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백산백색

한국의 백산백색

$18.00
Description
“산을 오르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다.”
저자 김명수는 20여 년 전 포항등산학교를 졸업하며 ‘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때 만난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은 그에게 인생의 지침서이자 평생의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2021년, 그는 그 목표를 향해 3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백산백색(白山百色)》은 그 긴 여정의 기록이자, 한 인간이 자연을 통해 배운 삶의 철학을 담은 산행 에세이다.
비 오는 감악산에서의 부부 산행, 미세먼지 속 검단산의 깨달음, 길을 잃고서야 풍경을 발견한 광교산의 하루까지 - 저자는 산을 단순한 오름의 대상이 아닌 ‘삶의 스승’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100대 명산 완등기’라는 외형보다, 그 속에 담긴 인간과 자연, 가족과 동행,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산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그가 만난 100개의 산에는 100가지 빛깔의 인생이 담겨 있다.어떤 산에서는 아내와 함께 웃고, 어떤 산에서는 홀로 눈보라를 견디며 자신을 다독인다.
저자는 말한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오르는 사람의 마음은 늘 달라진다.”

《백산백색》은 단순히 풍경을 묘사하는 여행기가 아니다.그 속에는 한 인간이 매 산에서 느낀 시간, 관계, 인내, 그리고 평화의 기록이 있다.특히 산을 오르기 힘든 이들에게는, 사진과 문장으로 대리 체험을 선물한다.또한 등산을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산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오를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그는 이 책을 “개인적인 성취의 기록이 아니라, 가족에게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남기기 위한 여정”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기록이 지금,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저자

김명수

1966년8월경북영일군청하면에서출생하여청하서부초,청하중,대구경신고,경기대를졸업한후㈜경북상호저축은행에서사회생활을시작했다.
회사생활중동료들과설악산공룡능선을가면서산에관심을갖게되었고,이후전문적인산행을위해2001년포항등산학교제17기교육과정을이수하였다.교육과정에서최우수상을수상할정도로산에대한열정이남달랐다.
포항등산학교수료후등반대장으로포항시경계종주산행을기획하여등산학교동료들과함께완주하였고,경북경계종주산행등반대장도역임했다.
현재는(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근무하면서대한민국의자원봉사활성화를위해노력하고있으며,주말에는전국의산과섬을찾아다니며산행전문가로서의경험도쌓아가고있다.

목차

Ⅰ.서울·인천·경기권

빗속에서만난감악산의비경,부부의특별한우중(雨中)산행
2022년새해,관악산의기상!
2022년여름,광교산:길을잃어야비로소보이는풍경들
2022년3월,검단산에오르다:미세먼지속뜻밖의깨달음
남한산17.5km,시간을걷다:4년만의재회,기억위에새겨진발자국
2023년가을,사패산-도봉산연계산행의특별한기억
강화마니산:하늘에닿는기운,그리고육포의맛
경칩,명지산에오르다!
장마앞둔백운산,8개월만의성공!
북한산숨은벽,운무속에서찾은신선의기운
불암산:2024년의마지막을장식한'조은'추억
2024년을마무리하며다녀온수락산
수리산부부동반산행기
겨울소요산,고독과성찰의시간을걷다
빗방울속으로걸어들어간용문산:기억위에새겨진초록빛위로
운악산:늦잠이준선물,햇살먹은아침
유명산:추억과다람쥐가함께한힐링산행
연인산에서사랑을만나다!
천마산,사계절의감성을담다
옻닭이이끈청계산,부부동반소통의길
몸살투혼,축령산과서리산횡단기
겨울산행,화악산(중봉)을가다.

Ⅱ.강원권

가리산,부부의특별한동행으로채운초록빛추억
가리왕산,태풍속에서도빛난아름다움
두번의만남,계방산의진짜얼굴
두타산,100대명산절반을향한열정의발걸음
민둥산,가을억새와의황홀한동행
명성산,억새물결속에서피어난가을날의추억
뜻밖의설국,선자령에서길을묻다
방태산,땡볕더위속에서찾은대자연의위로
삼악산,가을날의재발견
설악서북능선,밤샘산행의대장정
오대산비로봉,여름날의완벽한쾌청함속으로
오봉산,여름날의완벽한힐링산행
치악산산행,즐거운추억
함백산-태백산연계산행:두개의정상을품다
팔봉산,아기자기한암릉의매력에빠지다

Ⅲ.대전·세종·충남권

서산가야산,봄기운가득한능선종주
드디어영접하다,계룡산!맑은날의짜릿한종주
비내리는대둔산,추억을걷다
못다한아쉬움을채운용봉산-덕숭산종주
충청의품에서만난드라마:장령산-서대산종주,계획을넘어선감동10.5km
바람과함께걷다,은빛억새의오서산
한겨울칠갑산,맑은공기속짜릿한종주

Ⅳ.충북권

전날의피로를잊게한구병산,그넉살좋은풍경속으로!
빗속을뚫고오른금수산:두번밟은정상,두배의추억
다시찾은도락산,추억과감회사이
민주지산,겨울이빚어낸한폭의그림
소백,바람따라추억따라
속리산,27년만의재회:추억을걷고희망을밟다
추억을더듬어오른월악산,그잊지못할겨울풍경속으로
로프타고오르니선계가펼쳐지네!천태산,그아찔하고도황홀했던기록
그산에얽힌기나긴사연,겨울칠보산,드디어발을딛다!

