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의 뿌리를 찾아서 (1980년대 민주민족민중운동사)

촛불혁명의 뿌리를 찾아서 (1980년대 민주민족민중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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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촛불혁명의 뿌리를 찾아서』에서도 촛불혁명은 일찍이 세계 역사에 없었고, 한국사회에 도도하게 흐르던 민주주의 정신의 발현이라고 주장한다. “촛불혁명은 멀리 1960년의 4월혁명, 1980년의 5월광주민중항쟁, 1987년의 6월민주항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끈질기게 지속된 1980년대의 반군사독재투쟁이 촛불혁명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해야 마땅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1987년 6월민주항쟁 때와 똑같이 개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에는 정치권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개헌을 이루어내서 6월민주항쟁 때 못다 이룬 목적을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목적도 그런 바람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저자

김종철

저자김종철은1944년9월충남연기(현재세종시)에서태어났고,1968년2월서울대문리대국문학과를졸업했다.대학재학중인1967년11월에동아일보사기자로입사했고,1975년3월자유언론실천운동의‘주동자’가운데한사람이되어동아일보사에서해직된다.1984∼1988년에는민중문화운동협의회공동대표,1985∼1988년에는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대변인과사무처장,1988∼1998년에는한겨레신문사논설위원,1998∼2000년에는연합뉴스대표이사를지냈다.1995∼2005년에는사단법인‘한국·베트남함께가는모임’이사장,2008∼2013년에는인천재능대학교초빙교수를지냈다.
현재는2013년3월부터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2014년2월부터사단법인유라시아문화연대이사장,2014년10월부터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2015년6월부터민주주의국민행동공동대표,2016년9월부터2016민주평화포럼상임공동대표를맡고있다.
저서로는『저가면속에는어떤얼굴이숨어있을까』(1992,한길사),『아픈다리서로기대며』(1995,창비),『마침내하나됨을위하여』(1999,개마고원),『오바마의미국,MB의대한민국』(2009,시대의창),『세시봉이야기』(2011,21세기북스),『박근혜바로보기』(2012,프레스바이플),『폭력의자유』(2013,시사in북)가있다.총서로는종교,교육,글쓰기,음악,영화에관해성찰한『문화의바다로』전5권(2011,21세기북스),『동아일보대해부』5권,『조선일보대해부』5권(공동집필,2014,빛두레)이있다.

목차

책머리에-왜80년대인가
프롤로그
1.서울의봄과5월광주민중항쟁
2.김대중내란음모사건
3.1980년5월의민주언론
4.전두환정권의폭압정치
5.광주와부산의미문화원방화사건
6.전두환정권의대중유화·마취정책
7.군사독재정권의학생운동탄압과용공조작
8.김영삼의단식투쟁과민주화추진협의회결성
9.민주화운동청년연합창립과초창기활동
10.노동운동의활성화와갈등
11.문화단체의연대투쟁
12.해방공간이래최대의전국조직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13.전두환정권의전방위탄압
14.대통령직선제개헌1천만서명운동
15.5·3인천항쟁과전두환정권의극한폭력
16.한국사회가갈길을둘러싼사회구성체논쟁
17.야만정권의본색을드러낸부천서성고문사건
18.〈말〉의보도지침폭로
19.1,290명이구속된건국대애학투련사건
20.박종철고문치사사건
21.6월민주항쟁의전초전
22.6월민주항쟁(1)
23.6월민주항쟁(2)
24.한국사상최대의노동자대투쟁
25.종교계의민주민족민중운동
26.생존권과자주권확보위한농민운동
27.권력의비인간적개발에맞선도시빈민운동
28.양성평등과여성해방을지향한운동
29.민가협과유가협
30.김대중·김영삼의분열속에치러진13대대선
31.여소야대이룬4·26총선
32.국민주식으로창간된한겨레신문
33.문익환·황석영·임수경의방북과공안정국
34.부산동의대사건과이철규·이내창의문사
35.전교조결성과노태우정권의말살작전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촛불을잉태한80년대〉
한국현대사의변곡점이된1980년대는서울의봄으로시작되었다.그러나서울의봄은쿠데타를일으킨신군부에의해유린당하고말았고,이어서일어난광주민중항쟁도신군부의무자비한군홧발에짓밟히고말았다.1987년에는민주화를열망하던학생과시민이들고일어나찬란하게6월민주항쟁을펼쳤지만이것또한혁명으로승화하지는못했다.6월민주항쟁으로대통령직선제개헌을쟁취했으나야권의유력한대통령후보였던김대중과김영삼의분열로말미암아군부출신인노태우가대통령에당선되었기때문이다.
하지만80년대민주화운동은한국사회에엄청난질적변화를가져왔다.학생,노동자,농민,여성,빈민등이거리로쏟아져나와민주주의를외쳤고,하나로뭉쳐조직의힘을발휘하기도했다.그결과정치,사회,문화등여러방면에서민주주의가뿌리를내리게되었다.
2016년,정권이또다시국정을농단하고헌정을파괴하는등무자비하게권력을휘두르자촛불이일어났고,2017년봄과함께썩은권력을물리치고말았다.광장으로나온시민은촛불을들고어우러져축제처럼시위를즐겼고,화염병,최루탄과물대포는눈에띄지않았다.이처럼촛불혁명은가장아름다운방법으로,가장평화적인방법으로정권을몰아내세계민주주의역사에정점을찍었다.그러나2017년의촛불혁명은우연이아니었다.새로운역사를쓰고자했던지난시대의정신이켜켜이쌓여있었고,지낸시대가해결하지못한것을현재에맡긴필연적임무였다.
이책에서도촛불혁명은일찍이세계역사에없었고,한국사회에도도하게흐르던민주주의정신의발현이라고주장한다.
“촛불혁명은멀리1960년의4월혁명,1980년의5월광주민중항쟁,1987년의6월민주항쟁에그뿌리를두고있다.그중에서도특히끈질기게지속된1980년대의반군사독재투쟁이촛불혁명에가장지대한영향을미쳤다고평가해야마땅할것이다.”
현재대한민국은1987년6월민주항쟁때와똑같이개헌을목전에두고있다.이번에는정치권이아니라시민이원하는개헌을이루어내서6월민주항쟁때못다이룬목적을달성해야하지않을까.이책의목적도그런바람의일환으로해석해야할것이다.

