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자의 기쁨 그 두 번째 이야기 (자유여행가 박성기가 걸은 한국의 명품길)

걷는 자의 기쁨 그 두 번째 이야기 (자유여행가 박성기가 걸은 한국의 명품길)

$25.00
Description
봄, 여름, 가을, 겨울,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른 빛깔 명품 길로의 초대 !
“무릇 예술이나 사상, 학문, 역사, 철학은 길 위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길과 함께 인간이고 인생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중에서

25년 동안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길을 걷고 느끼고 사유해 온 자유여행가 박성기가 가려 뽑은 30곳의 한국 명품 길에 관한 영혼의 여정을 담은 《걷는 자의 기쁨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도서출판 마인드큐브에서 출간되었다.
《걷는 자의 기쁨 그 두 번째 이야기》에는 5년 전 저자가 운명 같은 남한강 걷기로 진정한 자유인의 길을 걸었던 ‘걷기의 명상집’ 《걷는 자의 기쁨》을 내놓은 지 5년 만에 더 깊어지고 넓어진 길 걷기의 사유가 저자 특유의 날 것으로서의 에스프리 넘치는 여행 산문으로 잘 빚어져 있다. 저자는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1년 365일을 두 발로 뚜벅뚜벅 거닐며 이 땅의 산길, 바닷길, 섬길, 숲길, 강길, 고갯길에 관한 진면목을 연필로 꾹꾹 눌러써 오고 있다.

저자는 25년여의 길에서의 경험과 사유의 순간들을 현장의 찰나의 시선으로 옮겨내며 걷는 자의 기쁨으로 승화시켜 한 편의 시가 되고, 유장한 역사의 굴곡진 이야기가 되어 자연에서의 최고의 순간들을 구도자의 기록처럼 촘촘히 엮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길에 관한 지극한 애정은 저자가 한 발 한 발 내딛은 그 험한 산길과 울울창창한 숲길, 근현대사의 아픔과 희열을 담은 역사의 길로 저마다의 빛깔을 달리하며 ’길 명상 에세이‘로서의 독특한 내면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걷는 자의 기쁨 그 두 번째 이야기》에는 저자의 전작인 《걷는 자의 기쁨》의 매혹과 낯섦의 공간에 시간의 숙성과 경험의 사유가 더해져 길의 철학과 역사의 깊이마저 느끼게 잘 벼린 한 편의 길 로드 로망으로 독자들을 매혹하게 한다.
이렇게 숙성과 구도의 시간을 거쳐 쌓여진 저자의 길 여행 바운더리에는 저자가 걸어간 길 만큼이나 다양하고 이채로운 길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독자들을 낯설지만 흥미진진한 매혹의 서사로 안내하고 있다. 때로는 수양과 구도의 길- 신안 1004섬 노둣길, 지리산 도솔암·실상사·삼불사 등-- --로 삶의 방향을 제시하다가, 자연의 절창- 강원 태백 함백산, 대관령 눈꽃마을길, 소백산 자락길, 인제군 수산리 자작나무숲--으로 아름다운 풍경의 프레임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때로는 지나간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길- 전주 승암산, 전주 향교 심춘순례길, 부산 영도다리, 흰여울마을, 강화 호국돈대길, 강원 철원 노동당사, 도피안사--과 도도히 아로새겨진 옛사람들의 정신의 세계-거창 선비문화유적, 김천 수도암 인현왕후길, 논산 명재고택, 담양 명옥헌 원림 등--로 역사의 뒤안길을 서성이게도 한다.
저간의 걷기 열풍과 길문화 답사의 정수精髓들을 모아 우리 곁에 슬며시 내놓은 저자의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애틋하게 느껴야 할 아름다운 우리 길을 제대로 읽고 보고 느낄 수 있도록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정리해 총 30곳을 선사하고 있다. 순수한 자유여행가이자 도보여행자로서의 사유와 경험을 그대로 녹여내 자연의 찰나의 흐름속에서 제철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길과 풍경, 자연의 절창을 담아낸 저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250여 장의 가슴 시린 사진들은 길 위의 매혹을 더욱 진하게 가슴속에 새길 수 있도록 한 여행에세이의 진면목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때 그 자리로 떠나고 싶고, 느끼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혹적인 길여행의 내비게이션을 충분히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성기

저자:박성기
자유(도보)여행자.전북고창에서태어나동국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일상에쫓겨바삐살다가어느순간길이눈에들어왔다.그길이궁금해져서주말이되면늘배낭과카메라를메고우리나라곳곳을누비며걷고있다.길을걷다가만나는사람들의인연이소중하다.길위에서누구를만날지,어떤길이펼쳐질지많은기대와소망을안고길을나선다.이십여년가까이한국의아름다운길들을두루찾아걸었고,일년에두세차례해외로나가세계의아름다운길들을만난다.

