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영화를 위하여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

$18.79
Description
“오동진의 시대정신”
오동진 평론가의 이번 책에는 비교적 최근 영화가 담겨 있다. 한국 영화로는 〈소설가의 영화〉, 〈그대가 조국〉, 〈헤어질 결심〉, 〈비닐하우스〉, 〈서울의 봄〉, 〈헌트〉, 〈노량: 죽음의 바다〉 같은 작품을 다루고, 외국 영화로는 〈패러렐 마더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부활〉,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슬픔의 삼각형〉, 〈위대한 작은 농장〉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택해서는 왜 이런 시점에 이런 영화가 나오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영화 〈카터〉를 들고서는 미국의 대형 비디오 공급업체인 넷플릭스가 자본으로 영화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종 다양성을 실현해야 하는 업체가 이러면 안 된다면서, 문화적 특성을 살려야 한다면서 곳곳을 지지하며 충언한다.
〈패닉 런〉을 얘기하면서는 지금 세상은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조차 위험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정상이냐, 제도가 올바로 작동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은 인생이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로, 서로 도우면서 뭔가를 이루려 하던 순수의 시대를, 잃어버린 시대를,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로스트 도터〉에서는 모성이 아름답고 순수하다는 말은 가부장 사회의 남성들이 붙여 놓은 환각의 수사학이며, 여성들을 모성애 안에 가두려는 수작질에 불과하며, 결국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증오의 본질을 배우는 것처럼 어렵다고 말한다.
〈비공식 작전〉을 보려면 먼저 레바논 역사를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를 대표하는 기독교 민병대인 팔랑헤당, 무슬림 민병대를 대표하는 헤즈볼라, 마론파와 시아파의 갈등 등을 설명한 다음 영화에 얽힌 사건을 풀어낸다.
〈다음 소희〉에서는 한국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집는다. 궁핍 문제에 앞서 궁핍의 사회학이 만들어 내는 모멸감과 좌절감, 차별받는 느낌, 사회 변방으로 밀려나 소외된 느낌 등 21세기형 노동의 소외를 논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자연의 풍광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지만 그 아름다움 안에 있는 속살은 얼마나 찢기기 쉽고 상처받기 쉬운지를 설명한다. 자연에서 벗어나 문명화되고 현대화된 사회에서 산다고 착각하는 우리에게 아픈 각성의 바늘을 찌르는데, 지성의 비관주의로 살아가되 의지의 낙관주의를 잃지 말아야 함을 웅변한다.
〈바디스〉에서는 자본주의가 산업화와 고도화, 첨단화를 겪은 160년을 다룬다. 그동안 우리 인간의 삶은 나아졌는가, 인간의 자유 의지는 환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런 근본적 문제에 대해 참신한 방식으로, 우회적 방식으로 질문을 던진다.
〈큐어〉에서는 자본주의적 풍요와 번영이라는 외면보다는 내면이 더 중요하고, 평범한 척하는 가면보다는 진짜 표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자기 안의 공포를 인식하는 사회와 그렇지 못한 사회는 결과가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더 원더〉에서는 인간의 이성과 합리주의는 늘 역사의 큰 파고를 겪으며 발달해 왔고, 그렇게 인간은 신의 영역으로 다가서고 있지만, 인간의 이성이 확장됨에 따라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인지, 더 암울한 세상이 될 것인지를 묻고 있다.
〈본즈 앤 올〉에서는 자본주의가 소외된 계층을 만들고, 사람들은 정서적, 정신적 결핍에 시달리다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과 이상 행동을 하게 되는데, 결국 성적인 측면에서도 극단적 행동을 일삼게 된다고 경고한다.
자본주의 분석서이자 일종의 신자본론이라 불리는 〈슬픔의 삼각형〉이라는 영화에서는 온갖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한 최고 부르주아가 뱃멀미로 인해 토하는 등 난리가 나는데, 자본가는 똥을 판매하며 자본주의는 똥물로 넘쳐나고 있음을 파헤친다.
저자

오동진

고려대학교사학과를나왔다.연합뉴스,와이티엔(YTN)등에서기자생활을했다.이후영화주간지〈필름2.0(FILM2.0)〉과〈씨네버스(cinebus)〉,〈엔키노(nKINO)〉등에서영화전문기자및편집장으로활동하기도했다.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제천국제음악영화제집행위원장을지냈고,부산동의대학교영화과초빙교수생활도했다.부산국제영화제산하부산아시아콘텐츠필름어워즈운영위원장을지내기도했다.지금은들꽃영화상운영위원장일에집중하고있다.현재는매체활동을접고전업영화평론가로지내고있기도하다.〈버라이어티〉편집장이었다가20세기폭스부사장을지낸후다시현업으로복귀한피터바트처럼종종영화제작에도관여한다.배창호감독의〈여행〉,김성호감독의〈그녀에게〉,전계수감독의〈뭘또그렇게까지〉,이상우감독의〈스피드〉등시장에서인정받지못했던,보석같은저예산영화를제작했지만성공적이지는못했다.특히2024년에는다큐멘터리〈퍼스트레이디〉를기획했다.일반대중에게는이비에스(EBS)의〈시네마천국〉,와이티엔(YTN)의〈시네24〉등의프로그램을통해널리알려졌고,지은책으로는《작은영화가좋다》,《사랑은혁명처럼,혁명은영화처럼》,《영화,그곳에가고싶다》,《당신은영화를믿지않겠지만》이있다.

