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 깊이 읽기 (읽긴 했지만 이해하지 못한 고전, 그 난해함을 건너는 부드러운 독해)

세계 문학 깊이 읽기 (읽긴 했지만 이해하지 못한 고전, 그 난해함을 건너는 부드러운 독해)

$20.00
Description
“내 마음속에 단단한 바위 하나를 심는 독서”
세상에는 읽고 나면 금방 잊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읽는 순간 마음을 날카롭게 베고 지나가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기후 위기가 닥친 불안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후자와 같은 ‘진짜 문학’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비평서가 아닙니다. 마치 북극곰이 녹아내리는 빙하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듯, 우리 인간도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인간다움’을 지키며 살 수 있을지를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카뮈 같은 거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줍니다. 저자는 문학을 읽는 행위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흔들리는 마음(탄소)을 단단한 바위로 바꾸어 나를 지탱해 줄 중심을 잡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저자

안치용

ESG연구소소장.아주대융합ESG학과특임교수,국가기술표준원ESG전문위원회위원등지속가능성과ESG,사회책임분야전문가로활동하고있다.개인적으로는문학,영화,신학등을공부하면서관심있는분들과토론하고여러매체에글을쓴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회원이고,부산국제영화제심사위원과생활ESG영화제집행위원장을지냈다.
20년가량사회인과대학생독서지도를했고,노벨문학상에특화하여모임을이끈지도10년가까이된다.현재는르몽드디플로마티크와트레바리에서노벨문학상읽기모임을진행한다.
경향신문에서22년을기자로일했다.주로경제부,국제부,문화부에서취재했다.문화예술비평지‘크리티크M’발행인을지냈고현‘ESG비즈니스리뷰’발행인이다.
연세대문과대학을1991년에졸업하고,서강대에서경제학석사(2009),경희대에서경영학박사(2013)학위를받았다.한신대에서신학대학원(석사ㆍ2021)과신학과박사과정을마쳤다.
<북극곰이문제라고요>,<북극곰생존프로젝트>,<청소년을위한ESG>,<ESG세상을위한신박한아이디어21>,<ESG배려의정치경제학>,<예수가완성한다>,<한국자본권력의불량한역사>,<지식을거닐며미래를통찰하다>,<착한경영,따뜻한돈>,<트렌치이코노믹스>,<코로나인문학>,<노벨문학상모두읽기>등40여권의저서와역서가있다.

목차

4.차례
머리말-영혼의탄소를실제로제거하는문학적추가성

01장.좋은문학을읽는건피흘릴각오
머릿속집게손가락
비명으로서소통
고흐의‘적극적멜랑콜리’와텍스트의오르가슴

02장.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
individual
자본주의이전의인간
탐욕스런근대인
PapasKinoisttot(아버지의영화는죽었다)
실존주의의복화술로리바이어던에게말걸기

03장.매혹적이지만맥빠진화해의길
조하리의창
문학과조하리의창
앎은어떻게판정되나
펄럭일의지마저상실한실존의깃발아래에서

04장.사랑을사랑하기와존재의‘내기’
성욕과직결된즉각적인지성
스스로신병으로뛰어들어가는무모한확신
태평양의방파제가무너질때
사랑,나를사랑하는형식
사랑과소설은1인칭

05장.이미미한현존의의미를표현하고자존재를건다고?
모성애,유전자의흉계?
“혼자만행복하다는것은부끄러운일”
소설『어머니』의전형성과‘확장된표현형’의맥락
강간을화간으로만드는각각의상이한관점

06장.타자화한탈주체상태를모면하려면
워마드‘낙태’논란
여성의역사는남성의역사에비해한없이짧다
역사앞에서기
당장은자기만의방이필요하다

07장.인간소외를날것으로드러내는즉물적냉담
종말이거나그렇지않으면시작
근대인의원초적고독과존재론적한계,인식론적분열
“영원과무한을추구하는돈키호테”

08장.‘코기토’에서존재가유실되는풍경
평온과용기
의식적버텨내기와무의식적버텨내기
지혜와‘알파고9단’
내기와은총사이에서

09장.베르테르의열정과순수는어떻게변조되었나
미세먼지는부조리하다
살인은부조리와등가
‘2+2=5’를확신하는어떤세상
‘2×2=4’를꿈꾸는세상
‘2+2=4’의무게

10장.사랑앞에서,사랑과함께,그러나사랑없이살아가는
존재없는사랑은맹목,사랑없는존재는공허
욕망을욕망하다
사물화·물화·소외

11장.나사로,라스콜리니코프,그리고도스토옙스키
죽은나사로를살린예수,(나사로를)살린예수를죽인나사로
나폴레옹대이
소냐의십자가를목에건라스콜리니코프
사랑이두사람을소생시켰다

12장.세계의살의(殺意)를어떻게모면할까
『법앞에서』에서‘법’은‘Recht’가아니라‘Gesetz’다
A없는A′가가능할까?
잔여화하는주체의소리없는아우성

13장.세계와인간이연결됐다는착각아래의심연을드러낸힘
‘인간이란무엇인가’대‘무엇이인간인가’
에덴동산의전기양
신의형상(ImagoDei)

