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여기부터 다시 일본 여행)

아무날에는 가나자와 (여기부터 다시 일본 여행)

$14.80
Description
익숙한 안도와 취향을 환대하는 곳
현지인의 사려 깊은 안내로 만난
일본의 힙플레이스 가나자와
작지만 힙한 소도시 가나자와
가나자와 사람만이 소개할 수 있는 가나자와의 명소

일본은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다. 가깝고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음식도 입에 맞고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하지만 실제로 가는 여행지는 한정되어 있다.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삿포로 정도다. 이런 곳을 마스터한 이들에게 일본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이 책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가나자와는 아직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다. 교토 동쪽의 해안에 접한, 이시카와 현에 있는 인구 45만 명의 소도시 가나자와는 한국으로 치면 전주와 비슷한 도시다. 전통 가옥이 보존되어 있고 정갈하게 꾸며진 거리가 눈길을 끈다. 가나자와 성이나 겐로쿠엔, 21세기 미술관 같은 유명한 관광지에, 무엇보다도 미식(美食)의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초밥은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만큼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런 공통분모 때문인지 가나자와는 전주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여기까지가 우리에게 알려진 가나자와다. 그러나 가나자와는 이보다 훨씬 깊은 맛이 있는 곳이다.
이 책은 독립책방 ‘유어마인드’ 대표인 이로가 글을 쓰고, 사진가이자 그의 반려자인 모모미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홍대에서 커피숍 ‘아메노히’를 운영하는 가나자와 출신 서예가 이케다 아사코와 함께 기획한 책이다. 이케다 아사코의 안내로 두 한국인이 방문한 가나자와는 현지인, 그중에서도 예술가의 네트워크가 아니면 여행자로서는 가보기 어려운 곳들을 담아냈다. 가나자와에서도 유명한 예술인인 이케다 아사코는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창작 공간으로 삼은 가나자와의 명소들을 중심으로 고향을 소개한다.
그가 소개하는 곳은 일본에서도 힙플레이스지만, 자국의 매체들의 취재조차 거부하고 조용히 자신들의 업에 열중하는 곳들이 많다.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고 취향이 좋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들이다. 한국의 성리단길과 같은 곳들이 가나자와 전역에 퍼져 있지만 한 곳에서 오래 자리 잡고 자신들의 터를 지역과 함께 지지하고 있는 편안함을 주는 곳들이다.
이들이 살펴본 가나자와는 일본에 익숙한 여행자들에게 좋은 선택을 했다는 안도감과, 자신의 취향이 환대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명소를 돌아보는 걸 목적으로 삼는 마음 급한 여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가나자와는 아무 날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가 된다.

저자

이로,모모미,아사코

저자:이로
2009년부터책방‘유어마인드’와아트북페어‘언리미티드에디션’을운영한다.《책등에베이다》(2014),《어떤돈가스가게에갔는데말이죠》(2018)를썼다.연희동에서서점을운영하며반려자모모미,세마리고양이모로로,쿠리쿠리,표표와함께지낸다.《아무날에는가나자와》를기획하고글을썼다.

저자:모모미(공저)
사진가.천가방과소품을판매하는잡화점‘원모어백’과아트북페어‘언리미티드에디션’을운영한다.파리에관한사진에세이《다시파리에간다면》(2013)을썼다.《아무날에는가나자와》를기획하고,소개된공간들의사진을찍었다.

저자:아사코(공저)
가나자와출신서예가.어렸을때부터서예를시작했다.결혼을계기로거점을서울로옮겨개인전과그룹전에서작품을발표하면서일본인남편과함께홍대앞에서‘아메노히커피점’을운영하고있다.이책을공동으로기획하고취재에동행,안내했다.

목차

열중하되매몰되지않는시간들

관문이라기엔작고프롤로그라기엔귀여운
고마쓰공항

1여기서부터가나자와입니다
초밥소도시의등대다이쿠니즈시
주인이만들고손님이지켜온공간프라자미키
세련된편리함을보여주는여행의중심축쿠무
실용적인게스트하우스하치

2가나자와의한가운데:신타테마치
과거를편집하는새로운고집갤러리노와이요
예술가의아틀리에타프타
종이로만든기둥오요요쇼린신타테마치점
겹겹의사물벤리스앤잡
제품과예술사이카피레프트
취향좋은어른의다락방팩토리줌머/숍
모든걸멈추고커피만마십시다원원오따
신타테마치의종점팔러코후쿠

