의학의결정적장면들!
<기생충열전>이후서민교수의두번째의학교양서!

좌충우돌!종횡무진!한국의정치·경제·사회를유쾌한반어법과비틀어보기로풀어내던서민교수가이번엔본업인의학으로돌아왔다.서민교수는글쓰기로더알려졌지만,본업은사실20년째의대에서강의중인의학자이다.《서민교수의의학세계사》는의학의발전으로달라지는세계사의결정적장면들을재기발랄한언어로전한다.
서민교수는독자들에게의학과세계사의변화를생생하게보여주기위해시공간을넘나드는‘타임슬립’을사용한다.알프스의얼음속에잠들었던신석기인‘외치’가깨어나,외계인과함께지병인‘심장병’을고치기위해날아간다.유럽뿐만아니라아시아,아메리카지역에서의사를찾고,그들과교류하며AI시대를맞고있는오늘의대한민국에까지이른다.서민교수특유의재치와유머가살아있는스토리텔링덕분에독자들은책을펴자마자문자그대로‘타임슬립’-시간을잃어버릴지도모른다.의사와인공지능,백신반대운동,슈퍼바이러스이야기등,여전히의학에남은숙제들을읽다보면의학을아는것이야말로자신과모두의삶을지키는중요한일임을깨닫게된다.
21세기이시작된지금,현대의학의업적은눈부시다.하지만의학의으뜸가는목표,즉모든사람이건강을누리게하는일은여전히손에닿지않는먼곳에있는듯하다.《서민교수의의학세계사》는의사가되고싶은많은청소년들과부모님들에게의학이라는위대한지적도전을권유하는멋진의학입문서이기도하다.독자들은의학자들의치열한도전기를읽으며재미뿐만아니라의학의눈으로바라본세계사의풍경을새로이만날수있다.

“전쟁과전염병보다더강한것은
멸종을막으려는인간의열정이었다!”