14장.‘쇠우리’에서도꿈꾸기를멈출수없다
“현실세계와표현사이의겨루기”
자기비하이데올로기를주체적으로수용한근대화
원근법이라는근대성의세계관이보여주는미약함과임의성
‘마음짐승’혹은‘사회짐승’없는근대국가는불가능할까
국민국가의감옥이가두지못한문학적사유

15장.은밀한욕망앞에몸을기울이는사물들의지능
닉슨대통령의불태환선언
거울을보는신
방문없는방안의투숙객과면담은

16장.큰따옴표가존재하지만,항상작은따옴표로전락하는어떤사태
불쾌한골짜기(Uncannyvalley)
‘불쾌’가골짜기밖에숨어있다면?
Unheimlich또는Uncanny
의식의흐름과대화불능
모더니즘과모더니티,포스트모더니즘
사실과허구의구분과경계를넘어서기
소실점을일상의경계너머로멀어지게하기
『소리와분노』의1인칭

17장.‘이미(schon)’와‘아직(nochnicht)’사이에서문학은신의임종을지킨다
구원의역사(役事),해방의역사(歷史)
‘로빈슨크루소’뒤집기
‘에피파니(epiphany)’와‘테오파니(theophany)’
탐미의이면에숨긴절망의누적
결정적해방의모멘텀은?
식민주의와신식민주의
“우리가좀더멀리떠내려가면다시돌아오기힘들거야”

18장.이보다더큰계명이없느니라
루카치는도스토옙스키를새로운소설의시작으로보았다
불멸의열망
이반의포부
대심문관
양파한뿌리
부친살해와근친상간

부록:최고의독서법은무엇보다자신을믿고무턱대고읽는것|310
본문에서소개한도서목록|314
찾아보기|316

출판사 서평

“내마음속에결코흔들리지않는단단한바위하나를심는시간”
가짜위로의시대를넘어,영혼의탄소를포집하는문학적‘맘모스프로젝트’

우리는인공지능(AI)이시를쓰고,기후위기로북극곰의생존이위협받는유례없는불안의시대를살고있습니다.서점가에는당장의아픔을달래주는‘힐링에세이’가넘쳐나지만,왜우리의내면은여전히공허할까요?안치용저자는신작『세계문학깊이읽기』를통해문학을단순히고통을잊게하는‘달콤한사탕’이아니라,독자의삶을근본적으로재구성하는‘단단한암석’으로정의합니다.
이책은아이슬란드의탄소포집시설인‘맘모스프로젝트’에서영감을얻었습니다.대기중의탄소를빨아들여돌덩이로만들어영구히격리하듯,위대한문학은우리영혼속에부유하는불안과탐욕,방관의찌꺼기들을포집하여‘인간다움’이라는영구적인가치로고착시키는행위여야한다는것입니다.저자는도스토옙스키,카프카,제임스조이스등인류의거장들이남긴텍스트를심리학,사회학,환경철학의렌즈로꼼꼼히해부하며,독자들에게“피흘릴각오로책장을넘겨존재의변화를맞이하라”고강력하게권고합니다.

부조리한세상에서나를지키는법
관련도서:프란츠카프카『법앞에서』,알베르카뮈『페스트』
세상은때때로도저히이해할수없는일들(전염병,불합리한규칙)로가득차있습니다.카프카의소설속주인공은문지기에게가로막혀평생‘법’안으로들어가지못합니다.저자는여기서"우리는왜문밖에서서성이는가?"를묻습니다.카뮈의『페스트』를통해서는재앙앞에서도도망치지않고묵묵히자기할일을하는'부끄럽지않은인간'의태도가무엇인지보여줍니다.

인간의본성과내면의갈등
관련도서;도스토옙스키『죄와벌』,헤르타뮐러『마음짐승』
쉬운해석:사람은누구나완벽하지않습니다.『죄와벌』의라스콜니코프처럼스스로를특별하다고믿으며잘못을저지르기도하죠.저자는문학이우리의추한모습까지도거울처럼비춰준다고말합니다.하지만그거울을보는고통(피흘릴각오)을견뎌낼때,우리는비로소진정한구원과성장을경험할수있다는것이이책의핵심입니다.

사회시스템과개인의자유
관련도서:올더스헉슬리『멋진신세계』,루쉰『아큐정전』
기술이발달하고모든것이편리해진세상(멋진신세계)이과연행복하기만할까요?저자는루쉰의'아큐'처럼자기합리화(정신승리)만하며현실을외면하고있지는않은지우리에게질문합니다.시스템에길들여진‘데이터묶음’이아니라,생각하고저항하는‘살아있는개인’으로남기위해문학이필요하다는논리입니다.

저자는부록에서독자들에게아주쉬운조언을건넵니다.
"최고의독서법은자신을믿고무턱대고읽는것이다."
이책은세계문학이라는거대한숲에서길을잃지않도록도와주는지도와같습니다.문학이어렵게느껴질때,이책이안내하는대로거장들의문장을하나씩따라가다보면어느새내마음의뿌리가단단해지는것을느낄수있을것입니다.

참고로이책은소설같은글이아니기에책을읽을때앞에서뒤로차례대로읽지않아도된다.차례를보며마음에드는게보이면그것부터읽으면된다.눈길가는대로읽어큰불편이없다.당연히적힌순서를따라가는독서도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