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물보라 (환경동화 | 상괭이와 이상한 한강)

하얀 물보라 (환경동화 | 상괭이와 이상한 한강)

$12.00
Description
한강 동화
이 동화는 2015년 한강에서 죽은 채 떠오른 상괭이를 동기로 해서 썼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한강의 역사와 마주치게 된다. 물길을 가로막아 강과 바다를 나눈 수중보, 잠실수중보와 신곡수중보에 갇혀 호수로 변한 한강, 폭파되어 없어진 밤섬 등의 이야기는 오늘날 한강이 어떻게 변해 있는가를 숨김없이 보여 주기 때문이다. 특히 1968년에 폭파돼 없어진 밤섬은 현재 자연적으로 복원돼 철새의 도래지가 되었고, 2016년 6월에는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재되었는데, 이런 사실은 인간이 간섭하지 않으면 자연은 스스로 복원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 동화 속에 등장하는 수달, 고라니, 점박이물범 등도 실제로 한강에 그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한강이 개발되기 30년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년간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한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단절되어 생활하는 모습에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물과 바람과 흙과 돌과 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가엾은 처지가 되었다면서 개탄한다. 인간과 함께 흐르는 한강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으나 우리는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음을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다.
저자

이정훈

저자이정훈은환경운동가로물,하천,습지등생태보전을위해활동하고있다.2015년부터한강의자연성회복과토종돌고래상괭이보호를위해‘상괭이프로젝트’운동을진행하고있으며,현재는도심에서위태롭게살아가는멸종위기동식물의보호운동인‘여리강인’운동을시작했다.활동에대한보고서는아래누리집에서확인할수있다.

목차

[머리말]

1.선유도의기이한물고기
2.어린상괭이,바론과가람
3.하얀물보라
4.습지의점박이물범
5.가숭어떼
6.잉어할아버지
7.겁쟁이고라니
8.까칠한수달
9.밤섬할아버지의옛날이야기
10.안녕,가람
11.완이에게들려주고픈이야기

[해설]-동화속이야기,어디까지사실일까?

[꼬리말]-벽하나가만든시공의단절

[추천사]
남종영,상괭이의애잔하고아름다운이야기
염형철,상괭이를지키는친구가되어주세요

출판사 서평

한강의상괭이를찾아서
2015년4월,멸종위기종인상괭이사체가한강에나타나자사람들은깜짝놀라고말았다.왜이런일이일어났는지에관해서는분명하게밝히지못했지만,부검결과상괭이의소화기관이비어있는것으로밝혀져굶주린상태였다는사실만확인할수있었다.그러나한가지분명한사실은상괭이가한강하류를통해서울도심까지올라왔다는점이다.바다에사는상괭이가어떻게도심에나타났을까?
이에흥분한작가는상괭이의이동경로를미친듯이쫓아다녔고,역사속의자취마저뒤져서하나의결론을얻어낸다.예전에는상괭이가한강에자주나타났다는사실인데,불과30년전밤섬에살던주민은상괭이를아기돌고래라부르며아주반겼다는사실을확인한것이다.
한강을서울의젖줄이라부르지만우리는그에상응하는대접은못하고있는실정이다.강물은콘크리트와접해있고,바다로향하던물길은막혀버렸다.그결과자연은고립되어버렸고,인간도고립될위기에처했다.
그래서작가는이상하게변한한강에의문을던진다.상괭이는한강에어떻게왔을까?상괭이는한강에왜왔을까?이런질문을던지다보면한강이어떤모습이어야하는가를자연스럽게깨닫게될것이다.

한강을가로막은신곡보
1986년에설치된잠실수중보와1988년에설치된신곡수중보는한강을가로막고있는두개의댐이다.특히경기도김포시고촌읍에있는신곡수중보는서해로흘러가는물길을막고있어서밀물과썰물의영향으로수위가수시로변하는감조하천의특징을없애버렸다.
신곡수중보는서울로침투하는북한공작원을막는다는목적으로만들었다는이야기도있고,한강수위를일정하게유지하기위해만들었다는이야기도있다.그러나한강하구에있는철책도제거하는마당에안보를목적으로보를유지한다는말은설득력을잃었고,흐르는물을막아강의수위를일정하게유지해야한다는논리도현재나타나고있는녹조현상을보면이해하기어려운부분이다.
신곡수중보가설치되자한강의수심은2.5미터를유지하고있고,이로말미암아한강은강의생태계가아니라호수의생태계로변하고말았다.강변은모두콘크리트로정비되어직선이되었고,아이들이뛰어놀던은빛모래사장과철새가찾아오던숲도사라지고말았다.취수장도잠실수중보위쪽으로옮겨야했다.이처럼신곡수중보는자연을훼손하고수질오염을일으켜자연과인간의생명에심각한영향을주고있다.
2017년경기도김포시는신곡수중보해체를검토해달라고중앙정부에요청했다.김포시시장은한강의어종이급격히줄어들고,하구퇴적으로인한홍수위험마저커지고있다면서1인시위에나서기도했다.또휴전선가운데유일하게비무장지대인한강하구를평화지대로지정할것과물길을복원할것을건의하며남북화해와협력의마중물이되겠다고선언했다.
이처럼한강은생명의강이자평화의강이다.바다로흘러가는강물을가로막고,바닷물고기가강을접하는길목을가로막고,인간과강을가로막아버린다면강줄기를따라흐르던우리문화도사라지고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