〈최초의80년대민주화운동사〉
지은이가해방공간이후전국최대의조직이었던민통련대변인을지냈기때문인지1980년대민주화운동사를정확히기억하고있었다.운동의시작과과정,결과를알고있었고,운동의방향이바뀌는발화점또한기억하고있었다.이처럼80년대민주화운동사는저마다자신만의방식으로기억하고있으나하나로정립한기록은현재없는실정이다.그래서지은이는그기억과기록을오가며내용물을추출하기시작했고,그결과물로이책이나왔다.
본격적인이야기로들어가기전프롤로그에서는70년대말상황이80년대항쟁으로이어질수밖에없음을서술한다.먼저유신독재지키기에앞장선언론을질책하는데,박정희를미화하고영웅화한조선일보와동아일보의기사를근거로들며언론이어떤모습이어야하는가를깨우친다.이어서는와이더블유시에이위장결혼사건이일어난동기와결과를분석하고,신군부가저지른12·12군사반란을고발한다.
80년대로들어서면노동운동사에기록을남긴사북항쟁에대해이야기하고,학원민주화를외쳤던서울의봄과서울역회군,신군부의5·17쿠데타가이어지고,그리고는신군부의살상에무장으로맞선광주민중항쟁이시작된다.광주민중항쟁에서는전남대학생이치켜든횃불이어떻게시민봉기로이어졌으며,그과정에서신군부가어떤살상을저질렀으며,또시민군은어떤고민을했는지를살피고,처참하게끝난결과와역사적의의를강렬하게살핀다.
그다음으로는김대중내란음모사건,언론통폐합,광주와부산의미문화원방화사건,3에스정책,부산에서일어난부림사건,김영삼의단식투쟁,민청련과민통련창립등80년대중반기까지있었던정치와사회상황,민주화운동단체의활동을설명한다.특히1983년9월에있었던민청련창립과정과사무실확보투쟁이인상깊은데,민청련이나중에상지대이사장으로악명을떨치는김문기의건물에입주해서안기부와건물주의방해를물리치고사무실을지켜낸과정은쉽게잊히지않을것이다.또재야운동권이갈등을겪다가힘을합쳐민통련이라는최대조직을결성한과정도주목할만하다.
이어서는서울의봄이래가장많은인원이참가한5·3인천항쟁이펼쳐지고,한국사회가갈길을둘러싸고벌어진사회구성체논쟁,악랄하기그지없었던부천서성고문사건,학생운동사상최대의공안사건이었고단일사건으로가장많이구속된애학투련사건을이야기한다.그다음으로는6월민주항쟁을촉발하는박종철고문치사사건을기술하는데,이사건이언론에보도된과정과영등포교도소에있던이부영이비밀편지로진상을폭로하는과정은손에땀을쥐게한다.
그리고는곧장6월민주항쟁으로들어간다.극한의폭력속에서도‘호헌철폐’,‘독재타도’를외치던학생과시민의함성이울려퍼지고,백골단에맞서시위를벌이던연세대이한열이최루탄에맞고쓰러지자6월민주항쟁은더욱뜨겁게타오른다.노태우의6·29선언으로동력을잃은듯하던운동력은노동자대투쟁으로되살아나서농민운동,빈민운동,여성운동으로이어지고,80년대가저물때는문익환,황석영,임수경이북한을방문해세계의이목을집중하고,1989년에는현재도논란이일고있는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온갖방해를뚫고결성된다.
이렇듯1980년대는항쟁의시대였고낭만의시대였다.한국현대사에이처럼뜨거운시대는없었다.민중은고비마다일어나희생과헌신으로역사를추동했고,그열기는식을줄몰랐다.지은이또한역사의한복판에서민중과함께그열기를토해내면서,울고웃으면서시대의부름에호응했다.그래서이책은80년대의생생한기억이며,그기억을기록한역사이다.이책이처음으로집대성한80년대그들의이야기는오늘날세대에게엄청난영감으로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