목차

추천사길과함깨인간이고인생입니다004
머리말걸음이머문자리에서005

1월너는눈보라속으로걸어들어가고

은빛설산속으로천년의시간을걷다-강원태백함백산산행018
바람의길목에서마주한눈꽃마을길-대관령눈꽃마을길027
쨍한겨울속얼음강을걷다-철원한탄강물윗길트래킹034

2월아름다운길이온통시가될까봐

겨울의끝자락에서봄길을걷다-강화도마니산트래킹046
한강의산등성을디디다-남산~매봉산~서울숲산행054
물반바람반,호반낭만길을걷다-대청호오백리길4코스062

3월내안에숨쉬는초록빛솔숲을걷다

움트는봄기운즈려밟는남도길-전주승암산,전주향교심춘순례길072
봄빛따라학이머물던길의끝을걷다-경기구리평해길9코스082
모악산에봄이내리다-전북전주모악산산행090

4월그길이나를살아있게하고

굳세게지켜온‘모두의고향’을걷다-부산영도다리,태종대,흰여울마을트래킹100
천사의섬에서생(生)의길을걷다-신안1004섬노둣길트래킹107

5월자연의향기에취해길위로발길을디디며

선비의자취를따라가다-경남거창선비문화유적답사길124
마음의때를씻는칠암자순례길을걷다-지리산도솔암,실상사,삼불사답사길141
봄날의청풍호숫길을걷다-청풍호주변정방사~만당암~얼음골트래킹152

6월다시산을지우고흐르는물소리

구수천,천년의옛길을걷다-경북상주구수천팔탄트래킹162
철쭉,야생화,바람따라걷는심산유곡길-소백산자락길산행169

7월신성한숲에서보낸한철

무릉계곡에서장엄한산하를품다-강원동해무릉계곡,두타산산행180
태백의등을걷다-강원태백두문동재~피재트래킹194

8월꼬불꼬불한길,마음의명암

왕비의길과선비의길에서다-김천수도암인현왕후길,성주군무흘구곡답사204
화무백일홍(花無百日紅)의세계를걷다-논산명재고택과담양명옥헌원림답사213
순백의세상,자작나무숲을걷다-경북영양죽파리자작나무숲225

9월어떤아름다움을건너는방법

호남의금강산을걷다-전남영암월출산산행236
경기의비경을감춘숲길을걷다-경기파주감악산둘레길산행249

10월이아름다운물감같은가을에

가을의문턱에서자작나무숲을걷다-인제군수산리자작나무숲산행260
염하강을끼고걷는호국의길-강화호국돈대길트래킹268
상처위에피어난평화의길위에서-철원노동당사,소이산생태숲,도피안사트래킹280

11월마음의오지에서길을묻다

가을은선운사에서붉게타오르다-전북고창선운사답사290
겨울강을따라걷는기억-경기여주남한강,여강트래킹298

12월이넉넉한쓸쓸함을걷는다는건

임진강적벽길을걷다-경기연천평화누리길11코스트래킹308
백제의성을걸으며역사의길을헤아리다-대전계족산성일대트래킹318

출판사 서평

걷고느끼고사유하며온몸으로써내려간
서른빛깔아름다운우리길에세이

365일대한민국명품길에서빚어낸아름다운우리길에대한매혹적인사유와성찰에세이!

“길은고요속에잠겼다.하얀눈발이숲을덮고,발자국만이존재를증명했다.살을에며옷깃을파고드는차가움은날카로웠으나마음은오히려맑아졌다.잎을모두내려놓은나목은다시돌아올봄을준비했다.모든것이멈춰있는듯보였지만,그속에서새로운생명을맞이하기위한부단한움직임이있었다.”
-머리말중에서

《걷는자의기쁨그두번째이야기》의길들은저자가몸으로밀어붙인365일의자연에서가장아름다운순간을담아낸길들이일목요연하게독자들을걷기여행의길로안내하고있다.저자가이책에담은서른빛깔우리길의표정들은저마다딱그만큼의여백과찰나의아름다움으로순수한제길을드러내고있다.

