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카일라스(Kailas)는 티베트 고원의 서남부에 있는 산으로, 산스크리트어 ‘까일라슈아’를 가리키는 영어 표현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이 바로 이 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티베트인들은 이 산을 ‘강린포체’라고 부른다. 근처에 마나사로바(Manasarovar)라는 바다처럼 넓은 담수호도 있다. 티베트인들이 ‘마팜윰초’라 부르는 호수다. 이 책은 저자가 2016년 카일라스 산과 마나사로바 호수를 순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카일라스(강린포체)를 사진으로 처음 접한 건 십수 년 전이다. 저자는 사진만을 보고도 전율감을 느꼈다고 한다. 온통 검은색 바위로 된 한 덩어리의 산, 흰눈을 이고 있을 때는 다른 산들에는 눈이 다 녹아도 자신만은 혼자서 하얗게 빛나는 산. 그때부터 저자는 전율과 설렘을 안겨준 그 산을 늘 가슴속에 지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3년 저자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8월에는 가장 친했던 후배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설상가상 11월에는 가장 소중한 아들마저 저자 곁을 떠났다.
저자는 온 삶이 마비되었다. 겨우 숨만 쉬고 살았다. 분노하고 원망하고 자학하며 지냈다. 그렇게 2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겨우 마음이 추슬러질 즈음, 저자는 두 사람을 ‘잘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두 사람을 ‘회향(回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2016년 5월, 카일라스와 마나사로바 순례에 나선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그런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가 카일라스(강린포체)를 사진으로 처음 접한 건 십수 년 전이다. 저자는 사진만을 보고도 전율감을 느꼈다고 한다. 온통 검은색 바위로 된 한 덩어리의 산, 흰눈을 이고 있을 때는 다른 산들에는 눈이 다 녹아도 자신만은 혼자서 하얗게 빛나는 산. 그때부터 저자는 전율과 설렘을 안겨준 그 산을 늘 가슴속에 지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3년 저자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8월에는 가장 친했던 후배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설상가상 11월에는 가장 소중한 아들마저 저자 곁을 떠났다.
저자는 온 삶이 마비되었다. 겨우 숨만 쉬고 살았다. 분노하고 원망하고 자학하며 지냈다. 그렇게 2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겨우 마음이 추슬러질 즈음, 저자는 두 사람을 ‘잘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두 사람을 ‘회향(回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2016년 5월, 카일라스와 마나사로바 순례에 나선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그런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장 빛나는 혼자 (남난희의 카일라스 순례)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