2017년,세계보건기구(WHO)와영국임페리얼칼리지런던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35개회원국의기대수명을분석하여그결과를의학저널《랜싯》에실었다.《랜싯》에따르면한국여성의기대수명이세계최초로90살을넘어섰다.또한한국남성의기대수명도처음으로세계1위에올라섰다.튼튼한의료보험제도와쉽게접할수있는의료서비스를감안하면,당연한결과일것이다.
한국인들뿐만아니라현대인들의평균수명은꾸준히늘어났다.공중위생을관리하는시스템이안착되고,예방접종의발달로영유아들의사망률이낮아졌다.정치적으로안정되면서성인도안전하게노년을보낼수있게되었다.그러나건강뿐만아니라의학수준을나타내는척도인기대수명은갑자기늘어난것은아니다.1900년대미국만보더라도평균기대수명이40살이었으며,영아사망률은25퍼센트에달했다.과연어떻게인간은꾸준히건강한삶을확보했을까
우리의삶을이해하기위한가장정확한도구는역사다.난해하고어려워보이는의학역시도역사의틀을통해바라볼때더풍성하게이해할수있다.특히AI로대변되는새시대의의학을알아보기위해선의학의역사를꼭살펴봐야한다.평균수명100세시대를넘보던인류는불과반세기전까지만해도전염병과굶주림으로인구의절반이사춘기를넘기지못했다.지금은상처가났을때항생제연고를사용하지만,100년전만해도감염때문에사람이죽는일이허다했다.타인의죽음이현대인들에게낯설고어색할지모르지만,과거에는죽음이곧일상이었다.
《서민적글쓰기》에서책을읽고글을쓰는삶의소중함을말하고《서민적정치》에서유쾌한반어법과비틀어보기를통해한국정치가나아갈길을보여주던서민교수.신문사칼럼니스트로활동하며종횡무진글쓰기를보여주던그가이번에본업인의학으로돌아왔다.《서민교수의의학세계사》는20년째의과대학에서강의중인그가시간이지날수록진화하는의학과의학의발전으로달라지는세계사의결정적장면들을독자들에게생생한언어로전한다.
서민교수는독자들에게의학과세계사의변화를선명하게보여주기위해‘타임슬립’이라는방법을사용한다.1991년알프스산에서발견된신석기인외치가외계인과함께지병인‘심장병’을고치기위해시공간을넘나들며가장의학이발전했던곳으로날아간다.풍부한사례를통해독자들에게의학뿐만아니라세계사적지식을충분히전달한다.유럽뿐만아니라아시아,아메리카지역에서의사를찾고,그들과교류하며의학은어떻게발전할수있었는지살펴본다.시간대를달리하며만나게된의학자들의이야기와최첨단의학속에서도한계를발견하며현대한국까지도착한다.서민교수특유의재치와유머가살아있는스토리텔링덕분에독자들은책을펴자마자시간을잊어버릴지도모른다.
의학의역사라하여과거만들여다보는것은아니다.서민교수는이책에서특유의발랄한시선을잃지않고현대의학이어떤형태로발전할준비가되어있는지를독자들에게설명한다.AI시대의의사에게중요한요소는환자와교감할수있는능력이며그것이인간과기술을나눈다는이야기는의학이다루는대상은‘사람’이라는사실을환기시킨다.또한의사와인공지능은적이아니라서로더불어발전하다보면더많은사람을치료할수있다는지적은의학의기본을생각하게만든다.백신반대운동,슈퍼바이러스이야기등,서민교수와함께여전히의학에남은숙제들을읽다보면의학을아는것이야말로자신과모두의삶을지키는중요한일임을깨닫게된다.
병,세계를흔들다!
‘병’이한시대를무너뜨렸다는이야기는낯설게들릴지모른다.중세시대를보자.당시지식인은가톨릭사제들이었다.사제들은의사가아니었지만,약초등을이용해사람들을치료했다.의사보다사제가더환자들의신임을받았던중세지만,유럽인구를죽음으로휩쓰는흑사병앞에서는제아무리사제라도무력했다.흑사병에서구해달라고사제들의조언을들으며신에게빌었지만,흑사병은사람을가리지않고‘학살’한다.교회가흑사병에어떤대처도못하는것을보며사람들은교회와신에대한믿음을거둔다.
당시사제들의사망률도문제였다.일반인의사망률이30퍼센트인데사제의사망률은42~45퍼센트에달했다는기록이있을정도로많은사제들이죽었다.환자를치료하려던이들이치료는커녕병에걸려죽었으니,신뢰는무너지기마련이다.흑사병은신중심의세계를철저하게무너뜨린다.말그대로병이세상을바꾼것.흑사병이아니었다면이후철학자들이신에게서인간으로세상의중심을옮길수있었을까
신권이하락하는것과는달리왕권은강화된다.흑사병대유행을끝낸것은신이아니라국가가만들기시작한위생과검역절차였다.검역에대한인식이널리퍼지면서15세기들어유럽각국은방역시스템을갖추기시작했다.동시에여행증명서도발급했다.일단여행객이다른나라의국경을통과하려면한달이상의법적검역절차를밟아야했다.
서민교수는‘병’이꼭나쁜것만은아니라고말한다.흑사병을경험하지않았다면사람들이새로운제도를만들고생각을발전시킬수있었을까흑사병을어떻게든막고피하려는생각덕분에이탈리아의베네치아에서는외국에서배가오면멀리떨어진섬에선원들을40일동안격리하고흑사병에걸리지않았다는것을확인한후에야도시로들어올수있게허가했다.쿼런틴(검역)은현재도시행중이다.전세계모든공항이나항만에서이뤄지는검역은흑사병이시초가되어만들어진것이다.쿼런틴을시행한이후에도전염병은유럽을휩쓸었지만검역덕분에흑사병의전염속도는현저히둔화되기시작했다.중세시대로타임슬립한아이스맨외치가치료는커녕살아남는데급급했을때,외계인이검역을실시했던것은너무나당연한일이된것이다.