3가나자와의인상
한계를지우는압도적인장식키쿠와사유
오래팔리는물건을팝니다니구라무
쌀농사꾼과그의빈티지가구점스크로룸액세서리즈
다국적잡화점글로이니
가나자와주민에게확인받은공간히라미판
누군가의책이잠깐지내는곳오요요쇼린세세라기도오리점
한곳만을위해가나자와에다시간다면타와라
소바를둘러싼다채로운사치교우미카이
활기로사람들을지탱하는주점아카기
경치를빌려잠깐쉽니다루구

4여행밖여행
종합적인라멘한그릇자가제면노보루
가치에동의한다면누구든이어갈수있습니다호호호자가나자와
대단한튀김정식을아무렇지않게먹어봅시다후생식당
어디에숨을까요?카우리커피
여행속에서여행하기아사노가와온천유라쿠
밤의강,아침의강사라라소

5가나자와의예술
산책길이자미술의입구나카무라기념미술관
공간이곧사색이되는경험스즈키다이세쓰관
정원밖을보는정원겐로쿠엔
둥그렇게헤매길권합니다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지금공예가움직이는법팩토리줌머/갤러리
환대를요리하는레스토랑비스트로유이가
나를닮은칵테일을마실수있는곳시라사기

6완벽한골목과하루
20인한정도시락과공원니기니기
좋은물로쌓아온400년후쿠미츠야
촘촘한브랜드가지역을맞이하는법미나페르호넨가나자와
작은책방의즐거움이시비키퍼블릭
아지트에서먹는고마운카레조-하우스
80년오뎅와카바

7창작과생활과요리
창작과생활과요리니와토코
함박눈,빵,커피가나자와코마치
3+3+3+1=콜라본
모두가주인공이나사
작은물건이삶을바꿀때이와모토키요시상점

출판사 서평

뜨기전에가봐야할곳가나자와
자신의취향을확인하고환대받을수있는곳

이책은독립책방‘유어마인드’대표인이로가글을쓰고,사진가이자그의반려자인모모미가사진을찍었다.그리고홍대에서커피숍‘아메노히’를운영하는가나자와출신서예가이케다아사코와함께기획한책이다.이케다아사코의안내로두한국인이방문한가나자와는현지인,그중에서도예술가의네트워크가아니면여행자로서는가보기어려운곳들을담아냈다.가나자와에서도유명한예술인인이케다아사코는젊은예술가들이자신들의창작공간으로삼은가나자와의명소들을중심으로고향을소개한다.

그가소개하는곳은일본에서도힙플레이스지만,자국의매체들의취재조차거부하고조용히자신들의업에열중하는곳들이많다.하나하나가특색이있고취향이좋은이들의마음을사로잡는곳들이다.한국의성리단길과같은곳들이가나자와전역에퍼져있지만한곳에서오래자리잡고자신들의터를지역과함께지지하고있는편안함을주는곳들이다.

이들이살펴본가나자와는일본에익숙한여행자들에게좋은선택을했다는안도감과,자신의취향이환대받고있다는느낌을주는곳이다.명소를돌아보는걸목적으로삼는마음급한여행을목적으로하지않는다면,가나자와는아무날문득떠나고싶을때편하게찾을수있는최적의여행지가된다.

“가나자와가어디야?”
한국에서가나자와라는지명을꺼내면대개나오는첫반응이다.일본여행을어지간히다녀본사람이라도가나자와를모르는경우가많다.도쿄나오사카같은곳은잘알지만,가나자와같은소도시까지알기는쉽지않다.하지만여행이낯선곳에서만나는새로운경험이라고한다면,익숙한곳들만찾는것을과연여행이라고할수있을까?그것은어쩌면여행보다는방문에더가까운행위라고볼수도있을것이다.그렇다고너무새로운곳만찾기에는위험부담과기회비용이만만치않다.

일본을자주찾는여행자라면느끼는딜레마가여기에있다.휴가가생겼을때,별생각없이훌쩍떠날수있는곳일본.그러나신선함이없는오직한국을떠났다는점에서위안을얻을수있는곳.가나자와는일본을좋아하지만더이상신선함을느끼지못하는여행자들을위한여행지다.맛집과관광지가있어서만은아니다.이작은도시를창작의공간으로삼아자신의업에매진하는사람들이있어서다.그들이만드는공간은전형적인일본의모습과는조금다르다.섬세하면서도개방적이고,낯선이를환대하는여유가남아있는이곳에서여행자는묘한안도감과함께여행으로하루를충실하게채우고있다는느낌을받는다.특히한국인들로북적대는유명여행지와는다른새로움과편안함이가나자와의매력이다.누구나가본일본이지만,아직가보지않은일본을먼저즐기고싶은이들이라면,다음휴가때가볼여행지첫머리에가나자와를올려보자.후회하지않는선택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