그래서1월엔눈보라속으로걸어들어간태백함백산이있고대관령눈꽃마을길이있으며2월엔온통시처럼빛나는아름다운강화도마니산이며대청호오백리길이소개된다.저자의걸으면서느낀마음의무늬는곧3월이면초록빛솔숲으로여울진전주심춘순례길이며부산영도다리와흰여울마을에머문다.또한5,6월이면자연의향기에취해길위로발길을디디며거창선비문화유적을답사하고,바람따라철쭉길을걷는소백산자락길로나아간다.

가을이면아름다운물감같은가을을만끽하며수산리자작나무숲을걷고영암월출산을산행한다.그리고계절의막바지에이르러쓸쓸한자연의적요가흐르는선운사와여강,임진강적벽길을걸으며혼자만의외롭고높고쓸쓸한마음의오지를순례하듯한발한발디딘기록을한권에담아책속에한자한자꾹꾹눌러새겨놓고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의절정을음미하는걷는자의목소리

“바람은사정없이나를휘갈겼다.두겹으로눈만내놓고얼굴을감쌌는데도얼굴도시리고손도감각이무뎌진다.많이춥지만,행복했다.세상의모든것을다가진것처럼이곳에서계속머물고싶은충동이일었다.”
-‘바람의길목에서마주한눈꽃마을길,대관령눈꽃마을길’중에서

길은철저히도보여행가의눈과마음으로부여잡은현장의가슴뛰는언어로전해지고있다.그래서진득하게묻어나오는땀내와가슴벅찬길의현장의직설들이때로는투박하게,가끔은미끈한말투가돼서길여행자의육성으로툭툭던져져나온다.그래서걸으면서눈부시게아름다웠던함백산의눈꽃이,가슴까지시원하게파고드는자작나무숲의비상(飛翔)이독자들폐부로스며들듯이현장의길의풍광을여행자의언어로쏟아내고있다.저자가길어올린매혹의길풍광은이십오년을걷고또걸으며가려뽑은계절의백미로선정할만한명품길여정이다.저자는사계절두서없이찾고또찾은그길중에서가장아름다운한때를기억할만한길을책안에정성스레담아놓았다.그래서봄이면전주모악산,신안1004섬노둣길,청풍호,얼음골을두발로걸으며진면목만담았고여름이면강원동해무릉계곡,두타산,태백두문동재~피재,논산명재고택,영양죽파리자작나무숲의진한녹색세상을담았다.또한가을길엔영암월출산,파주감악산,인제군수산리자작나뭏숲,강화호국돈대길,고창선운사의가을빛물감을지면에그려놓는다.그리고겨울길엔여주남한강,여강,임진강적벽길,대전계족산성의쓸쓸한적요의현장을책속에담아놓는다.

이처럼저자가최소한세번이상걸었던계절의백미로탄생한이땅의구석구석오지소울로드에는걷는자만이맞이할수있는저만의자유와풍광,길에서만나는사람들의더없이아름다운이야기들이책행간에올올이펼쳐져있다.

걷는자의사유에서건져올린대한민국명품길,자연사진들

“걷는내내지리산의웅장한능선과천왕봉의모습을바라보면서,한없이작은나와대자연의숭고함이대비되며
나를괴롭히던근심을하나씩덜어냈다.”
-‘마음의때를씻는칠암자순례길을걷다,지리산도솔암,실상사,삼불사답사길’중에서

글이내면의세계의표현이라면,사진은직관의풍경을표현하는효과적인도구이리라.그런의미에서‘걷기의사유’를보다깊고진한울림으로표현해주는건바로그곳에서찍은길사진들이다.자연과인간을주제로한저자의묵직한울림을주는250여컷의사진들이길을걷고,느끼고,사유하며체험했을저자의아픔과고통,환희와생명의느낌이그대로살아숨쉬며가슴저밑에서부터치고올라오는뜨거운감동을전해준다.

땀으로쌓은영혼의풍경이라고해도손색이없을저자의다채로운길의모습은읽는여행서에서보는여행서로사유의깊이를한뼘더확장시키고있다.특히1월의함백산눈꽃과눈쌓인주목의풍광,2월의대청호전경,3월의한탄강얼음벽직소폭포,4월의신안1004섬노둣길12사도집,6월의소백산연화봉전경,7월의무릉계곡베틀바위와두문동재에서본태백산전경,8월담양명옥헌원림,논산명재고택전경과장독대,경북영양죽파리자작나무숲전경,10월의수산천단풍과순백의자작나무숲,11월의고창선운사동백꽃,여강홍원창터에서바라본자산,12월의임진강주상절리사진은그자체로우리산하의아름다운자취를그대로느낄수있는감동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