백신,아직도맞아야할까
과거에유행했던병들은시간이지나면서사라지거나아니면다양한약이만들어지면서실험실에서만볼수있는병으로바뀌었다.그중에서도병으로부터인간을해방시키는데큰역할을한것은바로‘백신’이다.‘백신’하면떠오르는에드워드제너(EdwardJenner,1749~1823)는현대의학의첫문을열었다고과언이아닐만큼중요한인물이다.소젖을짜는여인들은어쩌다우두에걸린소와접촉했는데,그다음에는희한하게도천연두에안걸리더라는소문을듣고제너는생각한다.우두는천연두로부터사람을보호해줄뿐아니라,우두의이보호능력이사람에서사람으로전파될수있다고말이다.
제너의아이디어덕분에사람들은천연두라는병에서벗어날수있었다.이후에도천연두를비롯해파스퇴르가콜레라백신의기초를닦기시작한다.그래서1890년부터만들어지기시작한백신은흑사병,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까지이어졌는데,모두세균에의한질환이다.모두영아사망률을획기적으로줄이는데기여했다.
그런데아이러니한일이일어난다.사람들이백신을거부하기시작한것이다.이운동에불을지핀이는영국의의사앤드루웨이크필드(AndrewWakefield)다.그는자신이만난자폐증환자8명중5명이생후일주일이내에MMR(Measle,Mumps,Rubella:홍역,볼거리,풍진)에대한백신을맞은적이있다는논문을유명학술지에발표했다.그의발표는자폐증환자의부모들을자극했고,많은부모들로하여금백신에대한공포감을갖게했다.백신반대운동이일어난것이다.
서민교수는말한다.백신접종이의무화되다보니어지간한병들은주변에서사라졌다.주위에홍역에걸린사람이많았지만,이제는보이지않는다.1960년대만해도한국에서는소아마비가발생했지만,백신접종으로거의사라지다시피한것과비슷한결과다.그러나이제백신덕분에홍역자체가보이지않으니,홍역에대한경각심이떨어질수밖에없다.보이지않게된것은의학이발전하면서만든결과인데,사람들은다르게생각한다.병이사라졌는데,굳이맞을필요가있는지묻게된것이다.이렇게백신의효과는측정할수없는반면부작용은바로나타난다.
“독감백신을맞았는데독감에걸렸어요”라고하소연하는사람이있다.이건독감과감기를혼동한데서기인하는것이지만,결핵을생각하면얘기가좀다르다.우리모두는분명BCG라는결핵예방백신을맞았지만,그럼에도결핵에걸리는사람이있다.서민교수는실제로BCG는다른백신과달리결핵을100퍼센트막아주지못하며,예방효과가51퍼센트에불과하다고말한다.그럼에도BCG가필요한이유는결핵균이뇌로가거나,전신에퍼지는등치명적인합병증을막아줌으로써사망률을낮추기때문이라고설명한다.
《서민교수의의학세계사》는병과인간의치열한전쟁을잘보여주는책이다.병에대항하기위해인간은신석기시대의문신부터차츰과학적으로치료방법을알아가고,또그것을후대에전한다.처음부터큰병을치료하지는못하더라도인간을알아가며병의원인을알아가고,치료를배워간다.백신은인간이병에대항해얻은첫번째승리라고말할수있다.백신에대해여러말들이오가는지금,서민교수는우리에게어떤스탠스가필요한지말해준다.

암은정말치료가될수있을까
현대인들에게가장무섭고두려운병은‘암’일것이다.타임슬립으로시공간을넘나들던외치도현대로오면서‘암’이라는새로운병을만나게된다.고대에도암은있었다.고대이집트의의학서라고할기원전3000년전의에드윈스미스파피루스엔유방암에관한최초의기록이나온다.만져보면차갑고볼록솟아있으며,치료법도없어서곧유방전체에퍼진다고나와있다.의학의아버지인히포크라테스는피나점액,담즙,다른체액이너무모자라거나많아서암이생긴다고주장했다.그러나17세기가될때까지암은고칠수없고,이유도알수없는병이었다.
20세기에접어들면모든게달라진다.마취제와항생제가발견됐고,엑스레이의발명으로어느정도진단이가능했다.이밖에도호르몬치료와양성자치료등획기적인치료법이개발되고있다.조기발견만된다면승산있는싸움을해볼수도있는상황까지온것이다.또한유전자를미리검사해‘당신은어떤암에걸릴위험성이있다’고알리는일도가능해졌는데,유명배우인앤젤리나졸리는이검사결과에따라유방을미리절제하기도했다.
그러나암은치료될수있을거라는앤드루닉슨대통령의이야기와달리,암은정복가능한것처럼보이면서인간을절망하게한다.한저명한암생물학자는이렇게말했다.암에대해우리가아는건지금이나40년전이나크게달라지지않았다고말이다.
서민교수는말한다.고대부터현대까지암연구의역사를알아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