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다 미리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그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다 미리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어른인 내 안에서 살아가는 그 시절, 그 아이들
어른의 전성기를 보내며 어른아이들에게 안부를 묻는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 『그렇게 쓰여 있었다』. 어린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해본다는 저자는 유독 에세이를 통해 어린 시절을 끊임없이 불러내왔다. 저자에게 어린 시절은 단순히 씁쓸하게 곱씹는 추억이 아니라 돌아보면 안타깝고 서글프고 애틋하지만 현재의 내가 살아갈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렇기에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데 모으는 것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에세이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른과 아이의 세계를 교차하며 마흔의 한 가운데서 즐기고 있는 일상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싱글 친구들과의 여전히 유쾌한 일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가족과의 이야기, 3부에서는 어린 시절의 마스다 미리를 불러내 너무나도 소중했던 것들을 되짚어본다. 4부는 어른여자로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5부에서는 마흔 한 가운데 선 싱글 여성의 정돈된 일상을 그려 보인다. 마흔과 오십 사이, 아이와 어른 사이에서 계속해서 우리 안의 아이들에게 안부를 물으면서, 어른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위로한다.
마흔을 넘긴 '어른의 전성기'에 출간된 이번 에세이에서 마스다 미리는 마흔이라는 시간대를 안정적으로 그린다. 싱글이라, 아이가 없어서, 노후가 불안해서 나이를 먹고 있어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안도감을 준다. 아이 없는 싱글 여성의 삶을 즐겁고 씩씩하게 살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며 우리만의 인생 답을 찾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저자

마스다미리

저자마스다미리는1969년오사카출생.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에세이스트.
진솔함과담백한위트로진한감동을준만화‘수짱시리즈’가베스트셀러가되면서화제의작가로떠올랐다.‘수짱시리즈’와더불어수많은공감만화와에세이로많은사랑을받으며3~40대여성의정신적지주역할을하고있다.
마스다미리의대표작‘수짱시리즈’(전4권)는『지금이대로괜찮은걸까?』『결혼하지않아도괜찮을까?』『아무래도싫은사람』『수짱의연애』등으로이루어졌으며,이시리즈는2012년일본에서영화화되었고2015년국내에서도상영되어관객들에게많은사랑을받았다.
마스다미리는만화가로는드물게에세이스트로서의활동도활발하다.에세이에서는주로만화에서는다루지못한작가개인의내밀한속이야기를선보인다.특히나이에따라변하는자신의일상과마음을솔직하게드러내면서동세대여성들과공감대를형성하고있다.
『어느날문득어른이되었습니다』를비롯해『여자라는생물』『전진하는날도하지않는날도』『뭉클하면안되나요?』『오늘도화를내고말았습니다』등다수의에세이가국내에출간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따로또같이

올해납량회는긴자에서제대로
믹서에흑맥주를넣으라고?
마지막수업
전부해서5,990엔짜리소풍
나도롤스로이스를샀다
복숭아파르페,그이상의것
저녁노을계단에앉아
일인당다섯잔의홍차를
주말자동판매기앞에서
한송이에얼마?

2부가족과나

엄마,내가걱정돼?
나의손과엄마의도감
까슬까슬한마음
비밀스런감정
오코노미야키를먹으면서
부모의고마움
아버지와영화
접시돌리기쯤은나도할수있다
야키소바와난리굿

3부시간으로의초대

이상한팬티
옛날일기장엔,그렇게쓰여있었다
첫운전
아름다운꿈
통행금지가없는어른세상
3D프린터와미래
지구를사다
외국에가기전에해야할일
횡단보도의회색부분
모든것을잃어도,내게는내가있다
한밤중의도라에몽

4부취향에대하여
우아하고품위있게밥사기
로터리???
있잖아,우리다음에……
샐러드바와어른여자
분위기를먹는다
치명적인손님접대
만보기vs달콤한디저트
궁극의디저트란
중년의송년회
도리노이치축제와무덤

5부미래를만드는일상

올해의벚꽃일기는이렇게쓴다
이런가게는무서워
여자의화장,비포앤애프터
어딘가이상하다
살짝출출할때는아몬드를
노제스처,노라이프
나의길이에대해
네송이장미,포어로제스
물속에서의단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어른의세상에서살아가는안타까움,서글픔,아름다움을엮은매혹의에세이

마스다미리는이번에세이의프롤로그를이렇게시작한다.
“이세상에는자신을닮은사람이최소한세명은있다고한다.”
어릴때는부모님중어느쪽을더닮았네,하는소리를듣는다.조금커서는또래친구들이만화주인공중에서누구를닮았네,하는소리를한다.시간이더흐르면나를닮은존재는이미세명을훌쩍넘게된다.
마스다미리는이에세이에서엄마를닮은나,애니메이션캐릭터를닮은나,길가에세워진동상을닮은나를모두소환해이야기를들려준다.
마스다미리에따르면,어릴때부터지금까지의‘나들’은그모습그대로그시간대에존재하기때문에하나둘씩불러모을수있는것이다.

