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에디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에디션)

$15.00
Description
함께 가는 길에 꽃이 없다면,
꽃을 심어 따뜻한 마음으로 피울 수 있는 것.
2019년 5월에 출간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통해 기존 작품들보다 성숙하고 밀도 있는 면모를 보여줬던 김상현 작가. 더 나아가 이번에는 기존의 글과 더불어 스쳤던 지난 시간만큼 깊어진 생각을 풀어낸 새 글을 넣어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을 출간했다. 풀리지 않을 고민을 안고 있을 청춘이라서, 그 시간 위에 살고 있는 동시대의 사람으로서 인간관계와 행복에 대해 짙은 감성을 더하여 섬세하면서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니만큼, 독자와 한 뼘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인 ‘너나들이’를 붙였다. 새로운 표지에는 다양한 관계가 함께 어우러져있다. 혼자 공원을 거니는 사람,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 벤치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관계가 하나의 그림으로 다채롭게 표현됐다.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여러 관계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그만의 따뜻한 말로 유려하게 풀어내며 글로써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는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를 통해 관계에 지친 모든 이들이 따스한 위안을 얻길 바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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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상현

확신을결과로치환하는사람.결국무엇이든해내고싶은사람.작가및강연가로활동중이며,필름출판사와연남동카페공명을운영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내가죽으면장례식에누가와줄까』등이있다.오래오래살아남아서,당신곁을끝까지지켜내고싶다.상처받았지만사람때문에사람덕분에웃을수있었던어떤날,모든이들을위해.

목차

작가의말

실수
배려와이기주의
가끔이런말들이필요할거예요
착함과만만함
불안
그럴만한이유
느낌
비를맞았다.
태도에관하여
누가뭐라해도나는나로살아가야한다
personality
내가원하는삶

놓친마음
봄비
주고받음
에어컨
표현에관하여
다름을이해하는것
오늘의즐거움
우린우리만으로충분하다
분홍빛좌석
기억과죽음

역사

휴식
백퍼센트
당신만의색깔로살아가는것
사람
예술가
말한마디
마음과말
모래한줌
내려놓음
일레븐메디슨파크

아무렴행복이길
마음가짐
책임
달빛과진심
잘살고싶은마음
밑줄
힘을빼는연습
판단
나라는사람
이유
아련한글자
어쩔수없음
메이저와마이너
행복

출판사 서평

글로써세상에따스한온기를전하고있는작가김상현,
청춘의한자락속짙게밴관계에대한고민을풀어놓다!

제목에서드러나듯이죽음에대한고민은결국관계로부터뻗어나가나를둘러싼다.‘내가죽으면장례식에누가와줄까’에대한질문으로부터나의존재에대한고뇌같은근본적인고민을하게되고결국엔내삶은불안함과흔들림의연속이된다.게다가우리는한치앞을알수없는한정된시간안에수많은인연과만나고헤어짐을반복한다.인연안에는수많은관계가섞여있다.가족,친구뿐만아니라직장동료,걷다가잠시스친인연,사랑하는그누군가,평생의반려자까지도….이러한다양한관계에서우리는어떤생각과태도를지녀야할까?숱한고민과불안에둘러싸이다보면점점생각에깊게잠겨진정으로자칫중요한‘나자신’에대해선잊어버리게된다.사람마다성향과성격이다르고관계를맺는방식또한다르다.이로인해상처를받기도,위로를받기도,인생에서삶의안식처를대신하기도하다.작가는말한다.누군가는내힘듦을알아주기도하고,누군가는난데없이쓰레기봉지를나에게던지기도한다고말이다.그러므로우리는예측할수없는관계에의해쉽게흔들리기보단자신만의행복을추구하며나아가야만한다고말이다.

“어제의과오를안고살아가기보단,
오늘의즐거움을찾아가며살아가기를.”

작가는단한순간도삶을사랑해보지못한사람은삶이얼마나아름다운것인지알지못한다고말한다.본인이일상에서경험하는여러빛깔의인간관계에서담담하게자신의길을헤쳐나가고있는과정을통해느꼈던감정을책이라는매개체를통해마치한폭의다채롭고아름다운색이담긴그림같은글로써내려갔다.책을통해순간들이행복한추억으로남기를바란다는작가의글처럼,우리눈앞에놓인새하얀도화지에우리만의색으로채워나가야한다는걸깨닫게된다.

이책은여전히흔들리고방황하고있을수많은이들에게“우린모두행복해야만한다.”는말을전하고있다.작가는살면서여러관계를겪어오고맺어오면서‘우리모두각자의행복에충실하고있다는것’을발견한다.그러니본인에게상처를준저사람도분명이유가있을테고,분명그럴만한이유가있을테니감정에매몰되기보단나의행복에집중하기바란다고말한다.결국책에서전하고자하는궁극적인메시지는‘행복’이다.당신만의색깔로,당신만의빛깔로삶에행복을들였으면한다고섬세하면서부드러운말로이야기하고있다.

<책속에서>

마음을다해본사람은알고있다.붙잡으려애를써도잡히지않는사람이있는한편,무슨일을하더라도평생내편이되어줄사람이있다는것을.
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관계에있어서모든마음을다하는편이다.살아가면서떠나간사람에대한아쉬움을덜어내고자.언제나인간관계에있어서‘어차피’라는생각을염두에두면마음이편해진다.내사람에게더집중할수있고.그래서더사랑할수있게된다.마음도관계도사랑도.모든걸쏟아냈을때비로소그진가를깨달을수있다.
놓친마음들아,안녕
-<놓친마음>,65쪽

걱정하지마라,아직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다.설령그일이일어난다고한들,당신의힘으로해결가능한일들이다.당신이라서가능했던일들이조금더많아지길바란다.결국오늘의걱정은내일이면사라질것이다
-<우린우리만으로충분하다>,95쪽

당신은누군가에겐잊혀지지않을존재다.당신은어쩌면한사람의인생속에서역사적인물로등장했을수도있고,어쩌면한사람의인생속에서위대한혁명가로등장했을수도있다.어떤것이든괜찮다.당신이그누군가의역사속에서기억될만한한페이지로기록되길바란다.
-<역사>,111쪽

소신이무너지면아무것도할수없다고느껴지겠지.들끓던마음이식으면다시끓을수없을거라고느끼는것처럼말이야.그럼우린무너지고식게되었을때무얼해야할까.다시불을지피고,신념을굳게다지고높게쌓아야할까.
아니,그런것들은이전보다덜뜨겁고덜단단할거야.무너지고식었다느낄때면,잠깐쉬어가자.우리가도착할곳이아직멀게만느껴지니까.조금만쉬어가자.아무생각없이,옆을바라보자.뜨거운것도무너지지않는것도중요하겠지만,우리에게당장필요한건쉼이니까.조금만,아주조금만쉬어가자.무언갈하다가정힘들다는생각이들때면잠시쉬어가도된단다.그렇단다.
-<휴식>,115쪽

우리는때때로이해없는판단으로이유를요구한다.하지만하나의사건이일어나기위해선여러배경과상황그리고갈등이존재한다.그렇게할수밖에없었던아픔과슬픔그리고상처를종합해보면하나의조각이맞춰지고,그사람이이해된다.왜그럴수밖에없었는지.왜그랬어야만했는지.
모든사건엔이유가존재하고이해를바탕으로판단되어질가치가있다.
-<이유>,1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