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열전

만세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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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년 전 그들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그들의 외침이 우리의 외침이 되는 순간!
역사의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던 3·1운동의 숨은 주인공들의 이야기 『만세열전』. 조선 땅이 만세로 넘실대던 1919년 3월 1일, 만세를 부르며 행진한 이들은 대부분 무명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독립 선언서의 배달을 맡은 열아홉 살 소년부터 아비를 따라 나선 열 살 아이들, 학생과 교사, 농민과 노동자, 독립운동가와 순사보까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닌 그저 당연한 일이었기에 모두가 함께 했던 100년 전 그날, 그곳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모든 변화에는 변화의 그림을 그리는 기획자들과 이를 널리 퍼뜨리는 전달자들, 그리고 행동에 옮기는 무수한 실행자들이 있다. 3·1운동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선에 독립과 자유의 씨앗을 뿌린 여운형과 신한청년당부터 지하신문과 격문으로 조선의 독립운동을 만방에 퍼뜨린 사람들, 독립만세를 부르짖은 농민과 노동자, 고학생까지 3·1운동을 기획하고, 전달하고, 실행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은 단지 숨은 주역들을 조명하며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고민, 그들이 벌인 활동과 잡힌 후 경찰과 검사, 판사의 심문 과정 등을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자세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저자

조한성

성균관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진학하여사료읽는법과연구사정리하는법등을훈련하며역사학의정수를배웠다.반독재운동에나섰던독립운동가김창숙선생을탄압하기위해이승만정권이일으킨유도회사건을연구한논문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모교와수원과학대등지에서강의를하고,국사편찬위원회의한국사데이터베이스구축작업에참여했다.2006년부터3년반동안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조...

목차

프롤로그|만세전

1장.모두가암흑에절망할때,결연히촛불을밝히는사람들이있었다:기획자들

독립과자유의씨앗을뿌린사람들:여운형과신한청년당
독립선언서로독립운동의시작을알리다:손병희와천도교인들
교의를넘어대의로,오직한길로:이승훈과기독교인들
그렇다면,우리는‘우리의싸움’을하겠다:학생지도부

호외1.일제군경당국과조선의지식인들은언제3·1운동을알게됐을까
호외2.열여섯살채순병이전단을뿌린이유

2장.희망의빛이방방곡곡비출때까지,목숨걸고횃불을들다:전달자들

만인이죽어백만인을살리는길:보성사사무원인종익
그저당연한일을했던열아홉살소년:배재고보2학년김동혁
불타는마음은총칼로도없앨수없으니:지하신문과격문을만든사람들

호외1.인종익의선언서는어디까지전해졌을까
호외2.팩트체크,지하신문의진실과허구

3장.그날,만세소리가들불처럼조선땅을뒤덮었다

열살아이부터학생과교사,순사보까지,그들이만세를부른이유:만세시위자들
‘폭민’인가‘의민’인가,돌멩이와몽둥이를든주민들:순사피살사건의진실
‘제국’에서‘민국’으로가는길:장채극과자동차시위대

호외1.조선인고등계형사신승희는왜죽었나
호외2.3·1운동은어떻게거대한물결이되었을까

에필로그.만세후

출판사 서평

[3·1운동100주년기념작]
열아홉살소년부터농민과노동자,순사보까지
역사의스포트라이트뒤에있던3·1운동의숨은주역들을만나다!


1919년3월1일,조선땅이만세로넘실대기까지……아비를따라깃발을들고만세를부르며행진한열살아이들부터학생과교사,농민과노동자,독립운동가와순사보까지,수많은‘사람들’이있었다.3·1운동은그들의땀과눈물,고민과갈등,희망과기대,주저와실행이만들어낸결과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역사의스포트라이트뒤에있던3?1운동의숨은주인공들,『만세열전』은바로그런사람들에대한이야기다.

“이책은3·1운동시기독립과자유를위해거침없이자신의삶을던졌던사람들의이야기이다.그들중에는저명한독립운동가도있지만,대부분은무명의평범한사람들이다.사실이땅에민주주의를가져오기위해,민주주의를바로세우기위해싸워온사람들은대개무명의보통사람들이었다.그들은민주주의를위해소중한삶을희생했지만,역사책에는단한줄도나오지않는다.이책의첫번째목표는그들의삶을역사로복원하는것이다.(…)이것은3·1운동이라는거대한서사속에가려진보통사람들의진실을찾아내기위한작업이었다.”-프롤로그중에서

독립과자유,민주주의를위해
거침없이자신의삶을던졌던보통사람들의이야기
‘100년전그날’과생생히조우하는역사버라이어티


모든변화에는변화의그림을그리는‘기획자들’과이를널리퍼뜨리는‘전달자들’,그리고행동에옮기는무수한‘실행자들’이있다.3?1운동역시마찬가지였다.조선에독립과자유의씨앗을뿌린여운형과신한청년당부터지하신문과격문으로조선의독립운동을만방에퍼뜨린사람들,독립만세를부르짖은농민과노동자,고학생까지,이책에는3?1운동을기획하고,전달하고,실행한사람들,그야말로모든사람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그중일부만살펴보면다음과같다.

?독립과자유의씨앗을뿌린사람들|여운형과신한청년당|
?교의를넘어대의로,오직한길로|손병희와천도교인들,이승훈과기독교인들|
?그렇다면,우리는‘우리의싸움’을하겠다|학생지도부|
?만인이죽어백만인을살리는길|보성사사무원인종익|
?그저당연한일을했던열아홉살소년|배재고보2학년김동혁|
?불타는마음은총칼로도없앨수없으니|지하신문과격문을만든사람들|
?열살아이부터학생과교사,순사보까지,그들이만세를부른이유|만세시위자들|

하지만이책이단지숨은주역들을조명하며역사적사실을단순히나열하고있는것은아니다.각인물이처한상황과고민,그들이벌인활동과잡힌후경찰과검사,판사의심문과정등이생생하게전개되며,마치한편의드라마를보는듯한생동감과몰입감은,독자로하여금시계를100년전으로돌려‘그날’,‘그곳’에있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그들의눈물’이‘우리의눈물’이,‘그들의외침’이‘우리의외침’이되는순간이다.

“오늘의우리에게‘촛불’이있다면,
100년전우리에겐‘만세’가있었다.”
-서중석,성균관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역사문제연구소이사장


민족문제연구소연구원인조한성저자는3·1운동은단순한선언으로이루어진엘리트운동이아니라해외그룹과국내종교그룹,학생그룹등다양한그룹들에의해조직적으로이루어졌으며,한번의시위가아니라전국방방곡곡에서조선의남녀노소가이루어낸촛불이었다고주장한다.
법정증언을보면왜독립운동을했냐는일제판사의질문에“나는당연히해야할일을했다”는기록들이다수나오고있다는것은,당시조선인들의정서를대변한다.그들은누군가에의해움직인것이아니다.해야할일이기에스스로했을뿐이다.
저자는당시신문자료와역사사료,경찰심문조서,예심심문조서,공판시말서등을샅샅이훑으면서,3?1운동을기획한사람들,전달한사람들,실행한사람들을생생히고증하려고했다.역사문제연구소서중석이사장의추천처럼“3·1운동의숨은주역들의이야기는대한민국촛불의역사를되짚는과정이라봐도무방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