“그아이들은,그아이그대로존재하는것은아닐까.
그아이들모두가지금의‘나’로변화했다고생각되지않는다,그아이들각자는나와닮은얼굴로건강하게살아있는듯한기분이든다.
어른인내안에서.”
_4쪽,[프롤로그]중에서

마스다미리는유독에세이를통해어린시절을끊임없이불러낸다.그녀가과거를불러내는이유는,현재와미래를지탱하기위해서이다.오늘의나,미래의나.이두존재를위해과거의‘나’가함께걸어가야하기때문이다.
마스다미리는어린시절을통해현재의내가얼마나성장했는지가늠해본다.마스다미리에게어린시절은단순히씁쓸하게곱씹는추억이아니다.그시절은,돌아보면안타깝고서글프고애틋하지만현재의내가살아갈버팀목이되어주는시간이기도하기에,마스다미리는과거와현재와미래를한데모으는것으로자신만의독특한에세이세계를선보이고있다.

마흔의한가운데에서어른의전성기를보내며,어른아이들에게안부를묻는다

마스다미리가소환한‘나들’,그들이어느때에소환되느냐에따라서마스다미리에세이의질감이달라진다.
이번에세이『그렇게쓰여있었다』는마흔을이미훌쩍넘은‘어른의전성기’에출간된것이다(일본출간2015년).「아사히신문」에연재한글을모은것으로,마스다미리가마흔의한가운데에서즐기고있는어른들의일상을이야기한다.
마스다미리가전작에세이인『어느날문득어른이되었습니다』(일본출간2013년)에서마흔에막돌입해서아직은낯선,몸과마음의변화를깨알같이묘사했다면,이에세이에서는마흔이라는시간대를안정적으로그린다.
마스다미리의에세이가그리는세계는우리에게안도감을선사한다.싱글이라서,아이가없으니까,노후가불안할지도몰라서,나이를먹고있으니까...등의불안감은그녀의에세이를읽고있으면조금씩옅어진다.아이없는싱글여성의삶을즐겁고씩씩하게살고있는마스다미리의일상자체가우리를안도하게한다.
마스다미리는싱글인자신의삶을자세하게묘사하는것에서그치지않는다.엄마와나눈이런대화에서그녀는어쩌면우리에게자신만의인생답안을제시하고있는지도모른다.

“엄마,아이도없는내가,할머니가되었을때는어쩌나걱정돼?”
엄마는잠깐사이를두고는,“응.걱정돼.”하고대답하신다.
나는그날밤레스토랑에서엄마에게말했다.
“엄마,나는,내뜻대로살아서행복해.혹시혼자죽음을맞게되더라도,괜찮아.”
엄마는“그래,그렇구나.”하고가만히고개를끄덕이셨다.
_48쪽[엄마,내가걱정돼]중에서

어른과아이의세계를교차하며보여주는이번에세이는5부로구성되어있다.
1부는싱글친구들과의여전히유쾌한일상을보여준다.가족의이야기를다룬2부에서엄마는싱글인딸을걱정하고,딸은고령이된부모를걱정한다.3부에서마스다미리는어린시절의마스다미리를불러낸다.어린시절에너무나도소중했던것들을되짚어본다.4부는어른여자로서갖추어야하는것들에대해이야기하는데,마스다미리특유의유쾌함과자신만만함이느껴진다.꼭그래야하는것은없는법.5부에서는마흔한가운데에선싱글여성의정돈된일상이그려진다.마스다미리의단단한일상은이제마흔다음,오십이라는미래를덤덤하게그려보게하는힘이있다.
그래도,아직세상의이것저것이궁금한어른아이인모습에는변함이없다.

중년이된지금의나는‘어렸을적’이란말이이미아무렇지도않다.
그뿐만아니라‘내가젊었을적에는……’이라는말조차할수있게되었다.
하지만사실‘내가젊었을적에는’이라는말은아직살짝마음이따끔하다.
따끔한것이다.
_86쪽[옛날일기장엔,그렇게쓰여있었다]중에서

마스다미리는우리어른아이들의마음을대변하기도한다.어렸을적이라는말은이제아무렇지않게쓰고있지만,아직은‘그아이들’을과거로보내야하는것이안타깝기에,계속해서우리안의‘아이들’에게안부를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