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의 생태학 :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 - 월딩 시리즈 1

타자들의 생태학 :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 - 월딩 시리즈 1

$18.00
Description
새로운 지식과 실천을 모색하는 인류학 총서 《월딩 시리즈》 첫 책
레비스트로스의 계승자로서 현대 인류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론가
필리프 데스콜라의 저서 국내 첫 번역 출간!
『숲은 생각한다』 저자 에두아르도 콘과의 대담 수록
현대 인류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론가인 필리프 데스콜라의 책. 그는 이 책에서 자연과 문화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하는 이원론적 관점과 그것에서 비롯하는 이론들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논평하면서, 그 자신이 ‘자연의 인류학’이라 부르는 학문적 기획에 대해 논한다. 데스콜라는 이 책을 통해 근대사회와 과학기술의 존재 양식을 재고함으로써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을 주창하고, 인간과 비인간존재(‘타자’) 간의 ‘관계의 생태학’에서 나타나는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주지시키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앎과 실천을 통한 존재론적 구성의 변화를 통해 지구 환경과 인류가 처한 위기를 해결할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

필리프데스콜라

저자:필리프데스콜라
인류학자.1949년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히스패닉역사학자인장데스콜라가그의부친이다.데스콜라는생클루고등사범학교에서철학을전공한후파리대학고등연구원에서레비스트로스의지도하에에콰도르와페루국경의아추아르족을현지조사하여민족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1976년9월부터만3년간의일정이었고아내이기도한인류학자앤크리스틴테일러와함께한현지조사였다.아추아르족은1970년대당시아마존열대우림의동부지역에기반한지바로족중거의유일하게바깥세계와접촉하지않은부족이었다.데스콜라는아추아르족이인간과비인간동식물을‘사람’이라는동일한차원에서사고하며인공적인구조물과자연물을구분하지않는다는점에주목하여서양의우주론과는별개의아마존의애니미즘적우주론을정립했다.이연구는『길들인자연:아추아르족의상징주의와실천LaNaturedomestique:symbolismeetpraxisdansl'ecologiedesAchuar』(1986)으로출간되었다.이후1987년에프랑스사회과학고등연구원교수로임명되었고,2000년6월부터2019년3월까지콜레주드프랑스에서‘자연의인류학’의석좌교수를역임했으며,2001년에는레비스트로스가설립한사회인류학연구소(LAS)소장으로임명되어2013년까지운영했다.2012년에국립과학연구원(CNRS)으로부터금메달을수여받았고2014년에국제코스모스상을수상했다.그는『자연의사회에서:아마존원주민의생태학IntheSocietyofNature:ANativeEcologyinAmazonia』(1994)에서부터『자연과문화를넘어서Par-delanatureetculture』(2005)에이르기까지자신의주요저작을통해다양한우주론의실천적전개를가로막는자연과문화의이원론을넘어서서인간과비인간간‘관계의생태학’을주창하는,새로운패러다임의지식과실천이론을제시해왔다.그는지금까지도지구생태계를위한인문학을모색하며21세기‘존재론의인류학’을이끌고있다.

역자:차은정
서울대학교에서인류학박사학위를받았다.규슈대학한국연구센터방문연구원과히토쓰바시대학객원연구원을역임했다.지은책으로『식민지의기억과타자의정치학』이있으며,옮긴책으로『숲은생각한다』,『부분적인연결들』,『부흥문화론』(공역)등이있다.현재서울대학교사회과학연구원에서선임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

목차

영어판서문
서문

1장조개논쟁
사이펀의적절한사용에관하여
이론상의생태학
레비스트로스의두자연

2장인류학적이원론
능산적자연,소산적자연
대상의역설
논란과수렴
-환원의궤도
-번역의궤도

3장각자의자연속으로
진실과신념
근대인의미스터리
일원론과대칭성
보편주의와상대주의

결론

대담_횡단하는우주론과혼의윤리학
옮긴이후기_자연의인류학과관계의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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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월딩시리즈》를시작하며내놓는첫책은필리프데스콜라의『타자들의생태학』이다.필리프데스콜라는레비스트로스의계승자로손꼽히는,현대인류학에서가장주목받는이론가중한사람으로서그의대표작인『자연과문화를넘어서』(2005)가출간되었을때레비스트로스는이렇게극찬했다.“이책은인류학적성찰에새로운출발점을제공하며,앞으로수년동안우리의모든논쟁에필수적인참고자료가될것이다.”
『타자들의생태학』은데스콜라가『자연과문화를넘어서』를출간한후2년이지난2007년에프랑스파리에서열린한초청강연을위해작성한원고를책으로엮은것이다.데스콜라는서두에서밝히기를자신이『자연과문화를넘어서』에서는“인간과비인간간관계의다양성을설명하는일반모델을개발”하여‘관계의생태학’을주창했다면,『타자들의생태학』에서는자신이‘자연의인류학’이라고명명하는것을논하겠다고밝힌다.

데스콜라는현세기의가장중요한학문적과제는자연과문화의관계를어떻게이해하느냐에달렸다고말한다.이책에서데스콜라는자연과문화를별개의것으로구분짓는이원론적관점에서비롯한자연대문화의논쟁들을요약해서보여준다.그리고20세기인류학에서‘말없이’있던자연을전면에내세우는문제의식의전환을통해21세기새로운인류학을전개한다.데스콜라는이학문적기획을‘자연의인류학’이라고부르는것이다.
데스콜라가‘자연의인류학’이라고부르는것과‘관계의생태학’이라부르는것,이두가지는실로그가학자로서초지일관천착해온주요이론이고사상이라고할수있다.데스콜라는이책에서특히사회와환경의관계에대한인류학적접근법을비판적으로평가하면서자신이지닌관점의인식론적기반을명확히하는작업을펼치고있다.따라서그가전개하는‘자연의인류학’과‘관계의생태학’의핵심과맥락을이해하고자할때『타자들의생태학』은더없이탁월한안내서역할을할것이다.

『타자들의생태학』은어느평자의말처럼“작지만큰타격을주는책”이다.이책은‘인간중심주의’를무너뜨리는근본적전환을도모하기때문이다.나아가자연과문화를구분짓는서구적이원론개념에서벗어나종국에는그러한구분마저무너뜨리고자하는,데스콜라가‘자연의인류학’을내세워전개하는강력한기획을응축해서담고있기때문이다.
데스콜라는이책을통해근대사회와과학기술의존재양식을재고함으로써자연과문화의이원론을넘어서는인류학을주창한다.또한인간과비인간존재(‘타자’)간의‘관계의생태학’에서나타나는다양하고복잡한양상을주지시키고,궁극적으로는새로운앎과실천을통한존재론적구성의변화를통해지구환경과인류가처한위기를해결할방향을모색한다.