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깜깜한 게 (별로) 무섭지 않아요!

나는 깜깜한 게 (별로) 무섭지 않아요!

$15.03
Description
“어둠은 아주 크고 부드러운 밤의 이불이에요.
우리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이 세상을 폭 감싸는 것뿐이에요.“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그림책

◆ 깜깜한 건 그렇게 나쁜 게 아닐지도 몰라요!
주인공인 ‘나’는 독이 있는 뱀도, 커다랗고 털 많은 거미도 무섭지 않다고 큰소리쳐요. 하지만 깜깜한 어둠 앞에서는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면, 마음속에서 ‘무서움’이라는 작은 구멍이 점점 커지고 그 구멍 속으로 빠질 것만 같지요. 환한 집 안 구석구석에 드리운 어둠, 계단의 그림자 등에서 어둠과 마주쳐요. 분주하게 잠자리를 준비하고, 잠 잘 시간이 되어 엄마가 방의 불을 끄고 나가면, 고요한 어둠이 찾아옵니다. 이때까지 몰랐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기 시작하지요. 벽에 괴물 같은 모양들, 창문을 톡톡톡 두드리는 소리, 방바닥 위를 누가 기어가고 있는 느낌……. 서둘러 불을 탁! 켜는 순간,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걸 깨닫게 돼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랑 떠난 캠핑에서 거대하고 넓고 마치 모험 같은 어둠을 마주합니다. 스스로 어둠 속 ‘알아맞히기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기로 하지요. 휙휙거리는 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파닥파닥 펄럭이는 건 나방이었다는 걸 맞히고, 아주 깜깜한 밤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마법 같은 별들을 감상하게 되지요. 아침이 되자 빛이 다시 돌아와 별들은 가려졌고, 어쩌면 깜깜한 건 그리 나쁜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

안나밀버른

저자:안나밀버른


그림:대니얼리얼리
영국본머스예술학교를졸업하고포르투갈리스본에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어요.포르투갈에자리잡기전에는호주로배낭여행도다녀오고런던에서3년동안일을하기도했어요.최근2년동안광고,출판,카드디자인,어린이그림책등다양한작업을하고있는데,작업이없을땐낡은카메라로사진도찍고새로취미를붙인해양스포츠패들보드를즐긴답니다.

역자:이혜명

출판사 서평

◆어둠과마주하고,두려움을표현하고,용기를찾아가는과정을
솔직하고섬세하게풀어낸이야기

이그림책은화자인아이의시선에서어둠을마주합니다.어른의시선으로는볼수없었던구석구석의어둠을보게되지요.아이는어둠을마주하는일에서부터두려움과의싸움을시작합니다.어떤어둠이있었는지,어떤사물을두려운존재로오인했었는지직접확인하고서야무서워할게아니었다는걸깨닫게되지요.자연의어둠속에서도가만히귀기울여소리의원인을찾고,불빛이어디로부터나오는지를알아냅니다.그리고마침내손전등의불을끌용기를발휘하지요.그순간,하늘을가득채운별들이주는감동을경험합니다.만약어둠이오지않는다면절대로별을볼수없을거라는걸스스로깨닫지요.그리고비로소엄마에게자신의감정을이야기하고,위로를얻고,방안의불을끌수있는용기를찾아가게됩니다.아이가두려움이라는감정을솔직하게내어놓고담담하게표현하며,누구의조언이나도움이아닌스스로용기를찾아나가는과정이섬세하게담긴그림책이에요.이책의주인공처럼어둠을무서워하는아이들은이야기에공감하며,위로와용기를얻게될거예요.

◆이야기를따라구멍수백개를들여다보세요!

책표지에뚫린구멍사이로반짝반짝빛나는별들이아이들의호기심을돋우어요.이야기흐름을따라그림자,나방,올빼미의눈,별등다양한모양의오밀조밀섬세한구멍들이뚫렸지요.다양한구멍장치는그림을강조하기도하고,뒷장의그림과연결되어자세히들여다보게끔하여아이들이그림책에더욱집중하도록도와줘요.또한다음장의이야기를상상할수있게도와주기도하지요.
어둠을담고있지만발랄하고생기가느껴지는그림은어둠을막연히무섭지않게받아들일수있게해주고,어둠과빛의상반된그림은둘의양면성을자연스럽게받아들일수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