목차

패러렐마더스…늙어서현명해진알모도바르
뜨거운피…최고로나쁜놈은누구일까
드라이…이런곳에서진실이밝혀질수있을까
소설가의영화…술과섹스가사라진홍상수월드
아치의노래,정태춘…서정으로혁명하라
그대가조국…우리안의광기,우리안의파시즘
올리마키의가장행복한날…살림살이좀나아지셨는가
플레이그라운드…운동장은평평하지않다
파리,13구…공정과정의보다는정직한섹스를
애프터양…애벌레에게안녕이라고말하기
헤어질결심…이해와용서의강사이
큐어…자,당신얘기를해봐
디어헌터…우리는예전으로돌아갈수있을까
로스트도터…아이가죽어버렸으면좋겠어
멋진세계…이제다들퇴근하세요
헌트…동림은누구인가,진실은무엇인가
카터…기획의오판이부른참사
임파서블러브…자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풀타임…똥같은세상,똥같은자본주의
썬다운…화양연화는짧다
다잘된거야…존엄사,그무한도전의어려움에대하여
사랑할땐누구나최악이된다…당신은최악의인간으로사는가
와일드이즈더윈드…천국은꿈도꾸지마라
스마일…차창에비치는당신의미소
에브리띵윌체인지…당신에게온편지
더원더…기적을보기엔너무비통한세상
올빼미…보지못한진실
본즈앤올…모든게그놈의사랑탓이다
영웅…지금은누가안중근인가
가가린…우리모두그랬던적이있다
부활…여성들이여전사로부활하라
패닉런…엄마가가서구해줄게
교섭…국가가종교를책임져야하는가
다음소희…다음은누가어디로가는가
가재가노래하는곳…자연은배신하지않는다
타르…예술이냐삶이냐,그것이문제로다
성스러운거미…영화인의투쟁은계속된다
스즈메의문단속…세상의모든토지시를위하여
나의연인에게…연인들이사랑하며살게하소서
길복순…매력적이지만위험한
외교관…진실을말하기보다알면서모르는척
사랑의고고학…고고학은막노동이다
무명…제5열은누구인가
내이름은마더…이렇게만들면안된다는교본같은작품
털사킹…털사로간뉴욕마피아
리턴투서울…중요한것은얽히고설킨관계다
인어공주…왕자가인어공주를사랑한이유
슬픔의삼각형…똥물이넘쳐나는자본주의
서치2…디지털세상이보여주는진실의안과밖
보이즈어프레이드…이모든게그놈의죄의식탓
위대한작은농장…강아지토드가만든기적
비닐하우스…여자가겪는참혹한비극에대하여
비공식작전…1980년대보다못한현실
잠…공포의시작은어디인가
무한의주인:불멸의검…먼저소녀를살려라
달짝지근해:7510…평범한이데올로기의성공
한남자…나는그동안누구와살았다는건가
1947보스톤…우리는진짜로독립했는가
킴스비디오…영화와예술과범죄가갖는공통점
크리에이터…전쟁을끝내야할때
화란…사라진아버지를위하여
바디스…위험한예배당은누구인가
소년들…검사들의무결점주의가빚어낸참사
노란문:세기말시네필다이어리…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오해와편견,그불편함에대하여
서울의봄…역사영화가흥행공식을지닐때
슬라이…늙은록키의성공스토리
3일의휴가…엄마는죽어서도딸을사랑한다
노량:죽음의바다…이순신의북소리
외계+인2부…모두뜰앞의잣나무이다
덤머니…돈을벌려는자가범인이다
10년…10년후의사회를말한다
오키쿠와세계…똥을사고파는두젊은이와그들을사랑하는여자
메이디셈버…36세여자와13세소년의사랑
로기완…살아남는것말고는모든것이사치
마더스…무너진모성
차이콥스키의아내…참담한사랑이우리에게전하는것
악마와의토크쇼…악마를불러들여즐기는시대
원더랜드…원더랜드가실패한이유
프렌치수프…인생요리를만드는법에대하여
핸섬가이즈…못생긴사나이가불안한이유
푸른눈의사무라이…복수는녹슬지않는다
리볼버…황정미를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