Ⅴ.대구·경북권

가야산,그리고남산제일봉:가을날의땀과추억
금오산,땀과열정으로빚어낸여름날의추억
경주남산,뜨거운여름날의인문학산책
내연산,빗속을거닐며만난고향의정취
여름날의대야산:땀과추억이버무려진계곡의유혹!
비슬산,겨울초입의청량한발걸음
영남알프스,운문산-가지산종주:밤부터낮까지이어진뜨거운열정
응봉산,20년만의재회:땀과추억이빚어낸덕풍계곡
조령산-주흘산연계산행:좌절을딛고이룬겨울능선종주
주왕산,가족과의행복,그리고나만의여정
청량산,가을빛속에서만난69번째명산의감동
팔공산,추억을더듬어오른겨울산행
황악산,설원속추억을걷다

Ⅵ.부산·울산·경남권

남덕유산,한겨울설산이선물한은빛추억
금산,설경속에서맞이한여명
부산금정산,비와도시의불빛이어우러진밤샘산행
비진도선유봉과미륵산,통영의섬과산을걷다
영남알프스의신불산!억새물결속가을의황홀경
능동산-천황산-재약산,영남알프스의비내리는늦가을정취
지리산천왕봉,10년만의재회와잊지못할가을밤
사량도지리산,아쉬움속잊지못할섬산행
천성산,겨울비예보를뚫고걷는비로봉가는길
화왕산,슬픔을딛고걷는봄날의재회
황매산,억새너머가을을걷다

Ⅶ.전북권

강천산,깊어가는가을속에서만난폭포와단풍의향연
내장산,가을의문턱에서만난또다른매력
덕유산,7월의숲길에서만난여름날의선물
마이산,비예보를뚫고만난돌탑의신비
모악산,봄바람타고오른영험한산의선물
내변산,추억따라걸었던초록빛시간
선운산,여름날의우여곡절끝에만난평화
지리산바래봉,겨울설경속으로떠난힐링산행
장안산,눈과비가어우러진겨울동화

Ⅷ.광주·전남권

달마산,헤매임속에서피어난풍경의선물
삼산종주:두려움을넘어선쾌감,덕룡-주작-두륜의춤
무등산:걱정은녹고추억은쌓인5시간
백운산에서매화마을까지:고드름과매화꽃사이,18km의겨울낭만
월출산:굴곡진여정속피어난암릉의매력
조계산:산길에서맛본보리밥,그리고두사찰의속삭임
천관산:기암괴석의향연,그리고1박2일의흔적
추월산:암벽너머담양호가,그리고계단끝에보리암이
팔영산:여덟봉우리를넘나들며,인생의희로애락을걷다

Ⅸ.제주권

한라산:아들과함께오른‘한국의산하100대명산’완주!

출판사 서평

《백산백색》은단순히‘등산에세이’가아니다.이책은‘자연을통해인간의삶을기록하고,그안에서스스로를치유해가는한사람의여정’이다.

김명수작가는서문에서이렇게고백한다.
“이책은단순히저만의성취를기념하기위함이아닌,사랑하는가족에게의미있는무언가를남겨주고싶은마음에서비롯되었습니다.”
그는산을오르며인생의‘참된쉼’을배웠다.그배움을가족과독자에게전하고자이책을썼다.또한,산에오르기어려운장애인분들에게는‘간접체험의창’이되길,산을시작하려는이들에게는‘안전하고즐거운동행의길잡이’가되길소망했다.

백개의산,백가지의색
책제목인‘백산백색(白山百色)’에는저자의철학이오롯이담겨있다.‘백개의산에는백가지의색이있다’는뜻이다.그색은단지자연의풍경이나계절의빛깔을말하지않는다.산을오르는사람들의마음이만들어낸감정의색이다.
한겨울의설경은고요한흰색,봄의숲길은새로움의초록색,여름의암릉은열정의붉은색,가을의억새밭은쓸쓸함이깃든금빛-이처럼산은늘다른색으로그를맞이했다.
저자는각산의이름을기록할때마다,그날의공기,날씨,바람,그리고감정의색까지함께적었다.그의글에는화려한수사는없다.대신그자리에솔직한감정과사색의온기가있다.
100개의산을오르는동안그는자연스럽게인생의100가지장면을써내려갔다.그장면들은단순한여행기가아니라,삶을배우고,관계를돌아보며,스스로를단련한인간성장의기록이다.

독자에게전하는메시지
《백산백색》은‘완주’의기록이자‘시작’의기록이다.저자는책의말미에서이렇게이야기한다.
“산을오르는일은결국나를오르는일입니다.정상을밟는순간보다,오르는길에서배운것들이제삶을바꾸었습니다.”

이책을읽는독자들은저자의걸음을따라가며,결국자신의인생산행을마주하게될것이다.
그산은각자다르다.누군가에겐버텨야하는현실일수도있고,누군가에겐사랑을되찾는과정일수도있다.그러나공통점은하나다-모두가각자의산을오르고있다.
이책은지친이들에게는위로의숨,도전하는이들에게는한걸음의용기,그리고가족과함께걷는이들에게는공감의이야기가되어준다.

저자는독자에게이렇게건넨다.
“천천히가도괜찮습니다.멈춰도괜찮습니다.중요한건,당신의산을포기하지않는것입니다.”

사진과글이함께전하는감동
《백산백색》의또다른매력은바로사진이다.저자가직접찍은수백장의사진은단순한풍경이아니라,그날의온도와감정을고스란히담은‘기억의기록’이다.사진속에는바람이불고,햇살이비치며,때로는비가내리고,눈이쌓인다.그속에서우리는글이말하지못한감정의층위를느낄수있다.
독자는이책의사진을보며,마치자신이그자리에서있는듯한몰입감에빠진다.그리고문장을따라가다보면,자연스레마음이차분해지고,삶의속도가조금느려진다.
그것이바로이책이가진힘이다.산이주는위로를글과사진으로완벽히옮긴단한권의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